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윳값 뛰는데 농가는 더 어렵다 | |||||
|---|---|---|---|---|---|
| 등록일 | 2026-05-08 | 조회수 | 158 | 작성자 | 관리자 (123.142.174.69) |
| 첨부파일 | |||||
|
우윳값 뛰는데 농가는 더 어렵다 소비자가 상승, 생산자 몫 정체 유통마진 쏠림 구조 왜곡 심화 가격 배분 공개·구조 개선 과제 우유 소비자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음에도, 낙농가 소득은 오히려 줄어드는 ‘역주행’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가격 인상분 상당 부분이 유통·가공 단계에 머물며, 생산자인 낙농가와 소비자 모두 부담만 커지는 왜곡된 구조가 고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년간 우유 소비자가격은 리터당 약 1700원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낙농가가 받은 원유 대금 인상 폭은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소비자가격 상승 폭이 원유가격의 약 3배에 달하는 셈으로, 가격 상승 이익이 생산 단계가 아닌 유통·가공·판매 단계에서 흡수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국내 우유 유통 마진율은 30%를 훌쩍 넘는 수준으로, 일본과 미국 등 주요 낙농국 대비 2~3배에 달한다. 이는 단순한 가격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라는 지적이다. 현장에서는 “우유 가격이 오를수록 유통 마진만 두터워지고 낙농가 몫은 늘지 않는다”며 “소비자는 비싸게 사고 생산자는 더 어려워지는 비정상적인 구조”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 같은 현상의 배경에는 복잡하고 비대한 유통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 국내 우유는 낙농가에서 시작해 집유업체, 유가공업체, 지점·대리점,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다단계 유통을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이 과정에서 물류비, 창고비, 판촉비, 각종 수수료가 누적되며 가격이 상승한다. 문제는 이러한 비용 증가가 원유가격과 무관하게 작동한다는 점이다. 원유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더라도 유통 단계 비용이 누적되면서 소비자가격은 계속 상승하는 구조가 고착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가격 인상 부담은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낙농가는 그 혜택을 거의 누리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된다. 최근 도입된 용도별 차등가격제 역시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기보다는 낙농가 부담을 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도 도입 취지는 수요에 맞는 생산 유도와 소득 안정이었지만, 실제 운영 과정에서는 물량 조절과 가격 억제에 초점이 맞춰지며 생산비 상승분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해서다. 결국 유통 구조 개선 없이 제도만 손질하는 방식으로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낙농업계는 유통 단계별 마진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복잡한 유통 단계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직거래 확대와 산지 유통센터 기능 강화 등을 통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소규모 농가를 보호하기 위한 직불제 확대와 공적 지원 강화도 병행돼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원유에서 소비자까지 가격이 어떻게 배분되는지 투명하게 드러나지 않는 한, 우윳값은 오르는데 낙농가는 무너지는 모순은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축산경제신문 5월 8일 자] |
|||||
홈페이지 이용 편의를 위한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