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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호 해외선진지 낙농탐방
등록일 2009-01-08 조회수 5784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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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낙농인 유럽 선진지 견학을 다녀와서... 우리협회 여성분과위원회가 결성된 이후 처음으로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3일까지 7박 8일 일정으로 여성분과위원회 임원 및 회원 20명이 프랑스, 독일 등 유럽선진지 견학을 다녀왔다. 7박8일 일정은 짧지도 길지도 않은 일정이었지만 선진 낙농국들을 견학하며 새로이 느끼고 배우는 계기가 되었으며, 다시금 우리 낙농업의 장단점, 개선방안 등을 생각해보는 뜻 깊은 기회가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앞으로도 우리 여성낙농인들에게 좀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길 지면을 통해 바래본다. 이 세 연 본회 홍보실 과장 프랑스의 낙농업 프랑스는 연간 원유 240억 리터를 생산하는 유럽 내 두 번째로 우유 생산량이 많은 국가로 유럽 전체의 우유생산량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우유가공품의 생산량 또한 유럽 최고 수준으로 상당량의 제품을 생산 수출하고 있으며, 수출 매출액은 40억 유로를 육박하고 있다. 유제품은 시유, 치즈, 버터, 크림, 버터오일, 락토세럼파우더 등 다양한 유제품을 생산해 내고 있으며 그 종류만 해도 현재 1만여 개가 넘고 있다. 유제품 생산에서의 품질 및 안정성 문제가 더욱 중요하게 인식됨에 따라 프랑스 정부는 VSSD(수의사 서비스 담당본부), DGCCRF(소비자 보호와 공정, 부정행위 억제 본부)와 같은 시스템을 갖추어 낙농가 관리와 유제품 생산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 프랑스의 최대 농업도시 브레따뉴 브레따뉴는 파리로부터 동쪽으로 250km가량 떨어져 있으며, 총인구 300만 명중에서 농업인구가 약 150만명을 차지할 정도로 프랑스 최대 농업 지역이며, 단일 지역으로는 유럽 최대의 농업 생산량을 자랑하는 지역이다. 특히 이 지역의 낙농업은 유럽연합 내에서도 우유생산량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프랑스 최대의 생산량과 높은 기술력을 가진 곳이기도 하다. 또한 프랑스는 물론 유럽 내에서도 생산, 집유, 가공, 판매 등의 시스템이 잘 짜여진 지역이다. 이 지역의 총 착유두수는 779,400두 가량 사육하고 있으며, 농가당 사육두수는 착유우 기준으로 40.2두로 평균생산량이 두당 7,400Kg에 달한다. 평균 납유가격은 ℓ당 약 30~35센트를 받고 있다. 1) 브레따뉴 농업회의소 브레따뉴 농업회의소는 브레따뉴 주는 4개의 현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각 지역의 농업회의소의 연합기관으로 생산자 단체이며, 100여명 가량의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로 생산자교육(경영, 기술 등), 지역경제분석, 생산자 지원 등의 업무를 하고 있으며, 이사회는 모두 농가들로 구성(선거직)되어 있다. 우리 연수팀은 파리에 도착한 그 다음달 아침 떼제베를 타고 약 2시간가량 이동하여 브레따뉴 주에 도착했다. 바로 우리는 브레따뉴 주의 농업의 브레인인 브레따뉴 농업회의소(Chambre d’Agriculture Bretagne)로 이동, 농업회의소 교육담당자인 에디트 포슈(Edith Fauchoux)로부터 이 지역의 농업 및 낙농업 현황에 대해 강의를 들었다. (1) 농가의 법인화 10년 전만해도 낙농업 경영은 주로 가족농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농업 법인 형태로 사업신고가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지난 10년간 법인화율이 2배가 증가해 현재는 개인사업자 50%, 법인사업자 5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도 브레따뉴 지역의 법인화추세는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법인화 증가이유로 처음에는 부부 중심의 가족농 형태에서 사업파트너인 여자들이 서서히 농업에서 이탈로 기인했지만, 지금은 의식의 변화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법인화가 증가된다고 한다. 주위의 3~4농장들이 합병을 통해 거대화, 조직화, 분업화, 전문화가 갖춰진 기업형태의 경쟁력 있는 목장을 경영하고 있다. (2) 농업인구 이 지역의 농업연령을 살펴보면, 농업인구 중 55세 이상이 10% 정도이며, 주로 35~45세가 5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농업인 연령이 우리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젊으며, 현재에도 지속적으로 농업인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고 한다. 농업 진입 평균연령은 남자 27세, 여자 32세로 여성농업인이 점차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여성농업인 중 낙농업에 종사하는 여성농업인 수가 제일 많다고 한다. 농장 규모가 거대화해 지면서 고용인구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이 지역의 고용인이 현재 2만 2천여명에 달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정규직이 57%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여성이 32%를 차지하며 30세 이하의 여성이 34%나 된다. 이 지역의 농업인구는 70년대 15만 여명에서 2005년 현재 4만 여명으로 1/3이 감소했으나, 이는 농장의 법인화 추세에 따른 규모화가 원인이 된다고 한다. (3) 경작면적 프랑스는 국토면적의 65%가 경작이 가능한 유럽최대의 농업국이며 낙농국이다. 브레따뉴 지역도 마찬가지로 경작이 가능한 지역이 대부분이다. 이 지역의 전체 경작면적 중 밀이 33%, 초지가 44.8%를 차지하며 농가당 평균경작면적은 38.8ha로 어디를 가든 드넓은 초지에 여유자적하며 노니는 소들을 접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현실을 생각하면 가히 부럽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프랑스의 토질은 우리나라의 토질에 비해 너무나도 형편없다. 지표에서 20cm만 파고 들어가도 진흙층이 나와 배수의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경작지는 비료나 농약 등을 살포하기 힘들어 옥수수나 밀을 재배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아 대부분이 초지로 이용된다고 한다. (4) 환경문제 브레따뉴 지역은 축산업이 특히 발달한 곳이다. 그러다보니 환경(분뇨)문제에는 자유롭지 못하다. 환경부 장관이 골칫거리로 여길 정도로 환경문제가 심각하여 규제가 다른지역에 비해 심하다고 한다. 그 중 양돈산업이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더 이상 이 지역 내에서는 사육두수 증산을 할 수 없다고 한다. 낙농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법으로 젖소 사육두수는 경작면작과 연계시키고 있다. 1ha당 사육두수를 2마리로 제한하고 있다. 환경문제는 어느 나라든 자유로울 수 없는 것 같다. (5) 청년영농후계자 브레따뉴 지역의 낙농업 신규진입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이유는 쿼터문제 때문으로 결국 돈 문제와 직결된다. 프랑스의 쿼터는 경작면적과 연관성이 깊다. 경작면적이 많을수록 더 많은 쿼터를 배정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농후계자의 낙농업 진입을 위한 쿼터확보는 쿼터를 포기하는 사람(폐업), 쿼터를 조정하는 사람(매매)에게 구할 수 있으나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주로 부모님께 물려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청년영농후계자는 주로 개인(27%)과 법인(73%) 형태로 진입하는데 개인일 경우 평균경작면적이 9.5ha, 법인일 경우 평균경작면적 40ha로 시작한다. 2. 목장 견학 브레따뉴 농업회의소에서 1시간 30여분 가량 이 지역의 농업 및 낙농업에 대한 강의를 들은 후 곧바로 목장 견학을 위해 버스에 올라탔다. 1) 라흐쉬 르랑 목장 우리는 버스로 약 1시간가량 이동한 후 불어로 ‘라흐쉬 르랑’이라는 목장에 도착했다. 우리가 도착하자마자 ‘블랑세 세실’이라는 목장주와 그녀의 딸이 우리를 반가히 맞아준다. 프랑스 목장과 살림집들은 몇 백년이 지난 집터 등에 다시 집을 지어 사용한다. 그녀도 아주 날부터 이래 왔기 때문에 내 집터가 얼마나 오래됐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고. (1) 낙농시작 세실씨는 아버지에게 물려받아 1992년도부터 낙농을 시작했다고 말한다. 시작할 당시 그녀는 남편과 법인을 만들어 낙농업에 뛰어들었다고. 현재 그녀의 목장에는 착유우 70마리와 80ha를 가지고 있으며, 총 경작면적 중 옥수수 20ha, 밀 20ha, 유지작물 2ha이고 나머지는 초지로 사용한다. 쿼터는 연간 46만 리터를 가지고 있다. (2) 목장경영 목장경영에 있어 그녀는 회계관리, 자녀관리(5명의 자녀를 두고 있음), 공문서관리, 세무관리, 착유관리 등을 하고 있으며, 남편은 밀과 옥수수 경작, 초지경작을 하고 있다. 또한 그는 주위의 몇몇 농가들과 농기계협동조합을 운영하고 있으며, 거기서 기계정비 일을 틈틈히 하고 있다고 한다. 겨울을 제외한 농번기 철에는 임금근로자 3명을 고용하여 낙농업을 경영하고 있다. 이 목장의 평균산차수는 3~4산으로 우리나라 평균 약 2.4산에 비해 경제수명이 긴 편이며, 평균 유량이 23Kg으로 유방염 발생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우유는 이틀에 한번씩 유업체에서 집유해 가고 있으며, 유대는 리터당 30센트를 받고 있다. (3) 목장경영 이외의 활동 세실 씨는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지역 농업회의소에 다닌다. 우리 협회 여성분과위원회처럼 농업회의소 내에 여성모임체가 있다고. 이 모임체는 신규진입 농가 등에 주로 지도활동을 다니고 있으며, 행정관리, 정보동신관리, 정리정돈 교육 등 다양한 주제로 교육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고 한다. 2) 지뜨 목장(민박집)에서 하루를 묵으며... 라흐쉬 르랑 목장의 세실 목장주와 작별인사를 한 후 우리가 하루를 묵을 민박집으로 향했다. 약 30분가량 버스로 이동한 후 민박집에 도착했다. 이 민박집은 1689년도에 지어진 집이라고 한다. 옛 것(역사)의 소중함을 느끼고 살아가는 모습이 편의와 화려함을 좋아하는 현대인들에게 좋은 귀감이 아닌가 싶다. 간단히 집을 푼 후 저녁식사 전 “목장주의 역량”이라는 주제로 농업회의소에서 나온 직원의 강의를 듣고 토론을 가졌으며, 체험농장을 경영하는 이 곳 민박집의 목장주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1) 목장주의 역량(강의 및 토론) “농사만 잘 짓는다고 농부가 아니다.”라는 말로 저녁강의가 시작되었다. 강사는 “목장주는 경영자이며, 기업가다”라고 말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강의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1. 돈 관리를 잘 할 줄 알아야 한다.(경영능력을 가져라.) 2. 자기 목장만의 시스템을 구축해라. 3. 정보를 많이 모아라. 4. 정책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파악하라. 5. 자기 목장에 맞는 자금계획을 세워라. 6. 소비자를 알려고 노력해라. 7. 주위의 농가는 벤치마킹만 하고 자기 것을 개척해라. 8. 새로운 제도(환경 등) 등을 알고 적응할 준비를 해라. 9. 관련 법규를 정확히 파악해라. 10. 법률문제를 위해서라도 문서정리, 작업기록 등을 철저히 하라. 11. 매년 사업계획을 세우고 실천토록 노력하라. 12. 나와 관련된 네트워크를 파악하고 적절히 활용하라. 13 소비자 의견 등 듣는 자세를 가져라. 14. 소비자의 소비경향을 파악하라. 15. 행정과 금융의 전문가가 되어라 16. 목장내 사무실을 가져라. 17. 외상거래를 하지마라. 18. 행정서신 등 파일(자료) 관리를 철저히 해라. 19. 매월, 매년 목장관련 자료를 분석하라. 20. 누가 뭐라고 해도 결정은 내가한다. 21. 투자시 자신의 상황에 맞게 컨설팅하라. 22. 노동자 고용 시 면접 등 철저히 해라. 23. 주변의 인간관계를 잘해라. 24. 임금 노동자 관리를 철저히 해라.(노동법에 저촉될 수 있음) 25. 기술적인 능력을 정확히 가져라. 위 내용은 어찌 보면 당연한 애기일지 모르지만 내가 정말 위의 25가지 내용을 절저히 파악하고 실천하고 있는지 고민하고 생각해 보아야할 것이다. 우리 낙농인들은 사양기술이나 질병관리 같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볼 때는 프랑스 낙농인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생각되어지나, 목장경영측면에서 볼 때는 배워야할 부분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을 느낀다. 우선적으로 이들은 목장내에 사무실이 존재한다. 그곳에서 공문서관리, 회계장부관리, 경영분석관리, 사업계획관리 등등이 이루어지며, 마치 일반회사처럼 잘 관리되어진다. 하지만 우리낙농가들은 경영마인드나 경영관리쳬계에 대해서는 아직 부족함이 없지 않았나 생각된다. 우리 스스로도 기업가적인 마인드로 재무장할 때가 된 것이 아닌가 싶다. 강의가 끝난 후 농업회의소 운영위원회 이사인 마딸리 막셩(여자)과 지역 청년농민회 회장인 나탈리 마세(여자)씨가 찾아왔다. 우리 모두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이 지역의 낙농산업을 비롯하여 여성의 법적지위 및 역할 등등의 주제를 가지고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농업회의소의 운영위원회(이사회)는 4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두 선거직이라 한다. 그 중 여성이 7명이 있다고 한다. 과거에 비하면 여성의 법적인 지위와 역할이 상당히 향상되었다고. 그래도 마딸리 막셩 이사는 앞으로 여성농업인의 더 나은 법적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지역 청년농민회 회장인 나탈리 마세씨는 시어머니와 남편과 함께 법인형태로 목장은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그녀는 2005년도부터 낙농업에 종사하게 되었다고 한다. 청년농민회 역할은 젊은 농민들의 대변자 역할을 하고 있다. 영농후계자가 정착 시부터 정착 후 일정기간까지 다방면에 걸쳐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 프랑스의 일반적인 여성낙농가의 하루 일과를 살펴보면, 4시 45분경에 기상해서 5시 30분경까지 아침 착유를 하고, 7시까지 송아지를 돌보고 집안으로 들어와 8시 30분경까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다. 그이후 오전에는 목장 사무실에서 장부정리, 세금정리, 문서정리 등의 행정업무를 하며 보낸다. 오후 3시30분경 저녁 착유를 하고 집에 들어와 저녁준비와 아이들을 돌본다고 한다. (2) 지뜨(Gite)농장(체험목장) - 낙농 시작 목장주인 다비드씨는 2001년에 은퇴한 아버지 목장을 이어받아 낙농을 시작했으며, 10살 아래인 남동생은 2007년에 이곳에 들어와 같이 낙농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그때부터 법인으로 바꾸어 낙농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다비드씨는 낙농업에 뛰어들기 전 군에서 10년간 전자통신병으로 근무를 했다. 거기서 배운 전자통신 기술을 목장에 접목시켜 다른 목장과는 다른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 목장경영 2001년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경작면적이 60ha로 쿼터를 연간 35만 리터를 가지고 있었으나, 동생과 같이 시작한 2007년도에는 130ha 쿼터 57만 리터로 늘어났다고 한다. 현재 다비드씨는 낙농을 하고 있으며, 동생은 비육우만을 하고 있다. 또한 동생이 자신보다 더 많은 땅을 소유하고 있다고. 프랑스에선 농업법 중 법인이라 할지라도 각자의 토지는 각자의 소유로 인정하는 ‘축산농가 개인 회사법’이 있어 법인으로 설립된 목장(동업관계)이라도 자신의 땅은 자신이 소유할 수 있다. - 체험목장(Gite) 경영 체험목장(Gite) 경영은 다비드씨의 어머니와 아내가 운영한다. 주말마다 도시의 소비자들이 찾아오고 있으며, 모두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을 이용하기 위해선 약 한달 이전에 예약을 맞춰야 한다고. 체험농장은 누구나 손쉽게 운영할 수는 없다. 먼저 체험목장에 맞는 적절한 시설을 갖추고 체험농장(Gite)협회의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야 비로소 체험목장을 운영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체험목장협회는 인증을 받은 목장에 대해 홍보를 하고 꾸준히 관리하여 소비자(도시민)들이 믿고 찾아올 수 있도록 유도하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3) 이레브레뉴 지역의 낙농업 현황(강의) 다음날 오전에 1시간 가량 이 지역(이레브레뉴)의 낙농업 현황에 대해 농업회의소 낙농담당 부서장인 미셸 그라세 씨로부터 강의를 들었다. 이레브레뉴 지역은 다른 어떤 지역보다 낙농업에 발달한 지역이라고 한다. 프랑스 98개 현 중에 우유생산량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총생산량이 14억 2천만 톤에 이른다. 생산량이 유럽연합의 약 1%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 이 지역에만 낙농가가 5천여 명이 있으며, 농가 당 평균 경지를 50~60ha를 경작하고 있다. 또한 평균 40~50마리의 착유우로 평균 28만 리터를 생산하고 있다. 봄, 여름, 가을에는 초지에 방목을 하며, 겨울에만 우사내에서 사육한다. 유대가격은 1,000L에 약 303유로를 받고 있으며, 농가 순이익은 톤당 90유로 정도 된다고 한다. 이 지역 대부분의 농가는 인공수정센터에 가입되어 있으며, 이곳으로부터 인공수정은 물론 사료, 건강관리 방법에 대해서 컨설팅을 받는다. 인공수정 성공률은 초임시 60%로 제일 높고, 평균 48~49%정도로 높은 편이다. 참고로 프랑스는 농가 스스로의 인공수정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 낙농가들은 과거에는 개인영농형태가 주류를 이루었으나 현재에는 점차 영농회사법인이나 농업회사법인 형태로 변화되고 있다. 목장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거대화, 분업화되기 때문이라는 강사의 설명이다. 강의가 끝나 후 민박집 가족과 작별인사 나누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버스에 올랐다. 다음 목적지는 목장형 유가공(치즈생산)품을 생산 경영하고 있는 목장이다. 2) 레까트르 슈멩 목장(목장형 유가공(치즈) 생산 목장) 버스로 약 1시간 가량 달려 목장에서 치즈를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는 레까트르 슈멩 목장에 도착했다. 목장주인 마리 뒤브아(여성)씨는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1) 낙농시작 및 목장현황 그녀는 낙농을 시작한지는 20년 정도 되었으며, 91년부터 법인화하여 목장을 경영하고 있다. 현재 착유우는 85마리가 있으며, 경작지를 105ha 가지고 있다. 이 경작지 중 30ha는 옥수수를, 20ha는 밀을, 4ha는 난방용 기름을 얻기 위해 유채를 재배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초지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땔감을 얻기 위한 숲을 가지고 있다. 이 목장의 연간 쿼터는 630만 리터를 가지고 있다. 이중 3만 리터는 가공해서 소비자에게 직판하고 있다. (2) 유가공사업의 성공의 비결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를 시작한지는 10년이 되었고, 치즈를 직접 만들어 판매한지는 7년 정도 되었다고 한다. 마리 뒤브아 씨는 ‘목장 유가공 사업의 성공은 소비자와의 신뢰에 달렸다’고 강조한다. 그녀는 성공의 비결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첫째, 무엇보다 소비자의 첫인상이 중요하다. 목장이 항상 깔끔하고 깨끗하게 정리정돈이 잘되어 있어야 소비자가 안심하고 제품을 구입한다. 둘째, 소비자와의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 소비자를 이해하고 그들의 소비성향을 알려고 노력해야 하며,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우유의 생산에서 제품까지의 상황을 설명할 줄 알아야 소비자가 반응을 보인다. 셋째, 친환경 관리와 환경오염 등에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낙농가 = 환경오염자’라는 오명은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3) 치즈 생산 판매 마리 뒤브아 씨는 치즈사업을 하기위해 많은 준비과정을 거쳐야 했다. 그녀는 치즈사업을 위해 먼저 치즈가 얼마나 팔릴 수 있는 지 알아보기 위한 시장조사를 했다. 그리고 유가공에 대한 교육을 여러 기관을 통해 받았다. 치즈사업을 하고 있는 목장의 견학을 위해 100km이상 떨어진 곳도 마다하지 않았고 자신만의 특별한 차별화된 치즈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녀는 무살균 원유로 치즈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녀는 또한 치즈생산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장(판로)개척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그녀는 치즈를 팔기위해 지역신문에 광고를 내고 있으며, 장터(이곳은 우리나라 시골과 같이 5일마다 장이 들어 섬)에서 판매와 홍보를 하고, 금요일 오후에는 자신의 목장에 소비자들(가족단위)을 초청해 파티도 개최한다. 지속적인 판매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홍보가 제일 중요하다고 그녀는 말한다. 또한 그녀는 자기만의 제품을 만들어야 하며, 꾸준히 신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이 홍보만큼 중요하다고 말한다. 치즈생산은 자신의 원유생산량의 5%를 이용하여 만들고 있으며, 치즈로부터의 소득은 우유 1리터에 63~64센트로 일반 유대 1리터에 32센트에 비해 2배의 이익효과를 창출한다. 치즈가공시설은 무엇보다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주위의 뜻이 맞는 사람들과 공동투자 형태로 법인회사를 만드는 것이 좋다. 그래야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그녀는 조언한다. 3) 아르기히 목장(유기농 목장) 치즈생산 목장 견학을 마친 후 유기농으로 목장을 경영하고 있는 아르기히 목장을 방문했다. (1) 낙농시작 하셸 아우디(여성) 목장주는 남편과 함께 목장을 경영하고 있다. 남편이 혼자 1988년부터 낙농업을 시작했으며, 이후 부인인 아우디 씨가 2002년부터 합류(귀농)하여 낙농업을 부부가 같이 경영하고 있다. 유기농으로 전환은 그녀가 합류하기 전인 1998년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2) 유기농(Bio) 경영형태 유기농은 일반 목장보다 목장경영에서의 많은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유기농 사료작물를 만들어 급여해야 한다. 유기농 사료작물에는 비료나 농약과 같은 성장 촉진제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일반 농장에 비해 생산성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같은 규모, 같은 작물을 재배할 때 일반 농장에서 ha당 13톤의 수확량을 얻는다면 유기농 농장에서는 10톤의 생산량 밖에는 얻지 못한다. 또한 우유생산량도 일반 농장에 비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일반농장에서 40두 착유 하여 얻어지는 생산량이 유기농 목장에서는 60두를 착유해야 같은 양이 생산된다. 경작지 중 75%가 초지고, 10%가 옥수수, 15%가 밀, 보리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것들 모두가 유기농사료의 원료가 된다. 유기농사료의 원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옥수수인데 점차 생산량을 줄여나가고 있다. 그 이유는 옥수수가 대부분 GMO이기 때문이라고. 그래도 겨울철 급여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옥수수를 재배하고 있다고 한다. 사양관리와 관련하여 4~9월 사이에는 방목을 위주로 하고 있으며, 겨울에는 곡물, 옥수수와 건초 등을 발효하여 급여한다. 이는 겨울철 사료에는 질소성분이 떨어지기 때문에 여름철과는 달리 급여하고 있다고 한다. 유기농 목장의 유대수익은 어떨까? 유기농 원유는 일반 원유에 비해 10~18센트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같은 조건일 경우 생산량이 적기 때문에 일반 목장과 수익은 비슷하다. 다른 목장에 비해 일의 양은 많지만 산차수(평균 7산)와 수명(10년)이 길고, 소의 복지, 소의 건강상태, 수태율(60%), 고기의 질 등이 좋고 무엇보다 목장주 자신의 마음과 몸이 건강해져 유기농을 앞으로도 계속하겠다고 그녀는 말한다. 다른 것도 마찬가지지만 유기농을 하고 싶다고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이니다. 유기농 관련 기관이나 회사로부터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인증 시스템이 너무 까다롭다. 이 목장은 ‘컬러티프랑(Quality France)’이라는 회사로부터 인증을 받았다고. 인증을 받아도 1년에 3번 유기농을 잘 이행하고 있는지 조사를 하기위해 목장을 찾아온다고 한다. 한번은 전화를 하고 오고, 두 번은 기습적으로 찾아와 유기농을 잘 하고 있는지 조사를 하는데 특히 사료와 경작지 검사를 철저히 한다. 조사 후 유기농 조건에 부합되지 않는다면 그날로부터 유기농을 할 수 없게 된다. 유기농 조사비는 농가가 부담하게 되는데 1년에 600유로 정도의 비용이 든다고 한다. 4) 쁘띠 프레 목장(로봇착유기 목장) 유기농 목장의 하셸 아우디 목장주와 가볍게 인사를 건낸 후 그 다음 목장으로 출발했다. 30분여를 달려 로봇착유기가 설치되어 있는 목장(쁘띠프레)을 방문했다. (1) 낙농시작과 목장현황 15년전 남편과 시아버지가 낙농업을 시작했으며, 목장주 쁘띠프레 씨는 올해 시아버지가 은퇴를 하게 되어 올해부터 낙농업에 뛰어들게 되었다고 한다. 목장을 경영하기 전에는 짚 가공공장에서 회계업무를 했었다고. 아직 목장일 서툴러 남편과 시아버지가 많이 도와준다고 말한다. 남편은 현재 농기계사업을 한다고 한다. 현재 목장은 법인형태로 경영되고 있으며, 경작지 79ha로 그중 15ha는 곡물(밀 등)을 재배하고 있으며, 착유우 40마리를 가지고 있다. 또한 연간 28만 리터의 쿼터를 가지고 있다. 로봇착유기는 2005년도에 설치하였으며, 가격은 10만 유로라고 한다. 로봇착유기의 장단점에 대해 물어보았다. 그녀는 생산량이 많아졌고, 직접 착유를 하지 않아서 좋다고 말한다. 또 그녀는 컴퓨터에 개체마다의 정보가 입력되어 개체별 관리에 좋다고 말한다. 다만 투자비가 많이 들어가고, 가끔 밤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한다. 이 지역에 로봇착유기가 50여 대가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로봇착유기를 어떻게 구입했는지 물어보자 그녀는 정부지원 없이 모두 일반대출로 구입했다고 말한다. 프랑스 은행은 농가의 3개년간의 사업실적과 향후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농가에서 시설투자자금을 대출해준다고 한다. 대출 후 은행에서 사업실적과 사업계획에 따라 금융(대출)관리를 해 준다고. 목장 견학 일정을 소화한 후 우리는 브레따뉴에서의 2박3일간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다시 파리로 출발했다. 3. 헝지스(RUNGIS) 국제농수축산물 도매시장 다음날 아침 오전 우리는 유럽 최대의 농수축산물의 메카인 헝지스(RUNGIS) 국제 농수축산물 도매시장을 견학했다. 헝지스는 파리 중심가로부터 남쪽으로 8km가량 떨어져 있으며, 공항, 고속도로, 철도 등과 연결되어 있어 국내외 수송이 월활한 지역에 위치해 있다. 헝지스는 유럽연합의 1,800만명의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파리로부터 250km까지 정기적으로 배달을 하고 있다. 1) 시장규모 총면적 2,300,837㎡로 건축면적 550,000㎡, 상업시설 470,000㎡, 기타부대시설 80,000㎡로 이루어져 있다. 주요 시장(건물)은 청과시장, 수산시장, 낙농제품시장, 화훼시장, 축산시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 시장도매인제도(수의매매)로 운영되고 있다. 헝지스의 운영관리는 중앙정부(농림수산부, 상공부, 경제재무부, 내무부 등)장관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한다. 농업부, 지자체, 민간기관, 시장상인 등이 공동 출자한 파리헝지스도매시장관리 혼합회사(SEMMARIS)가 개설자(각 지방정부 등)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관리 운영하고 있다. 2) 거래형태 및 방식 자유시장경제 원칙으로 시장도매인에 의한 일반거래 형태의 거래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시장도매인은 매취(80%)와 위탁(20%)을 함께 취급하고 있으나 위탁은 출하자 요청이 있을 경우 관계 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취급하고 있다고 한다. 출하회사는 전문판매사가 있어 이들이 시장도매인과 거래협상하여 제품가격 및 운송가격을 결정한다. 시장도매인은 통상적으로 매수한 물품가격에 15%의 이윤을 붙여 소매상 등에게 판매를 한다. 프랑스에서의 4박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다음 일정지인 독일의 프랑크푸르트로 출발했다. 독일의 축산업 독일의 축산업 생산액은 전체 농업 생산액의 51%를 차지한다. 이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낙농생산액은 전체 농업생산액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의 가축보호법은 2002년에 제정되었으며, 헌법과 동등한 효력을 갖는 최상의 법이다. 이 법에서는 축사면적, 액비누수방지, 사육사의 조건, 축사환경, 사료급여조건, 비료사용조건 등이 제시되고 있다. 또한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낙농 경영체는 생산되는 분뇨를 자체 처리할 수 있는 농지면적을 필수적으로 보유토록 하고 있다. 독일의 평균경작면적은 46ha로 10ha 미만 농가 전체의 30%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며, 100ha 이상의 대규모 농가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도 경쟁력을 위해 규모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농가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06년 기준 농가평균소득은 36,647유로로 경작농가보다 축산농가 소득이 월등히 높다. 축산농가 중 돼지나 가금류 생산농장이 가장 높고 낙농농장, 비육농장 순으로 소득순위가 나타난다. 독일 정부의 저탄소 친환경 정책 선언이후 새로운 에너지원인 바이오 가스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독일에서 바이오가스 에너지는 독일 전체 에너지 생산량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크게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축산농가에서는 바이오가스 시설을 설비하여 지속적으로 생산되는 가축분뇨와 옥수수 같은 곡물이 이용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내고 있다. 생산해 낸 바이오가스로 전력을 생산하여 필요한 에너지를 자체 공급하고 있으며, 남는 에너지는 전력회사에 높은 가격으로 팔고 있다. 필자는 그것으로 얻어지는 농가 소득은 낙농업을 영위해서 얻어지는 수익보다 훨씬 크다는 것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1. 목장견학 1) 목장형 유가공 목장(Weidenhof) 독일에 도착한 다음날 우리는 프랑크푸르트 시내에서 버스로 약 30여분 거리에 있는 바이덴호프(Weidenhof)라는 목장을 견학했다. 이 목장은 직접 만든 유가공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고 있으며, 바이오시설을 갖추어 자체 에너지는 물론 남는 에너지를 전력회사에 팔아 수익을 남기고 있다. 도착하자마자 목장주인 뮬러 씨가 우리를 반갑게 맞아준다. 이곳 목장은 프랑스의 그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다. 목장이 마을 내에 위치해 있으며, 외관상 얼핏 보기에는 이곳이 목장인지 주택인지 잘 구분이 가질 않는다. 바이덴 호프 목장은 중규모 우수 농장상을 2차례나 수상한 독일 내에서도 우수한 목장으로 손꼽힌다. 바이덴호프 목장은 우유생산, 치즈가공, 직판매장 운영 등 생산에서 판매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우린 뮬러 씨와 인사를 나누 뒤 자신의 목장 현황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1) 낙농시작과 목장현황 목장주인 뮬러 씨는 1974년부터 아버지의 목장을 이어받아 낙농업에 뛰어 들었다. 시작할 당시에는 경작면적 24ha와 30마리의 착유소로 시작해서 지금은 경작면적 150ha와 총 300두의 젖소를 가지고 낙농업을 영위해 나가고 있다. 1984년 처음 쿼터제 도입 당시 연간 쿼터량이 25만 리터를 받았으나 현재는 연간 80만 리터의 쿼터를 가지고 있다(독일 및 프랑스는 비공식적으로 쿼터의 매매가 이루어 짐). 그는 자신의 성장배경에는 지리적특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도심에서 50여km 밖에 떨어지지 않아 소비자와 직접 거래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뮬러 씨의 설명이다. 현재 바이덴호프 목장은 우유 총생산량의 2/3은 유업체에 납유를 하고 있으며, 1/3은 직접 가공 생산하여 소비자에게 직판한다고 한다. 목장은 아버지, 뮬러씨와 아내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파트타이머 노동력을 이용한다. (2) 유가공사업 뮬러씨는 유가공을 사업을 시작한 지 12년이 흘렀다고 한다. 현재 목장에서 시유, 발효유는 직접 생산하여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으며, 치즈의 경우 목장에서 직접 만들어 판매하지 않는다. 치즈를 만들어주는 업체에 의뢰하여 만들어 판매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목장형유가공사업(특히 치즈)을 할 경우 공방을 목장마다 설치한다. 그러나 이것은 어마어마한 비용을 감당해야만 한다. 독일의 경우 치즈가공 업체가 계약된 농가들의 원유를 집유하여 농가의 구미에 맞는 제품을 농가의 브랜드로 생산하여 납품, 이것으로 농가는 소비자에게 판매를 한다. 목장에 치즈공방을 만들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독일 농가는 치즈 만드는데 리터당 50센트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목장형유가공사업을 하고 싶어도 비용문제로 하지 못하는 농가들은 이러한 시스템을 벤치마킹해도 무방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현재 바이덴호프 목장은 연간 2만톤의 치즈를 이러한 시스템을 이용하여 생산하고 있으며, 800여명의 고정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은 정기적이든 비정기적이든 한달에 1~2회 정도 목장을 찾는다고 한다. 뮬러씨는 고객관리 및 홍보를 위해 2년에 한번씩(10월 3일) 정기적으로 페스티발을 개최하는데 벌써 12년이 지났다고 한다. 이 때는 농가에서 생산한 모든 제품을 소개하고 시식행사를 갖는다. (3) 바이오시설 뮬러 씨는 정부의 저탄소 정책과 맞물려 2002년에 바이오가스 생산설비를 준공했다. 이 설비로 인해 매일 500kw의 전력을 생산, 1년에 160만kw의 전력을 생산하여 자체 에너지 충당과 전력회사에 남는 에너지를 판매하고 있다. 바이오가스 생산을 위해 6~8톤의 분뇨와 7~8톤의 옥수수와 잡풀이 소모되고 있다. 바이오가스 생산으로 얻어지는 수익은 이 목장 총수익의 절반이 넘는다고 한다. 목장은 독일 정부는 친환경 축산을 위해 농가들이 생산한 바이오가스 전력을 비싼 가격으로 사주고 있다. 바이오가스 에너지 시행 초창기에 준공한 바이덴호프 목장은 10만 유로의 정부(헤센주) 지원과 15만 유로의 자부담으로 이와 같은 설비를 준공하였는데, 현재는 정부의 지원이 끊겨진 상태다. 현재는 은행 대출 자금으로 바이오가스 생산설비를 준공한다고 한다. 바이덴호프 목장은 유가공, 바이오가스, 곡물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나오는 연간 총 매출액은 100만 유로 정도이며, 순수익은 10만 유로 가까이 된다고 한다. 2) 크레머 목장 우리는 바이덴호프 목장을 떠나 점심식사 후 크레머 목장을 찾았다. 이 목장 이름은 목장주인 크레이머씨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크레이머 목장은 3개의 독립된 법인(목장, 곡물, 바이오가스)으로 운영되고 있다. 3개의 법인으로 운영하는 이유는 세금 및 정부 보조금 때문이라고 크레머 씨는 말한다. (1) 목장현황 크레머 씨는 경작면적을 총 200ha를 가지고 있는데, 이중 110ha는 조사료(바이오가스 원료 포함) 생산과 방목에 이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90ha로는 곡물(밀, 옥수수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또한 착유우 150마리를 가지고 있으며, 크레머씨 로타리 착유기를 이용하여 혼자서 착유를 한다. (2) 바이오가스 크레머씨는 바이오가스 시설을 최근(4개월 전)에 설치했다. 총 260만 유로의 투자비용이 들었으나 보조금은 한푼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 대부분 은행의 융자를 통해 설비를 갖추었다고. 크레머 목장은 바이오 가스 설비는 최근에 설치해서 그런지 바이덴호프 목장의 그것보다는 더 크고 시설도 좋아 보였다. 이 목장의 바이오 가스 원료인 분뇨는 목장과 바이오가스 설비 사이에 대형 파이프 관을 지하로 연결하여 공급하고 있으며, 다른 원료인 옥수수는 직접 재배, 수확하여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전력생산량은 시간당 449kw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약 500만kw를 생산한다. 크레머 목장도 바이덴호프 목장과 같이 남는 에너지는 지역 전력회사에 판다고. 바이오가스 생산에서 얻어지는 매출은 연간 100만 유로다. 유대수입과 곡물판매 수입으로 얻어지는 수익이 50만 유로라고 하는데, 이에 비해 두 배에 달하는 수익이 바이오가스에서 나온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독일의 크러머 목장의 견학을 끝으로 여성낙농인 선진지 견학 교육 7일간의 일정이 끝을 맺었다. 프랑스와 독일은 우리나라에 비해 낙농선진국임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기술적인 측면에서 볼 때 우리나라 낙농에 비해 그리 높은 수준은 아니었다. 다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조직화), 즉 낙농산업을 위한 시스템은 우리가 배워나가야 할 것이다. 낙농경영기술과 기업가적인 마인드, 잘 조직화된 시스템을 배우고 익혀 고곡가 시대, 고환율 시대를 극복하고, 더 나아가 선도 목장으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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