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제도개편 압박에 농가 아스팔트 농성 예고
등록일	2022-02-04	조회수	5357	작성자	관리자 (118.32.10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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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제도개편 압박에 농가 아스팔트 농성 예고 원유 납품 거부 등 고강도 단체 행동 시사도 낙농가들이 일방적인 낙농제도개편에 나서는 정부를 상대로 납유 거부 등 강경 투쟁 활동을 예고했다. 이르면 2월 둘째 주 서울 여의도를 비롯해 각 도청 앞에서 지역별 릴레이 집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알려지며, 정부와 낙농가 간 갈등에 더욱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지난달 26일 제 1회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낙농가들은 정부가 낙농가의 의견을 묵인한 채 일방적으로 낙농제도개편을 추진하고 있음을 맹렬히 비판했다. 이날 이승호 회장은 “정부안이 적용된다면 낙농산업 근간이 흔들리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정부가 짜놓은 틀 내에선 협상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움직임에 더 이상 방어만 할 수는 없다. 장기화가 우려되는 만큼 전 지역이 힘을 모아 투쟁 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사들은 납유 거부 등 대정부 강경투쟁에 찬성하며, 협회에 구체적인 대응 방안 수립을 주문했다. 충남 홍성의 한 협회 이사는 “낙농제도는 생산자와 소비자, 정부, 유업체 모두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것이지 한 주체가 강제로 끌어가는 것이 아니다”며 “더 강력한 대안책을 통해 정부의 개편안을 무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의 한 협회 이사는 “정부안대로 개편돼 낙농산업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 투쟁 강도를 더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다른 협회 이사는 “정부 움직임 중 낙농진흥법에 위반되는 부분에 대해 확실한 법적 대응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이사들의 의견에 따라 협회는 정부의 낙농제도개편안에 대한 수정 또는 백지화를 목표로 서울에서 열리는 중앙단위 집회를 비롯해 집행부 농성투쟁, 도청 인근에서 진행하는 지역별 집회, 트랙터 상경투쟁, 우유 반납 등의 방식으로 대정부 투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국회, 대선캠프 등 정치권 대상 활동, 언론 대응 활동, 법적 대응 등도 병행하며 개편안 철회에 총력을 다 할 방침이다. 강경투쟁에 대한 세부계획은 추후 열릴 회장단 회의에서 확정해 지역별로 지침을 시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28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낙농진흥회 공공기관 지정여부를 심의, 연내 지정은 하지 않기로 가닥 지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되, 낙농단체 의견을 수용해 음용유와 가공유 적용 물량을 단계적으로 조정, 낙농가 소득이 줄어들지 않도록 수정안을 내놓았다. 낙농진흥회 이사회 구성도 구성인원을 15명에서 23명으로 늘리고, 개의 요건과 의결 조건을 완화하되, 원유 구매뮬량과 가격은 별도 소위원회를 구성해 결정하도록 대안을 마련했다. 농식품부는 이를 바탕으로 낙농단체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여전히 낙농가들은 수용할 의사가 없음을 재차 강조하며, 정부가 오는 8일 재소집한 낙농진흥회 이사회에도 불참할 것을 밝혔다. [농축유통신문 2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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