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연구결과, 64,200에 달하는 산모와 유아의 사례연구결과, 임신 중의 발효식품섭취가 신생아의 숙면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BMC Public Health’지에 게재된 「산모의 발효식품소비와 3세유아의 수면시간과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를 통해, 산모가 치즈나 미소된장과 같은 발효식품을 소비할 경우, 한정적이지만 유아의 수면장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의 건강을 위해서는 충분한 양질의 수면이 필요하다. 신생아에서 유아기에 이르는 성장과정에 따라 수면패턴이 바뀌게 된다. 짧은 수면시간은 유아기와 소아기에 신체 및 신경기관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6세 전후에 과잉행동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따라서 유아기에 수면부족의 위험요인을 조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부족의 한 가지 요인은, 생활패턴요인으로 알려진 임신 중의 산모의 식생활이다. 예를 들면, “산모가 프로바이오틱(Probiotic)을 함유한 발효식품을 얼마나 섭취하느냐에 따라, 장내 미생물(microbiota)에 영향을 미쳐, 산모의 건강 및 질병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연구팀은 2011년과 2014년에 걸쳐, 15개 지역에 분포한 임신 첫 3개월 동안의 산모와 유아의 기록을 분석하였다. 임신기간 동안의 발효식품섭취에 대한 조사를 위해, 요구르트, 치즈, 미소된장, 낫토(발효 콩) 등 발효식품을 포함하는 171개 식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조사에 참여한 어린이는, 하루 취침시간이 10시간 미만인 3세의 어린이다.

‘숙면’을 위한 발효식품

  분석결과 임신 중의 치즈소비는, 10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하지 못할 위험을 크게 낮추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미소된장의 소비는 1세 유아의 수면시간과 연관이 있으나, 3세 유아의 수면시간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임신 중 산모의 발효식품소비는 적어도 3세까지는 유아의 수면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결과는, 10주 동안 요구르트와 김치를 포함하는 발효식품섭취에 대한 Wastyk H. C. et al.(2021) 등이 시행한 무작위대조시험결과(RCT)와 일치한다.

  그 외에, 산모의 멜라토닌(melatonin) 성분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Liang X et al.(2015) 및 Thais C. A. et al. (2014) 등에 의해 밝혀졌으며, 이는 출산 시에 산모의 장내(腸內) 미생물 군(群)이 태아로 이전되어, 신생아의 장내 미생물 군에 변화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또한 장내 미생물 군은 수면패턴과 수면의 질 등, 장내미생물군의 상당한 변화를 반영한다.

  더욱이 임신 중에 발효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임산부는, 교육수준이 높고, 취업여성이 많으며, 소득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하여 연구팀은, 이들 임산부들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인지하고, 영양적으로 균형이 잡히지 않은 식사보다,  영양이 풍부한 식사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결론적으로, 임신 중에 치즈를 많이 섭취한 임산부들의 경우, 신생아가 하루 10시간 이하의 수면을 취할 가능성이 보다 낮다고 했다.        

출처 :

https://www.dairyreporter.com/Article/2022/08/24/consumption-of-fermented-food-during-pregnancy-linked-to-better-infant-sleep-japanese-study?utm_source=newsletter_daily&utm_medium=email&utm_campaign=25-Aug-2022&cid=DM1022048&bid=2020467857

번역 : 낙농정책연구소장(영남대 명예교수) 조 석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