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의 아는 애들을 보면 이번 수능 선택과목을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고 학원에서 배우거나 인터넷 강의를 통해 수강한 후 시험을 봤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학교에서 학생들이 선택하는 과목을 담당할 교사가 없기 때문입니다.



7차 교육과정을 보면 학생들의 선택과목 엄청 많습니다. 일반선택과목과 심화선택과목을 합쳐서 78개인가 79개인가 그렇습니다.

그래서 한 학교에서 A라는 선택과목을 선택한 학생이 겨우 몇 명이라고 하면, 그 학생들은 학교 밖에서 그 과목을 이수하거나, 학교에서 개설되어 있는 다른 과목을 선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범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교육 내실화라고 볼 수 있습니까? 학교에서 사교육 받으라고 종용하는 것입니다. 없는 집 자식들은 사교육 받으려 해도 못받고, 어쩔 수 없이 다른 선택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지요. 요즘같은 유례없는 불경기에 없는 것도 서러운데, 없다는 이유로 또다른 아픔을 가져오는 것 같아 씁쓸하네요.



그리고 경기도 신도시의 초등학교에 가 보면, 한 학급의 학생이 50명에 육박한 곳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교실은 35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크기인데 50명이 생활하니 통로도 엄청나게 좁고, 정말 콩나물 시루를 방불케 할 정도입니다.



이처럼 교원 법정 정원 확보율이 높아지지 않는 이유는 예산 부족입니다. 올해도 교육청의교원 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