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기시다(岸田) 내각의 노무라(野村) 농림수산대신은, 지난 8월 10일의 취임기자회견을 통해, 「중점과제는 식량안전보장에 대한 대응이며,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등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낙농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사료가격상승에 대한 대책이며. 현재 낙농가가 어려운 것은 수입건초가격이 이전에 비해 두 배로 상승한 것이 큰 요인이다. 규모 확대를 하더라도, 사료를 자급하지 않는 목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자급사료증산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11월부터 시행되는 유가(乳價)인상에 대해서는, “유가인상 이후에도 낙농경영이 적자를 면치 못한다면, 정부도 대응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낙농가가 원유를 한 방울도 버리지 않고, 어떻게든 해 나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한편 농림수산성이 최근 발표한 2021년도 우유유제품 자급률(중량기준 추정치)은, 전년 대비 2포인트가 증가한 63%로, 2년 연속 상승했으며, 원유생산증가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2021년도 국민 1인당 연간 우유유제품의 공급량은 94.4kg이며, 이를 공급열량기준으로 보면 162.9 Kcal, 단백질은 8.3g, 지질(脂質)은 9.6g 으로,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이다. 사료자급률도 전년과 같은 수준인 25%로 나타났다.
한편 EU 위원회가 최근 정리한 7월의 EU가맹 26개국의 평균유가(乳價: 추정치)는, 100kg당 50.33유로로, 전년 대비 1.4배가 상승했다. 50유로를 상회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처럼 EU의 유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은, 유제품수요가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낙농국의 원유생산이 정체하고 있어, 국제시장의 유제품가격이 폭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EU에서는 이처럼 유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유생산은 최근 5개월 동안 전년 대비 1.6% 감소를 보이면서, 좀처럼 생산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그 같은 배경에는,
첫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침공 이후, 사료 및 비료생산비가 급등한 점,
둘째, 금년 봄에 유럽을 휩쓴 열파(熱波)의 영향으로, 유우 및 목초생산이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출처 : JDC뉴스 제368호
번역 : 낙농정책연구소장(영남대 명예교수) 조 석 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