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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는 천연식품을 공급하는 유일한 동물로서 더욱 더 개량해야 할 가치가 충분합니다. 우리 환경에 적합하고 능력이 우수한 젖소품종을 개량하여 농가소득 향상과 더불어 국내 우수유전자원의 확보와 미래의 종자전쟁에 대비한 젖소개량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젖소 개량의 정의

개량이란 무엇일까요?
개량은 나쁜점을 보완하여 더 좋게 고친다는 사전적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젖소에서의 개량이라 함은 인간이 원하는 방향으로 젖소를 더 좋게 변화시켜 나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유가 적게 나오는 젖소는 우유가 많이 나오는 방향으로 더 좋게 변화시키고 우유성분 중에 함유하고 있는 유지방과 유단백이 젖소에서 많이 나오기를 원한다면 그런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걸 말합니다. 또한 병에 잘 걸리는 젖소는 더 튼튼하게 변화시켜 오래 살 수 있도록 인간이 원하는 목적에 따라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켜 나가는 것 역시 개량입니다. 결국 개량은 인간의 경제적 목적을 위하여 젖소의 능력과 모양을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개량과 복제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개량과 복제 모두 인간에게 경제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일치하나 근본적인 방법에 있어 차이를 보입니다. 그럼 복제는 무엇일까요?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간식거리 붕어빵을 생각해 보죠.

붕어빵을 구워내는 기계는 똑같은 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밀가루와 팥을 넣어 똑같은 붕어를 계속해서 찍어냅니다. 복제랑 비슷한 경우입니다. 같은 모양과 크기 맛이 같은 붕어빵을 계속해서 만들어 내는 것이 복제인 것입니다. 좋은 방향으로 젖소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좋은 유전자를 골라야 합니다. 그러나 복제는 좋은 유전자를 고르기 보다는 같은 유전자를 붕어빵처럼 계속 찍어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개량은 인간이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시키려는 유전자를 골라내어 활용하는 것이 목적이며 인간이 원하는 방향은 시대에 따라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습니다. 특정 유전자만을 골라 붕어빵처럼 찍어낸다면 목표가 변하여 다른 유전자가 필요하더라도 더 이상 개량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복제는 개량의 수단이 될 수가 없습니다.
형질전환은 개량이 가능할까요?
젖소의 형질 전환이란 젖소에 새로운 유전자를 도입하거나 기존의 유전자를 제거하여 새로운 기능을 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유전자를 결합하여 유방염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게 만들거나 사람의 모유와 비슷한 성분(락토페린)을 함유한 우유를 생산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형질전환 또한 인간을 위한 연구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의학용으로 연구되고 있으며 우리가 먹는 축산물로는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개량을 하기 위해서는 다음세대에 더 좋은 유전자를 전달해야 합니다. 그런데 형질 전환된 가축은 평균수명보다 오래 살지 못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이는 다음 세대에 유전자를 전달하기도 전에 죽는다는 말입니다. 이외에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개체의 수나 보유축의 두수가 부족합니다. 또한 실험실이나 무균실 환경이 아니고 계절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환경적응력 역시 약합니다. 이는 개량을 하기 위한 조건이 될 수가 없다는 말입니다.
젖소 개량은 얼마나 되었을까요?
젖소는 인간에게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함유한 우유를 제공합니다. 우유는 90% 정도의 수분과 나머지 10% 안에 지방과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 등이 들어 있는 완전식품입니다. 이런 완전식품을 제공하는 젖소는 1980년에 5,758kg을 생산하였으나 우유생산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개량을 한 결과 2009년에는 9,563kg을 생산하였습니다. 개인이 우유팩 500mℓ를 매일 20년 동안 먹을 수 있는 엄청난 양이 개량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우유의 1인당 연간섭취량이 62kg으로 상승했지만 아직 선진국에 비하여 1인당 우유섭취량은 현저하게 낮은 상태입니다. 개량으로 우유 생산을 아무리 늘려도 소비가 없다면 개량의 효과는 적을 것입니다. 우리는 우유를 더 많이 마셔야 합니다. 젖소개량의 최종 목적은 결국 인간의 건강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