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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호 목장탐방 <충남 보령의 <즐거운 목장>을 찾아서 >
등록일 2009-06-08 조회수 5094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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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탐방 충남 보령의 <즐거운 목장>을 찾아서 목장명 : 즐거운목장 목장주 : 이경훈(39), 전경희(39) 주소 : 충남 보령시 천북면 금포 15-3 <목장규모> ·총두수 : 104두 ·착유우 : 40두 ·건유우 : 8두 ·육성우 : 46두 ·체세포 : 1등급~2등급 ·세균수 : 1A 등급 ·일일평균산유량 : 1,150kg ·납유처 : 남양유업 ACCP 인증 500번째 농가 “HACCP 인증농장으로 지정된 것도 기쁘지만, 우리목장도 소비자가 인정할 수 있는 생산환경이 된다는 사실이 더욱 기쁘고 보람됩니다.” 지난 4월 31일 사육단계 HACCP 농장으로 500호째 지정된 즐거운 목장의 이경훈 대표가 말한다. 타인에게 보여지는 타이틀보다는 소비자를 더 의식하는 자세를 갖게 되었다며 다시금 낙농인으로서의 사명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는 그는 말을 잇는다. “원래 사육단계 HACCP에 대한 관심은 막연했습니다. ‘우리목장도 그걸 하긴 해야 하는데...’라며. 그래서 주변의 목장들이 HACCP을 준비하는 것을 보고 우리도 뛰어들었죠. 그런데 그렇게 인증서 획득에만 집착하던 스스로에게 초라함을 느끼게 됐습니다. 나중에 알게 됐지만, 정말 중요한 건 HACCP를 준비해나가는 과정이 나로 인해 우유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기쁨과 자신감을 갖게 된 계기였다는 것입니다.” HACCP 지정 이후에도 목장을 방문한 방문객들로부터 “이 정도의 목장에서 나오는 우유라면 마음놓고 마셔도 되겠네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 그는 무한한 자부심을 느꼈다고 한다. 낙농현장의 대부분을 돌아보면 느끼는 것은 보통 원유의 위생관리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타축종에 비해 농가들의 시설관리 행태나 기본의식 등이 상당 수준에 달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다만 목장들마다 우수한 부문들이 있는가 하면 미흡한 요소도 있을 수 있겠고 보편적으로 자신의 작업이행사항을 매일 철저히 기록을 하는 일련의 과정이 익숙하지 못하다는 것이 과제라면 과제겠다. 이는 하기에 따라서는 HACCP 인증 획득이 어려운 일로 여길 일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이경훈 대표는 “농가 HACCP은 전반적인 목장관리에 있어서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는 한편, 기존의 잘 이행하고 있는 작업들은 절차화 된 기준에 따라 실천하고 지속적으로 점검하여 기록관리 잘 하는 것”이라고 한다. 기록의 번거로움이란 불편함에 무디어져 가는 수밖에는 왕도가 없을 것이다. 입구부터 차단방역관리로 위해요소 봉쇄 HACCP 인증목장이니 외부인은 철저한 차단방역의 대상이다. 입구의 무인차단방역을 거치는 것은 물론이고 축사나 착유실 앞에는 발판 소독조를 거쳐야만 한다. 소독에는 물품도 예외가 없다. 위생적인 입고관리를 위해 소와 접촉할 장비 및 약품 등을 비롯한 외부 반입물품들은 반드시 자외선 소독실을 통해 살균소독을 거친다. 축사시설 내 구획마다 안내표지판이 걸려있어 어떤 용도로 쓰여지는 공간인지 외부인의 이해를 돕는다. 모든 개체들은 육성 단계별로 분류하여 각 구간에서 수용되어져 있다. 사료조 바닥에는 표면에 특수도료를 도색해 사료의 부패를 방지하고 주기적으로 사료 bin 내부를 청소하여 고온다습한 날씨에 사료의 곰팡이 산패를 방지한다. 다소 노후된 음수조이지만 항시 청결을 유지하는 모습도 엿보인다. 착유냉각실에 비치해놓은 동물용의약품 보관고에는 용도별로 여러 약품들이 정돈이 잘 되어 있으며 그 투약관리와 폐기처리 역시 HACCP 기준 그와 즐거운목장 어디선가 호쾌(?)한 웃음소리가 들리면 거기에는 항상 이경훈 대표가 있다. 목장의 이름만큼이나 늘 밝은 웃음으로 가는 곳마다 즐거움을 나누는 그는 2세 낙농인이다. 그의 부친 이춘섭씨가 유성, 수원 등지에 소재한 종축장에서 목장장으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경훈 대표가 중학교 2학년인 해인 1984년 개인 목장을 열었다. 당시 목장이름은 그의 아들의 이름을 딴 경훈목장. 그의 부모가 목장을 운영하는 사이 축산학도였던 이경훈 대표는 현대건설 서산간척사업소가 운영하는 한우목장에서 사양관리팀장으로 재직한 바 있다. 그러나 그가 자신의 가족이 운영하는 목장으로 돌아온데는 사연이 있었다. 1996년 경훈목장의 대표인 부친이 작고한 후 모친 배선자 씨가 2년간 목장을 꾸려나가다 모친 마저 작고하게 되자 목장을 이어받게 된 것. 이경훈 대표는 부모의 목장을 물려받은 1998년 새롭게 즐거운목장으로 시작하게 된다. 2003년 당시 300kg/일에 불과하던 쿼터를 매 유대수입마다 아끼고 아껴 점차 쿼터를 매입함으로서 현재는 1,200kg/일의 쿼터를 보유하고 있다. 즐거운목장은 자가소유한 2,000평의 사료포에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수단그라스, 연맥으로 이어지는 3작을 한다. 주변의 여느 한육우, 낙농가와 마찬가지로 TMR 급여를 하는데 사료난으로 인해 지난해부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에는 천북면 갈대조사료 사업단이 설립되어 수시로 겪게 되는 사료난이 다소나마 해소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이 사업에 참여하는 농가는 한우 50여 농가, 낙농 30여 농가로, 앞으로 보령시가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 차원에서 더욱 의욕적으로 나서주기를 희망한다고 그는 말한다. 즐거운목장에서 나오는 퇴비는 6개월 완숙과정을 거쳐 자가사료포에 시비하거나 목장 주변의 배추 등 밭작물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해주고 있다. 보령지역은 양축농가가 많은 관계로 낙농퇴비를 찾는 수요는 많지 않다고 한다. 탁월한 사양관리, 비결은 바로 비타에너지!!! 즐거운목장만의 모범적인 사양관리 방법은 무엇인지 물었다. 지방간이나 유열과 케토시스 등으로 인한 번식성적의 피해를 막아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그는 말한다. 분만 후 5~8주 사이에 산유량이 최고수준에 달하는 반면, 사료섭취량의 증가속도는 완만하므로 비유초기 동안에는 극심한 에너지 결핍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인데, 그렇게 체내의 영양소 마저 쓰여지게 되는 몸상태에서 간기능의 저하, 케토시스, 무발정, 유방염의 악화, 이등유의 발생처럼 다양한 대사장애가 발생되니 젖소의 전 생애를 살펴볼 때 경제수명을 갉아먹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기전의 요인인 에너지 결핍상태에 이르기 전에 고에너지 사료나 보호지방 등을 급여하는 방법이 있지만, 이경훈 대표는 프로필렌 글리콜 제제인 비타에너지 투여를 통한 효과가 가장 좋다고 밝힌다. “그동안 여러 방법을 모두 써봤지만 협회가 알선사업으로 공급하고 있는 비타에너지가 최고지요. 분만직후의 젖소에게는 2병을, 그 후에 1병씩 3, 4일 먹이면 효과 직방입니다!” 그의 비타에너지 효능에 대한 예찬은 그치지 않는다. “우리 목장은 보통 40~60kg/일의 고능력우에게는 3일간 아침저녁으로 투여해주게 되는데 유량피크가 오래 지속되고 면역력이 증강되면서 번식성적도 좋아집니다. 그리고 유방염 예방에도 효과를 톡톡히 봅니다. 최근 들어 유방염이나 이등유 발생 따위로 문제생긴 일이 없었거든요. 가격도 저렴하면서 이렇게나 효과 좋은 제제가 없습니다.” 소는 관심을 보여준 만큼 주인에게 보답 이경훈 대표는 소들과 주인과의 접촉 빈도도 중요하다고 한다. “소들은 주인의 발소리를 들을수록 유량이나 번식유지에 있어 성과를 안겨줍니다. 예를 하나만 들어 볼까요. 주인이 사료를 쓸어줄 때 쓰는 빗자루만 들어도 소들은 조건 반사식으로 사료를 먹으려 듭니다. 주인도 소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야 발정시기의 발견도 놓치지 않고요.” 최근 즐거운목장은 축사를 새로 지어 착유우들의 경우 1군과 2군으로 나눠 수용하게 되었다. 덕분에 소들도 편하게 쉴 수 있어서 자신의 마음도 놓인다고 말한다. “소들이 축사를 넓게 쓸 수 있게 되니 소들도 좋고 저도 톱밥 값 아끼고 착유할때도 손이 덜 가니 좋습니다.” 젊은 낙농인들이여 일어나자 이경훈 대표는 비교적 젊은 낙농인이기에 협회 청년분과위원회에서 충남도대표직을 거쳐 수년간 총무로 활동하고 있다. 협회에서 개최하는 토론행사에서나 청년분과위가 주도하는 여러 투쟁활동 등 대외활동에서 그는 늘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밝히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목장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기본 덕목임을 잊지 않는다. “예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낙농산업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만, 그 회생의 주역은 바로 저를 포함한 많은 청년 낙농인들이 되어야겠습니다. 현장에서부터 최선을 다하는 목장주로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낙농을 살립시다. 청년이 바로서야 낙농이 바로 섭니다!” 늘 패기가 있는 그는 유독 자신이 청년임을 강조한다. 앞으로도 안팎으로 더욱 분주히 활동하게 될 이 대표지만 그에 못지않게 지역을 대표하고 소비자들에 감동 주는 모범 목장으로 자리매김할 즐거운목장을 기대해본다. <취재 : 이용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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