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무성 공급과잉해소를 위해 치즈매입

미국 농무성은 민간이 보유 중인 치즈재고로부터 약 495만 톤을 매입하여 전국규모의 푸드뱅크사업을 지원함으로써 30년 만에 최고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과잉재고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였다.

현재 미국의 치즈재고는 금액으로 12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원유공급과잉에 따른 것으로, 원유생산을 줄이지 않는 한 해결방안을 찾기 어렵다.

현재 미국의 치즈재고는 금액으로 12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원유공급과잉에 따른 것으로, 원유생산을 줄이지 않는 한 해결방안을 찾기 어렵다.

매입량 중 2천만 달러에 해당하는 양은 미국 농무성의 「영양보조프로그램」에 의해 저소득가계에 공급함으로써, 정체된 치즈시장으로 인해 지난 2년간 수익이 35%나 감소한 낙농가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수요에 대한 대응

그동안 미국 농무성은 의회, 전국농민연합, 낙농가연합 등으로부터 신속히 유제품시장에 개입할 것을 요구받아 왔다. 미국농업법(1935) 32항은 미국 농무성으로 하여금 2016년도 예산을 활용하여 잉여식품시장에 대한 개입을 통해 「영양보조프로그램」에 의거 푸드뱅크 및 사정이 어려운 가계를 도울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이 같은 사태와 관련하여 미국 농무장관 Tom Vilsack씨는 “최근 유제품시장의 수급불균형으로 낙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푸드뱅크가 계속해서 도움을 요청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그는 “금번 미국 농무성의 치즈시장개입은 강력하고도 포괄적인 소득안전장치로, 30년 이래 최고수준에 달한 치즈의 재고감소에 기여함과 아울러, 고단백식품인 치즈를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의 식탁에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하였다. 아울러 그는 미국 농무성은 주어진 권한의 범위 내에서 식품수급의 불균형해소를 통한 시장안정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유제품가격에 대한 긍정적이면서도 조심스런 전망

미국 농무성이 올 후반기에 유제품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낮은 국제시장가격, 생산증가 및 재고누증, 수요감소 등의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유제품시장이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미국 농무성은 금후에도 시장상황을 계속 주시하면서 필요하다면 올 가을에라도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임을 천명하였다.

출처: Dairy reporter.com(by Mary Ellen Shoup, 2016. 8.23)

번역: 낙농정책연구소 소장(영남대 명예교수) 조 석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