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W “소액으로 대박가능” 소액 옵션 투자자엔 ELW가 제격 개인재무상담전문법인IFPK(주) 임 정 욱 투자의 세계에서 ‘위험은 네가 갖고 수익은 나를 다오’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비슷한 게 있다면 그것은 ELW가 될 것이다. ‘투자금액은 가능한 작게, 수익은 무한대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 2005년 12월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주식워런트증권(ELW)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은 바로 이 같은 투자자의 마음을 꿰뚫었기 때문이다. ELW는 ‘주식(Equity)에 연계된(Linked) 증권(Warrant)’의 약자로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이다. 즉, 기초자산의 주가가 오르고 내리는 것에 따라 가격차가 결정되는 상품인데 ELW는 파생상품 중에서도 옵션의 성격이 강한 상품이다. 옵션은 특정 종목 또는 주가지수를 일정한 기간이 지난 후 미리 약정된 가격으로 사고 팔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하는데 이 ‘권리’라는 단어가 매우 중요하다. 만약 주가가 당초 투자자가 생각한 방향과 반대로 움직였다면 권리를 행사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쉬운 예로 주가의 방향성을 놓고 내기를 하고 자신이 틀렸다면 그 내기를 없었던 것으로 한다는 것인데 하지만 이런 내기를 하기 위해서는 초기에 지불하는 값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ELW에 투자할 때 일정한 값(프리미엄)을 주고 이러한 권리를 사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재 50만원인 A사의 주식을 1년 뒤 55만원에 살 수 있는 A사 콜옵션 ELW를 2만원(프리미엄)에 샀을 때 1년 후 A사 주가가 60만원으로 올랐다면 ELW를 산 사람은 권리를 행사해 55만원에 주식을 사서 60만원에 팔 수 있을 것이다. 즉, 2만원을 투자해서 5만원을 번 셈이므로 150%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처럼 ELW는 레버리지 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에 적은 투자금액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으며 적은 돈으로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우량주는 물론 코스피 200지수에 투자 할 수도 있다. 또한 주가가 하락해도 풋옵션 ELW를 이용해서 약세장에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은 ELW를 공격적 투자수단 뿐만 아니라 위험회피(헤지)를 위한 방어적인 수단으로도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을 잘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삼성전자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가 주가 하락을 예상한다면 삼성전자 풋옵션 ELW를 매수해 주가 하락 위험을 상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레버리지가 높은 만큼 위험 또한 큰 것이 사실이다. 매수자의 예상과 반대로 기초자산 가격이 움직일 경우에는 권리를 행사할 기회조차 가지지 못해 초기에 지불한 프리미엄 전부를 손해 볼 위험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높은 레버리지 효과만 믿고 대박을 좇아 무조건 싼 종목을 매입하는 등의 투자패턴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전업투자자가 아니라면 투자자금 전액을 ELW에 투자하기 보다는 대부분의 자금은 정상적인 투자를 하고 일부만 ELW를 이용하여 보조적 투자수단으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 ELW는 상품 자체의 레버리지 효과, 간편한 거래방식, 유동성 공급자의 시장조성 기능, 투자자금의 높은 환금성, 주가하락기에도 수입창출할 수 있는 투자상품, 증권사의 신규 수입원 창출 이라는 장점으로 2005년 12월 상장이후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나 아직도 많은 투자자들이 단타 위주로 거래를 많이 하고 있고, 유동성 공급자의 일방적인 거래행태도 개선 되어야 하고, 풋옵션 ELW의 발행은 부진한 상태이고, 불투명한 거래가 빈발하고 있다는 여러 가지 단점도 상존 해 있다. 아직은 초기 단계라서 그렇지만 향후 지속적인 개선이 이루어 진다면 투자시장에서 상당한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기대 되어진다. <필자연락처 : 010-7312-6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