가축은 사람에 의해 사육된 이후로 인위적인 시설에 의해 제공된 각종 환경에 적응하면서 생명유지, 성장 및 생산활동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가축에 있어서 환경요인이라고 하는 것은 생존, 건강, 성장, 번식, 생산 등 생리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외부조건을 말하는데 크게 자연적 요인과 인위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가축의 성장 및 생산에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환경요인을 밝혀내는 것은 어려우나, 주로 기온, 습도, 풍속 등과 같은 자연적 요인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젖소는 다른 가축에 비해 분뇨배설량이 많기 때문에 효율적인 분뇨처리 및 관리를 위한 적절한 시설이 필요하다.
젖소의 생산성에 영향을 주는 주요 환경요인
젖소는 주위를 둘러싼 환경을 떠나서 살 수 없으며, 환경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젖소는 체격이 크고, 방목지와 운동장 등 축사밖에서 사육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환경요인의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젖소의 성장과 생산성을 최대한으로 높여주기 위해서는 환경요인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사육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그럼 젖소의 생산성에 영향을 주는 환경요인에 대해 알아볼까요?
첫째, 온도입니다.
가축이 성장하는데 있어 온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젖소는 외기온도가 5~21℃일 때 가장 적당한 사육환경 조건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온도 범위를 벗어나 고온과 저온이 되면 젖소의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우리나라 지역별 1월과 7월 평균온도 분포
착유우는 20℃가 넘으면 사료섭취량이 점차 낮아지기 시작하여 27℃ 이상이 되면 급격히 감소하며 35℃ 이상이 되면 거의 사료섭취를 거부하고 음수마저 기피하면서 탈진상태에 빠집니다. 또한 고온에서는 산유량도 급격한 감소를 가져 오는데 35℃ 이상에서는 33%, 40℃일 때는 50%의 감소를 가져 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반대로 기온이 내려가면 열손실이 증가되므로 급여사료 중의 영양분 농도를 증가시켜 주어야 하며, 특히 어린 송아지의 경우 추위에 대한 저항력이 극히 낮기 때문에 송아지 방을 따로 만들어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우사 내 환기 목적
둘째, 환기입니다.
환기란 공기의 질을 가축과 사람에게 좋게 유지하기 위하여 먼지, 유해가스 등이 포함된 축사 내 나쁜 공기를 깨끗한 공기로 교환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환기를 하는 목적은 ①우사 안의 공기 흐름을 좋게 하여 ② 냄새를 적게 하고 ③건물 수명을 연장하며 ④샛바람을 줄이고 ⑤온도변화를 적게 하여 ⑥사료효율을 향상시키며 ⑦전체적인 작업환경을 양호하게 하는 것이다.
축사 내 온도 유지와 환기는 서로 반대되는 측면이 있어서 온도를 보존하기 위해서 우사의 외벽을 막으면 젖소들이 배출하는 분뇨와 호흡가스 등으로 우사 안에 유해가스가 쌓이고 습도가 높아지는 등의 환기문제가 발생하며, 반대로 우사를 개방하여 환기를 하면 찬바람이 그대로 우사 안으로 들어와 온도를 떨어뜨리게 됩니다.
셋째, 햇빛입니다.
햇빛은 강력한 살균작용을 함과 동시에 젖소 체내에서 비타민 D를 합성하여 피부의 살균작용과 혈액순환 촉진 및 조혈작용으로 저항력을 증진시켜 젖소의 건강유지와 성장발육에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젖소의 번식활동과 기능에 관여하여 암소의 난소와 자궁 등의 발달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장시간 노출이 되면 일사병이나 열사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그늘막이나 송풍홴 등의 설치가 필요합니다. 우사 지붕을 투광재로 설치할 경우 햇빛에 의해 바닥의 건조뿐만 아니라 깔짚의 건조 효과도 동시에 높일 수가 있습니다.
넷째, 물입니다.
젖소를 사육하는데 있어 물은 아주 중요합니다. 특히 젖소가 먹는 물 뿐만 아니라 착유시설을 세척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것입니다. 우선 젖소가 먹는 물의 양은 착유우 1마리가 하루에 100ℓ, 건유우가 50ℓ, 15∼16개월된 처녀우는 30ℓ, 6∼7개월된 육성우는 20ℓ정도를 섭취합니다. 그러므로 젖소들이 항상 신선한 물을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해야 성장에 지장을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질 좋은 우유가 생산됩니다. 젖소가 섭취하는 물은 사람이 먹는 물 기준에 맞는 신선하고 깨끗한 물을 상시 공급해야 합니다. 또한 여름철에는 15∼24℃의 시원한 물을, 겨울철에는 수온조절이 가능한 가온급수기로 물을 공급하는 것이 좋고, 지하수를 이용할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하여 급수용으로 적합한지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급수시설
급수시설
다섯째, 습도입니다.
습도는 온도에 따라 요구량이 상대적으로 변합니다. 즉 여름철 고온시 과습은 겨울철 저온시 과습보다 가축에 훨씬 많은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젖소는 고온 다습시 급·만성유방염 등의 증가와 산유량 감소가 일어납니다. 또한 젖소를 고온다습하고 환기가 불량한 우사에 계류할 경우 열사병의 발생이 증가합니다. 젖소에게 적합한 습도는 40~80%이지만, 습도가 80% 이상으로 높아질때는 젖소의 체표면에서 열과 수분의 증산이 억제되므로 체온의 상승과 더불어 생산성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낮은 온도에서 습도가 높으면 추위를 가중시키며, 우사바닥의 깔짚이 축축하면 우사내의 암모니아, 이산화탄소 등의 농도가 증가하므로 깔짚을 항상 건조하게 하고 자주 교체하여 과습하지 않도록 하여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섯째, 유해가스입니다.
젖소 사육시 발생하는 대표적인 유해가스는 암모니아, 이산화탄소, 황화수소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유해가스는 농도가 너무 높을 경우 생산성 저하와 식욕감퇴 및 눈·코·인후의 점막을 자극하여 두통·현기증·흥분·불면증·폐렴·폐사 등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젖소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유해가스의 제거가 필수적입니다.
일곱째, 먼지입니다.
우사내 과다한 먼지는 젖소의 성장을 지연시키고 호흡기 질병과 유해세균의 감염율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가루사료보다 펠렛사료를 급여하고, 사료에 유지를 첨가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우사 내 먼지의 기본 구성물질은 사료의 분말, 분(糞)분말, 동물체내에서 유리된 세포분말 등이며, 먼지의 총량은 가축수에 비례하므로 무창축사, 고밀도 밀집사육시에는 먼지를 우사 바깥으로 배출하기 위한 환기시설이 필요합니다. 먼지의 양은 건조하여 습도가 낮을 때 더욱 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