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에서 발생하는 질병의 종류는 크게 번식장애, 유방염, 발굽질병, 대사성질병 및 부상으로 5가지의 범주로 나눌 수 있다. 80~90년대 까지만 해도 대사성 질병(제4위전위, 케토시스, 식체) 등이 주로 많이 발생하였고, 그 이후로 유방염(체세포수의 증가문제)의 발생이 대두되었으며, 최근에는 각 개체별 산유량의 증가(고능력우의 증가)로 말미암아 번식장애가 주요 관심사가 되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위의 4가지 주요 질병보다도 ‘부상’으로 인한 목장의 손실이 가장 크다고 본다. 목장의 환경사정에 따라 일어나는 질병의 양상이 특이한 경우가 많은데, 예를 들어 ‘가’목장에서는 대사성 질병의 발생이 많이 나타날 수 있고 ‘나’목장의 경우에는 우상 바닥이 미끄럽거나 사료조의 공간이 충분치 못하여 우월한 개체가 열등한 개체를 공격하여 부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전자의 경우에는 대부분 치료가 잘 되지만, 후자의 경우에는 치료가 잘 되지 않고 도태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되어 착유두수 및 우유생산량이 줄게 되므로 수입이 크게 줄게 된다. 따라서, 목장의 성장을 가로막는 제1의 원인은 부상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물리적요인에 의한 열상, 자상, 찰과상, 골절 등
소는 목장내 시설물들의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있다. 분만 초기우나 허약한 개체는 이동통로가 비좁거나 모서리져 있는 경우, 치이게 되어 털이 벗겨지며 피부가 벌겋게 되는 찰과상을 입을 수 있다. 더욱 심한 경우, 굵은 철사나 나사 같은 것에 긁히게 되면 피부가 완전히 너덜너덜하게 찢어지는 열상을 입기도 한다. 또한, 송아지의 경우는 분만시 과도하게 당기거나 송아지방이 엉성하여 뛰어나가다가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목장내 시설뿐만이 아니라 제각을 하지 않은 경우에도 사고가 다발한다. 특히, 채식장이나 방목장이 비좁은 경우 사고는 빈발한다. 날카로운 뿔에 피부가 깨끗하게 절단되어 자상이 생기고, 피하내 혈관이 터져 피부가 불룩하게 나오는 혈종도 생기며, 유방이 받히게 되면 유방염, 혈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염좌, 탈구, 신경손상, 골절 등
위의 질병들은 목장내 바닥상태와 분만 전후의 관리가 문제가 있는 경우 다발한다. 채식장 및 착유실 통로 등이 미끄러운 경우 인대의 손상으로 인한 염좌가 발생하고, 고관절과 같은 경우는 정상부위에서 이탈하는 탈구가 발생한다. 심한 경우에는 뼈가 부러지는 골절도 발생한다. 따라서, 목장 내에서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모래를 뿌려주거나, 콘크리트에 홈을 파거나 밀사를 시키지 않는 등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겠다. 그리고 분만전후에는 깔집이 두껍게 깔려 있는 분만사를 만들어 주거나, 우상 바닥이 푹신한 상태(예: 15cm이상되는 마른 분뇨)를 만들어 주어서 위의 질병들에 대비하여야 겠다. 초산우에서 태아가 커서 난산으로 인해 기립불능에 빠진 경우 콘크리트에 있으면 근육이 괴사되고, 신경이 손상되어 일어날 확률은 희박해진다. 하지만 두꺼운 깔집에 앉아 있는 경우는 몇 일을 앉아 있다가도 일어난다. 경산우가 유열 등으로 인해 기립불능에 빠진 경우 콘크리트 바닥에 앉아있다면 일어나기는 힘이든다. 이런 경우에도 바닥에 깔집이 두툼하고, 식욕이 뒷받침 된다면 몇 일후 일어날 확률은 높다. 이렇게 못 일어나는 경우 이외에 분만후 비틀비틀 걷다가 미끄러운 채식장이나 급수장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는 다발한다. 한쪽 혹은 양쪽 뒷다리가 벌어지는 폐쇄신경마비, 뒷다리 발목의 한쪽이나 양쪽이 구부러지는 비골신경마비 등이 발생한다. 따라서 이런 모든 위험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분만사가 꼭 필요하다.
부상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간략히 정리하자면
- 미끄러운 우상 바닥
- 분만 전후의 좋지 않은 몸상태
- 발정우의 승가
- 동절기의 결빙으로 인한 미끄러짐
- 비좁은 통로나 우상, 사료조 등
가. 부상우(기립불능우)의 특징
나. 관리운영 및 예후
부상과 관련된 젖소는 가능한 빨리 방목장 바닥이 푹신한 곳으로 이동시켜 제한된 공간에서 먹이경쟁 없이 쉬면서 회복되도록 간호해 주어야 한다. (콘크리트 바닥에 장시간 방치해 두면 안된다.)
- 개별 관리
- 2~3일 정도 관찰
- 전문가의 도움 요청
- 발굽질병과의 관계를 파악
폐쇄신경마비 ( Obturator Paralysis )
폐쇄신경 마비
폐쇄신경마비는 보통 초산우에서 거대 태아를 분만하는 과정에서 뒷다리의 내향근에 분포하는 신경과 인대가 손상을 받아 발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편측성 혹은 양측성으로 발병하며, 임상증상의 경도에 따라 보통의 경우, 심한 경우, 기립불능의 경우로 나눠볼 수 있다. 대부분 3~4일 혹은 7일이 경과하면 회복된다. 콘크리트 바닥을 벗어나 딱딱하지 않은 맨땅에 앉아 있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마실 물과 먹을 것을 주어 간호한다.
고관절 탈구
고관절 탈구
발정기의 승가행위, 미끄러운 바닥에서 소가 미끄러지면서 뒷다리가 양 옆으로 과도하게 벌어지거나 하여 신경이나 근육이 손상을 받아 생기며, 기립불능의 상태로 있거나 횡와로 누워 움직인다. 또한, 기립한 상태에서도 후지가 바깥쪽을 향하여 종종걸음을 걷고, 발끝을 끌고 다닌다. 탈구된 다리가 그렇지 않은 반대쪽 다리에 비하여 짧고 예후가 좋지 않다.
비복근 손상
비복근 손상
비복근은 기립하거나 신체를 버티는 중요한 근육이다. 비복근이 파열되면 몸을 지탱하기 어려우며 상당히 예후가 불량하다. 칼슘부족우의 경우에 미끄러운 바닥에서 일어나려고 힘쓸때 비복근 파열이 된다. 일반적으로 ‘토끼다리’ 모양의 자세를 취한다.
비골신경마비
보통 분만시에 손상을 받는데 좌골 신경마비와 유사하며 뒷발의 발바닥 대신 발목을 구부려 바닥에 대고 서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요골신경마비
요골신경마비
요골신경은 앞다리의 견갑골과 상완골 부근을 타고 내려 오는데 보통 소를 보정하기 위하여 밧줄을 무리하게 사용하거나, 소가 갑작스럽게 뒷걸음질 치다가 손상을 받기 십상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어깨가 처지고 앞다리를 들어 올리거나 펴지 못하고 질질 끌게 된다.
슬개골 손상
슬개골손상
대부분 승가행위 후 불안전한 착지로 인한 충격으로 뒷다리의 슬개골이 손상을 받거나 미끄러짐, 불안정한 자세에서의 순간적인 발길질, 분만 후 기립불능 상태에서 무리하게 일어날려고 애쓰다가 슬개골을 다치게 된다. 슬개골 손상은 크게 전방 십자인대 파열, 양내측십자인대 파열, 반월연골 손상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좌골신경 마비
좌골신경마비
분만후 손상받은 산도주변의 뼈나 신경 근육은 좌골 신경 마비로 이어질 수 있으며 편측 혹은 양측으로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좌골신경이 손상된 소는 발목이 발굽보다 과도하게 앞으로 튀어나온 자세로 서 있거나 걷는 특징을 보인다.
▶ 부상우의 예방 및 관리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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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몸이 약한 개체나 분만 전후의 젖소에서 발생 빈도가 높기 때문에 분만 전후의 상태에 있는 젖소는 가능한 한 바닥이 미끄럽거나 딱딱하지 않고 푹신한 바닥에 따로 격리하여 관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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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 이동하는 통로나 우상 바닥을 가능한 한 미끄럽지 않도록 하여 미끄러짐에 의한 부상을 예방하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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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조의 공간을 충분하고 알맞게 확보하여 우월한 개체가 먹이 경쟁으로 인하여 열등한 개체를 공격하지 못 하도록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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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목장환경에 도사리고 있는 부상유발 위험요소들을 제거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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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부상우가 발생하면, 제일 먼저 푹신한 바닥으로 옮겨주고, 가능한 한 독립된 공간에서 다른 소와 경쟁 없이 물과 먹이를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간호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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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 스스로 기립의지가 없거나 뒤척이지 않는다면 욕창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인위적인 자세 교체와 교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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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부상질병의 신체적 구조와 병증정도 및 관리자의 열정에 따라 치료의 결과는 달라 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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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발생 후 2~3일 정도 관리 및 관찰을 잘 하여 부상의 진행 상태를 파악하고 수의사의 정확한 진단 및 도움을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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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은 일반적으로 치료가 잘 안되는 질병중 하나이지만 성급하게 판단하여 도태시키지 말고(약 1주일 정도 후에 회복되는 경우도 많다.) 지속적으로 간호하며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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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굽의 염증성 질병과 혼돈하지 말아야 한다. 또 대부분 외과적 수술 방법은 경제성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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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실을 두어 분만우를 별도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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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염증 치료제인 스테로이드 호르몬 덱사메타손(dexametasone), 비스테로이드 함염증성 약물 (NSAIDS) 등이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