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제품시장 2015년 후반기까지 약세 전망

   국제시장의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지난 8월 이후 영국의 생산자유대가 지속적인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알라(Alra)가 12월부터 유대를 인하할 것임을 발표하였다. 최근 전개되고 있는 일련의 유대인하 추세가 언제 멈출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안타까운 것은 뚜렷한 공급축소나 주요 수입국의 수요증가의 징조가 보이지 않고 있어 2015년 후반기까지는 현재의 약세가 지속되리라는 전망이다. 낙농가의 수취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이 같은 유제품 도매가격의 하락추세는 전 세계적으로 유우두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주요 유제품 수출국의 생산은 2014년 9개월간(1~9월) 2013년 동기 대비 단 80억 리터가 증가했을 뿐이다. 북반구에 있어서 이 같은 증산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음을 감안할 때 2015년 전반기까지는 국제시장의 가격하락추세가 극적으로 반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주요 생산국(EU 및 미국)의 유우두수가 2014년도에 증가추세를 보인만큼 2015년 봄까지는 우유생산이 증가할 전망이며, 그에 따른 유대하락이 점차 생산축소를 유발할 전망이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유대하락에 따른 마진축소가 충분해야만 유우두수감축 내지 사료급여량의 축소를 통한 생산 감소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국의 경우는 유대하락과 계절적인 생산 감소가 겹칠 경우, 다른 계절적인 요인이 없는 한,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생산이 감소할 전망이다.

최근 발표된 2015년 러시아의 수입수요를 보면, 현재보다는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많은 국제유제품시장 분석가들에 의하면, 중국의 수입수요 여부가 국제유제품시장의 가격안정을 위해 매우 중요하나 아직까지는 불투명한 상태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