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 한국낙농육우협회

국산우유사용인증 K-MI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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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반이란 말이 있습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동식물의 생명의 시작인 출생은 사실은 고통과 위험으로 시작합니다. 젖소에게 있어서 생애 중 가장 위험한 시기는 출생 과정과 출생 후 송아지 젖떼기까지이며, 어미 소에게는 송아지를 분만하고 산후 회복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갓 태어난 송아지의 성공적인 젖떼기(離乳)는 평생건강의 절반을 성공했다하고, 분만우의 성공적 회복은 우유생산성의 절반을 성공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젖소의 생산성을 향상시켜 최대의 소득이 목적인 낙농가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관리지표는 이 시기에 속한 송아지와 어미 소 한 마리 한 마리에 대한 성공적인 관리입니다.

어린송아지의 사육요령

송아지가 태어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가. 위생적 배꼽 관리
소독된 가위를 사용하여 배꼽이 붙어 있는 곳에서 5~6㎝정도 남기고 잘라냅니다. 외부로부터 세균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바늘을 떼어낸 주사기에 요오드 5~6㏄를 취해 탯줄 안으로 주입하고, 탯줄의 바깥쪽은 유두 침지컵을 이용하여 배까지 충분히 침지해주어야 합니다.
송아지의 배꼽
나. 신속한 피부 말리기와 보온
갓 태어난 송아지의 체온은 39℃ 내외입니다. 그러나 피부는 점액으로 덮여 있어 체온이 급격히 내려갑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송아지가 감기에 걸리기 쉬우므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마른 수건이나 헤어드라이를 이용해서라도 빨리 점액을 닦아 피부를 건조시키고, 적외선 보온등을 등 위에서 쬐어 주어 실내온도를 25℃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닥은 따뜻하고 건조하게 해주고 깨끗한 깔짚을 깔아 주며, 찬바람이 송아지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보온(피부건조)과 깨끗한 송아지 방으로 이동
다. 출생 후 30분 이내 첫젖(초유)급여와 허약송아지 특별관리
송아지는 면역성이 없는 상태로 태어나므로 가급적 30분 이내의 빠른 시간 내에 초유를 급여하여 수많은 세균과 바이러스로부터 견뎌낼 수 있는 면역력을 갖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송아지 분만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분만 시 스트레스를 경감시키고 폐렴이나 설사를 예방하기 위한 비타민 A, D, E제 및 항생제 주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일어나지 못하거나 젖을 빨 힘이 없는 송아지를 총체적으로 허약송아지증(Weak Calf Syndrome)이라 하는데 방치하면 2∼3일 이내에 죽습니다. 특별한 관리와 수의사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갓 태어난 송아지의 젖은 피부는 신속히 말려야 한다.
송아지에게 초유를 반드시 먹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초유(初乳)란 새끼를 분만한 어미 소의 첫 젖입니다. 젖소의 초유에는 송아지의 생명유지와 성장에 꼭 필요한 필수 영양소가 고농도로 함유되어 있으며 락토페린, 락틴, 락토페록시데이스 등 50여 가지의 단백질 성분으로 구성되어있으며, 면역체계 조절과 성장촉진에 관여합니다. 초유에는 면역항체가 함유되어 있어 송아지가 새로운 환경에 접할 때 각종 병원균에 대하여 저항 할 수 있게 하며, 태변 등 장내 잔류물의 배출을 촉진하게 됩니다. 초유의 섭취가 중요한 이유는 초유가 첫 2개월 동안 송아지의 생존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수동면역을 제공해 주는 면역글로 불린(IgG)을 공급해 주기 때문인데, 송아지는 면역글로불린을 조금도 가지지 않고 태어나기 때문에 만약 24시간이내에 이 면역물질을 섭취하지 못 할 경우 생존 가능성은 매우 낮아지게 됩니다.

어미 소가 가지고 있는 항체는 분자량이 커서 태반을 통해서는 태아의 혈류로 이송되기 어려워 분만 후 포유(哺乳)를 통하여 섭취하게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초유중의 면역글로불린의 함량은 착유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감소하게 되므로 면역성이 가장 강한 좋은 초유는 분만 후 첫 번째 젖이나 두 번째 젖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표1-1> 분만 후 착유회수에 따른 초유 면역물질 및 영양성분 변화
초유와 정상우유
그리고 면역물질을 흡수할 수 있는 송아지의 소화기관내 흡수능력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떨어지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송아지의 소장에서의 흡수 능력은 출생 시에 가장 높으며, 생후 6시간까지는 흡수 능력이 높으나, 20시간째의 흡수율은 4~10%로 떨어지고 3일 경과 후에는 아주 미약해집니다.
<표1-2> 송아지의 출생 후 경과시간별 소장 내 면역물질 흡수량 변화
송아지의 개체별 초유급여량은 <표1-3>과 같이 계산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포유기간 동안의 초유의 급여량과 횟수는 갓 태어난 송아지의 상태(흡유 능력, 흡유 습관)에 따라 소량씩 자주 급여하여 개체별 맞춤식으로 포유시켜주되 하루 동안의 총량은 충분한 양으로 급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표1-3> 송아지의 생시체중별 초유 요구량 계산 (예)
송아지를 위한 분유도 있나요?
어미의 젖을 먹을 수 없는 송아지를 위한 분말로 된 분유가 있습니다. 어미 젖의 영양성분과 비슷한 것으로 이를 대용유(milk replacer, 代用乳)라고 합니다. 대용유는 전유(全乳)를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전유의 성분에 근접되도록 조제된 것이어야 합니다. 대용유 배합시 가장 중요한 것은 단백질 공급원의 선택인데, 탈지분유, 전지분유, 유장분유, 케이신(casein) 등 유제품이 가장 우수하고, 그 다음으로는 농축 콩 단백질 등이며 어즙, 어분, 맥주효모 등은 이용성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에너지원 으로서는 유당(乳糖, lactose)이나 포도당이 전분(starch)이나 자당(蔗糖, sucrose)보다 더 효과적입니다. 전유에서 대용유로 교체할 때에는 3~4일의 여유를 가지고 서서히 바꾸어 주어야 하며, 급여시 대용유를 물과 혼합하는 비율은 첫째 주에는 1 : 9, 둘째 주 부터는 1 : 7~8로 물에 잘 용해시켜 37℃ 정도에 맞춰 급여해야 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희석 후 대용유의 성분함량을 전유성분(유지방 3.5~3.8%, 유단백 2.9~3.1%)과 비교하여 부족할 경우 전유성분과 비슷하도록 희석배율을 6:1 혹은 7:1로 농축 시켜 급여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나 급여 초기에는 과식에 의한 설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며, 먹다 남은 것은 폐기하고 급여 용기는 항상 청결하게 취급하며, 소독 후 사용 해야 합니다. 급여횟수는 1일 4회 이상이 좋으며 포유시간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송아지가 오랜 시간 동안 배고픔을 느낀 후 포유시에는 너무 급하게 먹거나 많이 먹게 됨으로써 이물성 기관지염의 발생과 설사 발생의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송아지는 젖을 언제 떼나요?
송아지는 풀을 잘 먹고 소화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는 생후 7∼8주령(50∼60일령)이면 젖을 떼도 됩니다. 어미와 함께 살게 하여 젖을 마음껏 먹는 송아지는 7~8개월 령까지도 어미가 거부하거나 젖이 마르지 않는 한 계속적으로 어미젖을 먹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사육하는 농가에서는 경제적인 목적과 송아지의 독립성을 방해한다는 점에서 이유식(인공유 혹은 스타터사료)과 풀 사료를 충분히 먹을 수 있는 7∼8주령 정도에 젖을 강제로 뗍니다.

너무 늦게까지 송아지에게 젖을 먹이면 어미의 다음 임신이 늦어져 경제적 손실이 크므로 가급적 빨리 젖을 떼려 합니다. 젖을 떼기 전 2∼3주 전부터는 이유식 섭취능력을 충분히 키워 젖을 뗀 후에도 송아지가 사료섭취 부족으로 인한 영양부족이 없도록 해 주어야 정상적으로 자랍니다.
포유병으로 젖 먹이기
송아지에게 이유식으로 무엇을 먹이나요?
송아지의 이유식은 소화성이 높은 곡류사료입니다. 송아지의 이유식이란 사람 아기도 젖떼기 전에 밥 먹는 훈련을 시키기 위해 젖 뗄 때가 다되어 가면 소화가 잘되면서도 영양가가 높은 식단을 제공합니다. 이처럼 송아지에게도 이유(젖을 뗌)하기 전에 곡류사료와 풀 사료를 제공하는 것을 이유식이라고 합니다. 또한, 송아지가 젖을 먹는 기간에도 늘 깨끗한 물을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우유나 대용유를 먹던 송아지에게 점차 그 먹이는 양과 횟수를 줄이고 그 대신 소화가 잘 되는 탈지분유와 곡류 등으로 구성된 곡류사료를 먹입니다. 이를 인공유 혹은 스타터(starter)사료라고도 합니다. 곡류사료와 함께 매우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는 양질의 건초를 병행해서 먹이면 송아지의 설사발생이 감소됩니다. 송아지의 풀사료 섭취와 소화능력은 반추위의 발달정도에 영향을 미치고, 이유식을 빨리 먹이면 송아지의 반추위 발달도 빨라집니다.
어미 젖을 먹는 송아지
송아지의 첫 먹이 사료 스타터
송아지의 첫 먹이 사료 스타터
양질의 건초
양질의 건초를 먹는 송아지
송아지의 소화기관에 대해 궁금해요!
송아지는 태어 난지 1주일만 지나도 무엇이든 보이는 대로 입질을 하고 삼키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시기는 풀 사료를 발효시키는 반추위가 성장하는 약 3주일령입니다. 이때부터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는 건초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인공유(스타터사료)의 섭취량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가급적 조금씩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젖소의 소화기관 중 위(胃)는 그 생김새와 기능이 각각 다른 4개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많은 미생물들의 생존 공간을 제공하며 반복적으로 되새김질을 함으로써 섭취한 풀이 분해되고, 발효되게 하는 혹위(반추위 혹은 제1위), 되새김질을 도와주고 충분히 분해된 사료들을 다음 위로 보내는 역할을 담당하는 벌집위(제2위), 그리고 젖소가 흡수한 물과, 발효과정에서 만들어진 영양소의 상당부분을 흡수하는 겹주름위(제3위),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반적인 위 기능을 가진 주름위(진위, 제4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갓 태어났을 때 송아지 위의 크기는 전체 4개위 중 제1위가 25%정도로 작고 제4위가 60% 정도로 가장 큽니다. 어미 소가 되면, 제1위가 80%이상으로 자라며 그 중요성도 커지게 됩니다.
젖소의 위 구조
젖소의 4개의 위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반추위-벌집위-겹주름위-진위)
송아지의 소화기관을 빨리 발달시키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생후 1주부터 단백질함량이 18% 이상으로 높고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고 소화율이 높은 어린송아지 사료(calf starter)를 소량 공급하면 송아지는 사료에 익숙해지는 대로 섭취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때 청결한 물을 충분히 공급하여 사료의 섭취와 소화가 잘 되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스타터 사료의 곡류 등은 반추위에서 발효되면서 마지막 산물인 휘발성 지방산으로서 프로피온산(propionic acid)과 부틸산(butyric acid)으로 되며, 조사료는 아세트산(acetic acid)으로 되어 위벽을 통해 흡수되어 송아지의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이용됩니다.

우유와 대용유만 오랜 기간 급여한 송아지는 반추위가 작고 발달이 느리지만 우유와 곡류를 급여한 송아지는 반추위가 크고 발달이 빨랐다고 합니다. 어린송아지의 소화기관은 단위 동물에 가까우며, 포유기간은 송아지가 단위동물에서 반추동물로 전환되는 기간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제1위(반추위)는 곡류 등의 섭취와 소화과정 중 발효로 인해 생성되는 휘발성지방산(VFA)의 화학적 자극과 조사료 등에 의한 물리적 자극으로 발달하게 됩니다. <표1-4>과 같이 이유 후 배합사료와 조사료를 섭취하게 되면 제1위는 점점 발달하게 되고, 이들의 발달로 사료섭취량이 증가하고, 이것이 다시 발육을 촉진 하는 것이 반복하여 육성우로 빠르게 성장하게 됩니다. 갓 태어난 신생 송아지와 3~4개월령의 송아지를 비교하면 제1위와 제4위의 비율이 역전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양형태별 송아지의 반추위 : 생후 2개월령>
<표1-4> 젖소의 성장에 따른 반추위 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