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2천만 원짜리 햄버거

   실험실에서 생산한 쇠고기로 만든 142 그램에 불과한 햄버거 하나의 가격이 무려 250,000파운드(약 4억 2천 7백만 원)에 달한다. 화란에서 생산된 이 인공쇠고기는 실험실에서 전기 자극을 통해 근육세포를 증식시키는 방법으로 만들어진 후 역시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동물성지방과 혼합한 것이다. 여기에 쇠고기의 육색을 내기 위해 붉은색의 비트 주스와 짙은 황색의 사프란으로 착색하였다.

   이 같은 인공쇠고기의 생산을 위한 재정적인 후원자 중의 한 사람은 구글의 공동창업자인 Sergey Brin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이 인공쇠고기를 이용하여 만들어진 햄버거는 ‘Googleburger’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후라이팬에서 버터와 해바라기기름으로 가볍게 구운 후 두 사람의 자발적인 시식참여자를 대상으로 대중들이 보는 앞에서 식미검사를 실시하였다. 그 중 한 사람인 오스트리아의 식품연구가인 Hanni Rutzler씨는 27회를 씹은 후 “고기 맛에 가깝긴 하지만 진짜 고기처럼 육즙이 느껴지는 식감과는 차이가 있다” 고 피력하였다. 음식관련 기고가인 두 번째 시식참여자인 Josh Schonwald씨는 진짜 고기에 비해 “식감은 일반 햄버거와 별 차이가 없으나 지방이 부족하다는 느낌이고, 두드러지게 차이가 나는 것은 풍미(flavor)”라고 했다.

   이 인공쇠고기는 소의 생체세포를 이용하여 실험실에서 배양하는데 3개월이 소요된다. 이 인공쇠고기를 개발한 화란의 과학자 Mark Post씨는 인공쇠고기가 장차 식품산업에 혁명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지구를 구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10여년 내에 인공쇠고기가 슈퍼에서 판매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시식회를 가진 후 Mark Post씨는 “시작이 좋은 편이며, 우리는 이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음이 시식회를 통해 입증되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기본적으로 쇠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환경적인 측면에서 윤리적인 방법으로 쇠고기를 소비할 수 있도록 쇠고기를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인공쇠고기의 제조과정>

<인공쇠고기를 개발한 화란 Maastricht 대학의 Mark Post 교수와 인공쇠고기 햄버거>

출처:http://www.dailymail.co.uk/sciencetech/article-2384715/At-tastes-meat—Worlds-test-tube-artificial-beef-Googleburger-gets-GOOD-review-eaten-time.html

번역 및 요약: 낙농정책연구소 소장(영남대 명예교수) 조 석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