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장애란 암소의 경우 발정주기의 반복이나 배란, 수정, 착상, 임신, 분만 등의 생리작용이 일시적 또는 지속적으로 정지되거나 장애 받는 상태를 말합니다. 암소에 있어서 번식장애는 일반적으로 ①미경산우의 경우 3회 이상 교미해도 수태되지 않았을 때 ②경산우의 경우 분만후 5개월까지 반복 교미해도 수태되지 않는 저수태우일 때 ③번식적령기에 도달하여도 발정이 오지 않을 때 ④분만후 3개월까지 발정이 오지 않을 때 ⑤수태가 되어도 태아의 조기 사망, 유산 등을 일으킬 때 ⑥분만 직전 또는 분만 경과중 태아가 사망할 때 ⑦14~16개월령 이후에도 발정징후가 불분명할 때 ⑧14~16개월령까지 2회 이상 수정해도 수태되지 않을 때 ⑨분만후 30일이 경과하여 외음부가 혼탁하거나 농양물질이 유출될 때 ⑩분만후 40일이 경과하여 발정징후가 불분명할 때 ⑪분만후 40~80일에 2회 수정하여 수태되지 않을 때 ⑫수정후 다음 주기의 발정이 미약할 때 ⑬치료후 수정하여 수태가 되지 않을 때 ⑭발정후 5일 이상되어 외음부에 점액이 흐르거나 외음부가 이완되어 있을 때 ⑮수정후 30일 이후에도 무발정 상태에서 수태가 되지 않을 때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번식목표를 저해하는 요인들
번식목표의 달성을 위해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할 몇 가지 사항에 대하여 살펴보면, 첫째는 여름철 고온스트레스로서 여름철의 후덥지근한 무더위는 젖소에게도 곤혹스러울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둘째는 발굽장애나 유방염과 같은 통증으로 인한 스트레스로서 젖소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번식호르몬의 정상적인 기능이 장애를 받게 되어 발정발현 및 수태에 지장이 생길 뿐만 아니라, 사회적 서열에서 밀리게 되어 생산성이 크게 저하됩니다.
셋째는 신체충실지수(BCS)의 중요성으로서 2개월마다 신체충실지수를 측정하여 살이 찌거나 빠지는 정도가 심한 개체에 대해서는 특별 사양관리를 하는 것이 고능력우 개체관리의 핵심이 됩니다. 넷째는 난소낭종의 예방 및 처리로서 번식우 농장에서는 흔히 경험할 수 있는 번식장애 유형임과 동시에 공태기간을 연장시키는 주된 요인들 중 하나가 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다섯째는 미약발정으로서 난소주기가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견상 발정징후를 나타내지 않거나 아주 미약하게 발정징후를 나타내는 경우로 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번식장애 유형입니다. 여섯째는 후산정체로서 도태의 주된 요인이 되고 있으므로 무엇보다도 예방에 힘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안락지수를 높여 번식장애 예방
여름철 고온스트레스(1)
여름철에 일시적으로 수태율이 저하되는 현상을 하계불임증이라 하는데, 번식우의 생활적온은 4~20℃로서 저온보다는 고온에 더 민감한 경향을 나타냅니다. 태양의 조사량이 증가할수록 직장 내의 온도가 상승하고 발정시간이 단축되며 발정증상이 미약하거나 서늘한 야간에 발정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수정이 이루어졌다 할지라도 높은 온습도지수는 직장온도를 상승시키는 결과가 되어 배사멸율이 증가하게 되는데, 특히 이는 발정후 0~3일 사이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적어도 인공수정 후 3일정도는 그늘이 있는 서늘한 곳에서 사육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고온 스트레스를 받으면 질이 우수한 수정란의 비율은 적어지는 반면에 우수하지 못한 수정란이나 미수정란의 비율이 크게 증가되는 것을 볼 때, 고온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배사멸의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추정해 볼 수가 있습니다.
고온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젖소
여름철 고온스트레스(2)
그늘이 없는 곳의 소는 그늘이 있는 곳의 소보다 직장온도가 높게 나타나므로 여름철 고온기에 그늘은 사막의 오아시스와도 같은 관계를 가질 정도로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사 내의 그늘을 이용해도 좋겠지만 여기에는 반드시 송풍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소가 발산하는 열을 밖으로 충분히 내보낼 수가 있어야 합니다. 일단 고온 스트레스를 받으면 피모에 물을 흠뻑 적신다고 하여도 체온이 쉽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호흡수, 직장체온, 온습도지수 등에 의한 관찰을 통하여 고온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개체를 선별하여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분무에 의해 피모를 흠뻑 적시는 방법은 우리 나라와 같이 고온 다습한 조건하에서는 축사환경에 무리가 따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고온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개체에 대해 선별적으로 사용하거나 하루 중 외기온도가 가장 높은 때에 한시적으로 사용하는 방법도 바람직하리라 생각됩니다.
발굽장애 및 유방염(1)
발굽장애는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고 국내의 경우에도 급속도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발굽장애가 있으면 소가 장시간 서 있지를 못하기 때문에 운동량이 급격히 떨어지고, 사료섭취량이 현저하게 저하하게 됩니다. 또한 발정시 승가행동이 적거나 발굽이 아파서 발정이 오지 않았는데도 다른 소의 승가를 허용하도록 서 있기 때문에 발정징후를 발견하기가 쉽지 않게 됩니다. 발굽장애가 오면 무엇보다도 번식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공태기간 지연으로 인한 손실은 물론 도태, 산유량 저하, 치료비 등을 고려하면 경제적 손실은 더 커질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젖소의 경우 인공수정 시점부터 수태될 때까지 사이에서 유방염에 걸리게 되면 심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조기배사멸의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특히 발굽장애나 유방염에 걸리게 되면 사회적 서열에서 밀리게 되어 번식은 물론 유량 및 체세포수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발굽장애가 있는 젖소
발굽장애 및 유방염(2)
발굽장애에는 여러 가지 유형이 있으나 농가의 현장에서 발굽의 이상 유무를 판단하는 수단으로써 보행자세지수가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 이는 편평한 장소에서 소의 걷는 자세를 보고 판단하는 방법입니다. 보행자세지수는 1(정상)부터 5(매우 심함)까지로 평점을 매기는데 보행자세지수 2~3의 경우 비교적 경한 상태이고, 보행자세지수 4~5의 경우 매우 중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행자세지수가 2에서 5로 높아질수록 정상으로 회복되는데 많은 시일이 걸릴 뿐만 아니라 번식 및 다른 생산 활동에도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보행자세지수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보행자세지수 평점방법
보행자세지수 1
보행자세지수 2
보행자세지수 3
보행자세지수 4
보행자세지수 5
발굽장애 및 유방염(3)
세족기의 규격은 너비 90㎝, 길이 2m, 높이 15.5㎝로써 소가 통과시 2~3걸음을 세족기 내에서 걸을 수 있는 정도의 길이와 며느리발톱까지 충분히 잠기게 할 수 있는 정도의 높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닥에는 약 400개정도의 돌출부(상단지름 25㎜, 높이 15㎜)를 가지고 있어, 소가 통과시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발굽의 벌어짐을 양호하게 하여 세족액의 침투가 용이하도록 고안되어 있습니다. 세족기(액)는 착유실 입구나 출구에 설치하여 착유 전후에 스스로 통과하면서 예방 및 치유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농가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소가 착유를 끝내고 나가는 출구에 설치하여 밀폐된 착유실내에서 화학취가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한편 세족기를 설치할 때는 반드시 유도책을 설치하여 소가 자연스럽게 세족기를 지나 가도록 해야하는데 2~3일간의 적응기간이 필요하게 되고 약 한 달간은 소가 세족기를 지나 가면서 주로 세족기에서 분뇨를 배설하게 되므로 세족액의 잦은 오염을 감안해야 합니다.
세족기
세족액
세족기 설치
신체충실지수(BCS)
신체충실지수는 현장에서 축군의 영양상태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인데, 젖소에 있어서 야위거나 과비된 상태를 판단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 중의 하나로서 비유단계나 번식단계에 따라 적합한 신체충실지수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분만 후 발정을 유기하기 위하여 또는 배란촉진을 위하여 호르몬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신체충실지수가 뒷받침되어 주지 않으면 충분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게 됩니다. 여름철에는 일반적으로 사료섭취량이 저하되며, 이에 따라 신체충실지수도 감소하게 되기 때문에 호르몬제를 사용하기 전에 먼저 신체충실지수를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신체충실지수 측정방법은 요각, 좌골 및 곤부의 형태를 보고 시작하여 요각, 좌골의 살붙음 정도를 측정한 후 단갈비, 척추, 요각인대, 미근인대, 단갈비의 선단 등의 보이는 정도에 따라 측정을 하면 개체별로 손쉽게 판정을 할 수가 있습니다.
BCS판정표 앞면
BCS판정표 뒷면
난소낭종
난포가 정상적으로 성숙하여 배란이 되고 나면 그 자리에 황체가 형성되게 되는데 성숙된 난포가 배란되지 않고 크게 비대해지는 상태를 난포낭종이라 합니다. 난포낭종은 난소에 직경 2.5cm이상의 큰 난포가 1개 또는 그 이상 존재합니다. 산유능력이 높은 소나 농후사료 다급에 의해 과비된 소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우사 내에서 사육하는 12~3월에 많이 발생하고 2~5산 및 분만후 2~3개월에 발생율이 높은 경향을 나타냅니다. 난소낭종우에는 성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GnRH)을 처리하고 7일 후에 황체퇴행제(PGF2α)를 처리하는 방법을 적용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초기 및 후기의 난소낭종>
초기의 난소낭종
후기의 난소낭종
미약발정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난소주기가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견상 발정징후를 나타내지 않거나 아주 미약하게 발정징후를 나타내는 경우로 외견상 발정증상이 매우 약하고 발정지속 시간이 짧으며 밤에 발정이 오거나 우사 내에서 발정이 와서 발정발견이 곤란합니다. 발정과 발정 사이의 간격이 두 배 또는 세배가 될 때에는 둔성발정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젖소 사육농가에서 발정 발견율이 매우 낮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발정관찰의 실패일 수도 있겠으나 미약발정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보아집니다. 이 경우에도 21일 간격으로 제작된 발정주기율표를 이용하면 크게 효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 미약발정 시에도 점액이 배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발정 유무의 판단근거로 삼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또한 외견상 발정징후가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배란이 되고나서 미근부위에 혈흔(발정후기출혈)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정상적인 발정이 왔다가 시기가 지난 상태로, 이때는 발정후기출혈 발견 후 10~13일 사이에 PGF2α를 근육주사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가 있습니다.
2~3주기를 건너 뛰는 미약발정의 양상
후산정체
분만후 정상적으로 후산을 배출한 소는 자궁과 자궁경관이 빠르게 수축되고 분만 후 40일 정도면 자연적으로 회복이 됩니다. 그러나 후산정체에 걸리면 자궁내막염의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여 난소낭종과 같은 번식장애 발생율이 증가하고 산유량이 저하되며 도태율이 현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후산정체는 보통 분만 후 12시간이 경과하여도 후산이 배출되지 않는 경우로써 오랜 기간동안 소에게 스트레스를 줄 뿐만 아니라 차기 번식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쳐 농가의 수익성에 막대한 손실을 주게 됩니다. 후산정체는 치료 보다는 예방이 최선의 방책이기 때문에 분만 예정일 3주전에 셀레늄, 비타민 A, D, E 및 요오드 등을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셀레늄이나 비타민 E를 단독으로 투여하는 것보다는 이들을 병용하여 투여했을 때 그 효과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