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제품시장은 2014년 이래 전례가 없을 정도로 동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Global Sector의 전략가인 Mary Ledman씨는,  기후관련문제에 따른 오세아니아의 생산감소, 미국과 유럽의 마진감소에 따른 유제품의 생산감소가, 남미에서의 유리한 유제품생산증가를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심화됨에 따라, 전체적으로는 전년 대비 적자를 발생시켰다는 평가다.

  그 결과, Big-7 수출지역에 있어서의 2021년 4/4분기의 우유생산량이, 2020년 대비 0.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2019년 이래 최초로 4/4분기의 생산량이 전년 대비 감소를 나타내게 되는 것이다.  

  요약보고서에 의하면, 생산자유대가 세계적으로 높은 상품가격의 뒤를 잇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 있어서는 그 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투입재의 비용상승, 노동력부족, 악천후 및 의심스런 사료품질 등이 낙농가의 증산의욕을 제한하고 있다. 물류혼란, 수송비상승, 상품가격상승에 대응해서, 유제품수출은 감소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량기준으로 세계 유제품수출량은, 2021년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으나, 3/4분기에는 2% 감소했다. 

  무엇보다 중국의 수입수요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가격안정을 위해 수출국의 생산감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중국의 수입업자들은, 수출국의 증산분위기와 중국 내의 현재의 수요위축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 언제 어떤 가격조건에 따라 시장에 복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플레이션의 압력이 고조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국가에 있어서 소비자는 아직은 큰 문제가 없이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2021년도 하반기부터 보다 높은 상품가격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경우, 2022년에는 2021년과는 다른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Rabobank는, Covid-19의 새로운 변종, 인플레이션, 노동력, 물류문제 및 기타 문제 등이 세계경제회복을 압박함으로써, 세계유제품시장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출처 : https://www.thedairysite.com/news/57844/dairy-markets-teetering-rabobank/

번역 : 낙농정책연구소장(영남대 명예교수) 조 석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