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유 급식, 학생 건강 외면 ‘안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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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5-08-29 | 조회수 | 38 | 작성자 | 관리자 (123.142.174.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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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급식, 학생 건강 외면 ‘안돼’ 최근 학교 영양교사 단체가 “우유 급식은 불필요한 행정업무를 떠안게 한다”며 업무 과중을 이유로 급식제도 손질을 주장하고 있지만, 낙농업계는 이러한 주장은 “학생 건강권과 낙농가 생존 현실을 외면한 일방적 주장”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학교 우유 지원체계 개선 정책 토론회’에서는 학교 우유 급식을 두고, 낙농업계와 영양교사의 목소리가 정면으로 맞부딪혔다. 영양교사들은 우유 배식과 재고 관리, 반품 처리 등으로 “업무가 과중하다”고 호소한다. 그러나 낙농업계는 “현재 공급 시스템은 이미 표준화·간소화된 상태며, 타 식자재와 비교해 특별히 더 무거운 부담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또 “식재료 검수·배식은 영양교사의 본연 업무인데, 우유에만 국한해 행정 부담이 과도하다고 강조하는 건 논리적 일관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현장 불편을 이유로 우유 급식을 문제 삼는 것은 학생들의 권익을 침해한다는 학부모들의 우려도 나온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칼슘 섭취 부족률은 OECD 국가 중 높은 편으로, 학교 우유 급식은 불균형한 영양 섭취를 완화하는 공공 영양 정책의 핵심축이다. 낙농업계가 “교사의 편의보다 학생의 건강권이 우선”이라며 “제도적 보완책 없이 폐지 거론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하는 이유다. 특히 우유 급식은 낙농산업과도 직결된다. 국내 원유 수요의 큰 비중을 학교급식이 차지하고 있는데, 제도 폐지·축소는 낙농가에게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우유 소비 둔화로 낙농가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우유 급식은 최소한의 소비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낙농업계 관계자는 “학교 우유 급식을 폐지하거나 축소하는 대신, 현장의 불만을 해소할 수 있는 행정 지원이 필요하다”며 “ICT 기반 재고 관리, 반품 간소화 시스템 등 개선책을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유 급식을 무겁게 바라볼 게 아니라 공공 영양, 낙농가 보호, 지역경제라는 다양한 효과를 고려해야 한다”며 “교육 현장과 낙농업계 모두의 이익이 충족될 수 있는 정부의 중재와 제도 재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축산경제신문 8월 29일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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