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가 잘 되는 유가공기술 개발

- 호주, 소화가 두 배로 잘 되는 우유가공기술 개발 -

  호주의 유가공회사는 우유소화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소화가 잘 되는 가공기술을 개발하였다.

  호주의 ‘Natro Pty Ltd’는, 신선유의 유통기한을 60일까지 연장할 수 있는  「비 가열 가공기술」을 통해, 식품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오늘날 이 기술은 신선우유를 보다 소화하기 쉽게 만든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됨으로써, 그 동안 우유소화가 어려웠던 소비자들에게 우유소비를 즐길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게 되었다. 이 회사에 의하면, 전 세계 인구의 68%가 우유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그로 인해 호주에서는 6명 중 한 명이, 음료로써 우유소비를 회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Haelen-treated 우유’로 알려진 이 우유가 소화가 잘 되는 것은, 우유 속의 유청단백질(whey protein)을 보다 잘 분해시키기 때문이다. “우유를 마시면 불편을 느끼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우유에 함유된 유청단백질을 소화시키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Natro의 창립자겸 CEO인 Jeff Hastings씨가 말했다. 또한 그는, “Haelen 우유가 가수분해를 통해 유청단백질을 분해시키는 이 기술로 인해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유청단백질을 분해함으로써, 위(胃)에서 우유를 보다 빨리 완벽하게 소화시켜, 영양분섭취를 용이하게 한다.”고 했다.

  그는, 우유소화과정에서의 가수분해는, 우유에 어떠한 성분도 첨가 또는 제거하지 않은 채 일어난다고 했다. Haelen 우유는 저온살균 또는 초고온살균과 달리, 열처리과정을 거치지 않으므로 ‘보다 많은 영양분이 자연적으로 유지되고, 변형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Hastings씨는 말한다. 또한 그는, 이 방법은 우유에 흔히 있는 바실러스(bacillus cereus)균을 사멸시키는 지금까지 알려진 유일한 방법이라고 했다.

  우유의 소화력을 확인하기 위한 이번 연구는, 이전의 실험에 참여한 소비자의 3분의 2 정도가 보통우유를 마시면 속이 불편했었으나, Haelen 우유를 마심으로써 그 같은 증상이 없어지거나, 감소했다는 소비자실험결과를 바탕으로 시행하게 되었다. 과학적인 실험결과, Haelen 우유는 호주에서 생산되는 다른 어떠한 우유보다도 소화력이 두 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이유는 호주의 저명한 연구기관들이, 우유의 유청단백질에 대한 소화에 대해, 고성능액체크로마토그라피(HPLC) 및 전기영동분석(electrophoresis) 등을 이용한 여러 실험을 통해 밝혔기 때문이다.”라고 Hastings씨가 말했다.

  그러나 이는 유제품에 대한 알러지가 있는 소비자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되지 못한다. “즉, 유제품에 대한 알러지가 있거나, 의학적으로 유당불내증이 있는 것으로 판명된 경우에는, Haelen 우유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Hastings씨의 판단이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Haelen 우유의 소화율이 도움이 될 수 있는가? “편협한 술꾼들을 제외하면, Haelen 우유는 모유에서 우유로 바꾸려는 유아들, 운동 후의 피로회복/영양을 위해 가수분해 된 유청단백질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 빠른 소화와 영양흡수를 필요로 하는 노년층 및 보다 건강하고 맛좋은 우유를 찾는 일반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Hastings씨는 말한다.

  Haelen 우유의 기술은 이미 전유(全乳)브랜드 제품에 사용되고 있으나, 보다 폭 넓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위해서는, 제품라벨문제를 포함해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이는 규제기관과 유가공산업으로서는 도전적인 부분이며, 소비자로서는 불만스런 부분이기도하다.” 아울러 Hastings씨는, “우리는 유청단백질이 하나의 완전한 제품과 성분으로서 명확한 표기가 될 수 있도록, 면역생성원 및 임상에 관한 시험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결론지었다.

출처 :

https://www.dairyreporter.com/Article/2022/10/10/Gut-health-Naturo-s-Haelen-tech-makes-fresh-milk-twice-as-digestible?utm_source=copyright&utm_medium=OnSite&utm_campaign=copyright

번역 : 낙농정책연구소장(영남대 명예교수) 조 석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