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MILK, 대형마트·생협으로 가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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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7-08-29 | 조회수 | 7771 | 작성자 | 관리자 (220.72.172.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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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LK, 대형마트·생협으로 가자
유제품에 국산우유를 사용하면 고유마크를 붙여 이를 인증하는 K-MILK(국산우유사용인증사업, 케이밀크)가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 다만 취지나 효과에 비해 홍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더욱 적극적인 홍보가 요구된다.
케이밀크는 지난 2014년 한국낙농육우협회를 주도로 시작됐다. 인증대상은 우유·유제품으로, 우유, 가공유, 발효유, 버터·크림, 연유, 치즈 등을 원료로 한 제품을 포함한다. 또 프랜차이즈 뿐만 아니라 제과·제빵으로의 확대도 계획했다.
지난해 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가 발표한 ‘우유소비조사’에 따르면, 케이밀크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는 41.6%에 달했다. 2015년 28.1%였던 것보다 13.5%p 상승한 수치다. 아울러 케이밀크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인증마크가 부착된 제품의 품질에 믿음이 간다거나 구매할 우유 선택 시 도움이 된다고 답변해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인증을 받아야하는 유업체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한 유업체 관계자는 “국산 원유를 사용한다는 것은 큰 경쟁력이기 때문에 이를 홍보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인증마크 부착의 효과가 크게 와 닿는 수준은 아니다”라며 케이밀크 인증마크의 적극적인 홍보를 주문했다.
낙농육우협회가 맡았던 케이밀크 사업은 올해부터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 우유자조금)에서 전담하고 있다. 홍보가 주가 되는 사업이기 때문인데, 우유자조금에서도 홍보 확대가 필요하다는 데에 동의했다.
김진중 우유자조금 사무국장은 “홍보가 제일 중요하다. 가장 효과적인 것은 방송에 자주 노출돼 소비자에게 인식시키는 것인데 그 정도로 하려면 필요한 홍보비용이 만만치 않다. 케이밀크 광고 외에도 PPL사업, PR사업, 어린이·주부·노인을 대상으로 한 우유교실에서도 홍보를 하고 있지만, 자조금 사업의 일환이 되니 예산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게다가 자조금 예산은 매년 감소하고 있어 케이밀크 홍보비용을 더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케이밀크를 신뢰하는 소비자들은 이따금 “왜 마트 PB제품이나 생협제품에는 인증마크가 없냐”는 질문도 한다고. 문남용 우유자조금 기획관리팀 과장은 “케이밀크 인증을 받은 곳은 유업체가 대부분이고 프랜차이즈 중에서는 스타벅스가 유일하다. 전체 제품에 인증마크가 있어야하지 않느냐는 문의가 많아 인증의 범위를 넓히려고 노력 중”이라며 더욱 적극적인 홍보의 필요성을 체감한다고 답했다.
흰 우유는 현재 수입이 되지 않기 때문에 치즈나 요거트 등의 유제품에 인증마크가 많을수록 그 효과가 배가되지만 인증기준에 적합한 제품을 찾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 국내에서 생산이 원활하지 않은 유청류, 카제인 등 수입부산물은 제품용량의 3% 이하여야 하며, 우유원료 함량이 50% 미만인 발효유류는 인증위원회에서 인증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것은 또 홍보와 인증 확산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국농정 8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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