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원인
발가락사이 피부염에 걸린 소의 발굽
발가락사이 피부염은 양쪽 발가락사이 (지간)에 발생한 피하조직의 급성 염증으로 피하조직이 심하게 붓는 질병이다. 발가락사이 피부염은 더럽고 습한 환경과 발가락사이 부위의 창상 그리고 주된 감염 세균인 괴사간균이 원인으로 경증에서부터 중증의 파행증을 보인다. 괴사간균은 소의 소화관 내에 존재하고 분변으로 환경 중에 유포된다. 통로나 운동장의 작은 돌이나 콘크리트의 깨진 부분 등이 발굽 사이의 손상을 증가시킨다. 또 비위생적으로 습한 환경에 계속 노출되는 발굽은 아주 작은 손상과 감염으로도 발가락사이 피부염을 일으킨다. 한 마리의 소가 이 질병에 걸리면 그 병변 부위에서는 대량의 괴사간균이 배출되어 같은 환경에 사육되고 있는 다른 소의 발가락사이 틈으로 괴사간균이 침입하여 급속하게 감염이 확대된다.
나. 증상
발가락사이 피부염에 걸린 소의 경우 다리를 잘 딛지 못하고 부종을 심하게 나타내며, 심한 파행 증상을 보인다. 뒷다리와 앞다리 모두에서 관찰할 수 있다. 초기에는 발열과 식욕 감퇴를 나타내고, 다리는 구절 이하가 전체적으로 좌우 대칭으로 종창이 생기며 다리를 들어올려 발가락 사이를 보면 열공, 농의 분비, 괴사 조직이 있어 심하게 불결한 상태를 보인다. 많은 경우가 비위생적인 발굽 환경과 관련되어 일어나고, 비가 많이 내리고 따뜻한 시기에 자주 발생한다. 이와 같은 시기에 급성으로 심한 파행을 나타낼 경우 이 질병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다. 치료
이 질병은 다리의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처치하기 위해서는 보정틀에 소를 묶고, 다리를 들어올릴 필요가 있다. 발가락 사이의 불결한 분비물을 소독액을 이용하여 닦아내어 깨끗하게 한다. 발가락 사이의 분비물을 제거하면 상처부위나 괴사조직을 볼 수 있다. 이것들도 깨끗하게 닦아내어 세정을 실시한다. 이 질병은 세균에 의한 감염증이기 때문에 페니실린 등 항생물질의 근육주사가 효과적이지만 항생제 잔류 문제에 대하여 수의사와 상의하여 사용할 필요가 있다.
라. 예방
우사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여 발가락 사이에 손상을 줄만한 이물질을 제거하도록 한다. 가능한 한 우사바닥을 건조하게 유지한다. 이 질병이 자주 발생하는 우군에서는 항생제 용액이 담긴 발굽소독조를 설치하여 연 4회 발굽 침지를 전두수에서 실시하거나, 포르말린 용액이 담긴 발굽소독조를 설치하여 한달 간격으로 발굽을 침지하도록 한다. 발굽 침지 후에는 발굽에 묻은 약액이 마를 때까지(30분에서 1시간 가량) 소를 운동장이나 건조한 우사에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