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대인상

 

관동원유판매연합(関東生乳販連)은 12월 18일 2014년도 원유가격교섭에서 2015년 4월부터 음용유 및 발효유용 원유가격을 kg당 3엔 인상하기로 메이저 유업체 3사와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에 따라 금후 타 유업체에 대해서도 같은 내용의 유대인상을 받아들이도록 교섭을 진행할 방침임을 밝혔다.

 

교섭이 타결되기까지의 경위에 대해 관동원유판매연합은,

1) 2013년 10월부터 음용유용 원유가격을 kg당 5원 인상한 바 있다. 그러나 그 후 사료가격이 높은 수준에 머문 상황에서 엔저의 영향으로 우유생산비가 상승하면서 낙농가의 경영압박이 지속되는 사태가 지속되어 왔다. 그 외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으로 인해 투자의욕이 감퇴하면서 낙농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폐업하는 낙농가가 속출하여 원유생산이 4~7월에 걸쳐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하였다.

 

2) 그 같은 이유로 인해 지난 10월부터 생산자단체는 유업체에 대해 음용유 및 발효유용 원유에 대한 가격인상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9월 말 메이저 유업체 3사는 생산기반회복을 위한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10월부터 원유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어렵다는 회신을 하였다.

 

3) 이에 생산자단체는 생산기반회복을 위해 가능한 한 빨리 낙농가에게 희망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11월에 다시 유업체에게 유대인상을 요청하였다. 그 결과 3대 메이저 유업체는 음용유 및 발효유용 원유가격을 kg당 3엔 인상한다는 답을 보내옴으로써 유대인상을 둘러싼 합의가 이루지게 되었다.

 

출처: 일본 중앙낙농회의 뉴스 제 92호(2014.12.19.)

번역: 낙농정책연구소 소장(영남대 명예교수) 조 석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