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낙농육우협회

“우유, 원산지표시 대상에 포함을”
등록일	2025-12-05	조회수	5	작성자	관리자 (123.142.17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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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원산지표시 대상에 포함을” 소비자 선택권·알권리 보장 위해 정부·국회, 관련법 개정 나서야 국산 우유 소비를 가로막는 것 중의 하나로 현행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원산지표시법)’이 꼽힌다. 이 법에 따르면 일반·휴게 음식점 등에서 원산지를 표기하는 농축산물은 올해 12월 기준 모두 9종이다. 이 가운데 축산물은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오리고기·양고기·염소고기(유산양 포함)로 6종이다. 나머지 3종은 배추김치·쌀·콩이다. 우유는 2024년 기준 생산액이 1조9361억원으로 비교적 비중 있는 축산물인데도 음식점 원산지 표기 대상 품목에서 빠져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원산지표시법’은 2010년 8월 시행 이후 수차례 개정됐지만 농축산물 대상 품목은 최초 6종에서 9종으로 단 3종(콩·양고기·염소고기) 늘어나는 데 그쳤다. 수산물 분야에선 수산물 20종과 살아 있는 수산물이 포함된 것과 대조적이다. 일부 외식업계에선 국산 우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것을 밝히는 데 따른 편익이 더 크다는 것을 알면서도 정작 관련 제도가 없다보니 표기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서울 성북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강모씨는 “품질에 대한 믿음으로 국산 우유를 고집하고 있지만 소비자가 우유 원산지를 메뉴판에서 알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보니 몇몇 자영업자들은 국산 우유를 값싼 외국산 멸균우유로 바꿀지 고민하는 글이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심심찮게 올라온다”고 귀띔했다. 소비자가 제조 과정을 직접 볼 수 없는 배달 전문 음식점에서 빠르게 확산 중인 외국산 멸균우유 사용을 막기 위해서라도 우유 원산지표시 도입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본지가 서울시내 몇곳에 자리한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우유가 들어간 음료를 주문하며 우유 원산지를 묻자 해당 점포 직원은 ‘폴란드산 멸균우유’라고 설명했다. 이 프랜차이즈는 자체 누리집에서 ‘배달 카페’라는 점을 강조하는 곳이다. 한국낙농육우협회가 올 2월 음식점 원산지표시 대상 품목에 우유를 추가 포함할 것을 정부에 건의한 배경이다. 한지태 낙농육우협회 정책기획상무는 “외국산 우유가 국산으로 둔갑될 우려를 막고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기 위해서 소비자가 국산 우유 사용 업체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도록 우유를 ‘원산지표시법’ 대상 품목에 포함해야 한다”면서 “2026년 수입 우유 무관세 시대를 앞두고 정부·국회가 관련 법 개정에 신속히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달청의 ‘나라장터’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6~11월 ‘농식품 원산지표시 제도 발전 방향 연구’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해당 연구 용역은 우유 등을 음식점 원산지표시 대상 품목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민신문 12월 3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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