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형성의 지름길 “펀드(Fund)” 개인재무상담전문법인IFPK(주) 임 정 욱 저축에서 투자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쓰고 남은 돈을 저축 한다. 보통 저축은 은행을 통해서 하고 목돈이 있으면 예금을 그렇지 않을 때에는 적금을 이용한다. 바로 이 적금이나 예금에는 이자라는 것이 붙는데 무위험 자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우리가 받는 이자는 매우 적다. 현재 1억을 금리 4.5%의 정기예금에 넣어둘 경우 한 달 이자는 고작 37만원 정도이다. 이자소득세를 제하면 31만원 수준으로 떨어진다. 1억이 없는 사람은 우선 1억부터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매달 150만원씩 저축을 한다면 연 금리 5%짜리 적금으로 가입하더라도 5년이나 걸린다. 이러한 저금리가 지속되면 사람들은 돈을 더 많이 불리기 위해서 다른 투자처를 찾게 된다. 그래서 조금은 위험하지만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것에 돈을 맡기기 시작한다. 바로 투자를 하게 되는 것이다. 투자란 “적절한 위험을 감수하면서 합리적인 기대를 하는 것”이고, 투기란 “위험을 파악하지 않고 터무니없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투자설계 측면에서 볼 때 투자를 “현재의 소비 일부를 억제하는 대가로 미래에 더 큰 소비를 향유하기 위한 활동”이라고 정의 하기도 한다. 또 투자는 보통 장기적인 시각으로 하는 것이지만 투기는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한다. 우리는 왜 투자를 해야 하는가? 돈의 가치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물가상승보다 금리가 낮다면 아무리 오래 저축을 하더라도 돈의 가치는 떨어지게 된다. 과거에는 물가보다 금리가 높아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은행 적금이나 예금을 이용해서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이 많았지만 이제는 금리가 물가 수준과 비슷하거나 물가가 약간 높게 형성되기 때문에 과거의 방법을 가지고서는 여간 해서는 돈을 모으기가 쉽지 않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세 가지 조건 많은 사람들이 개인적인 부의 축적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중에 자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부모로서 대접을 받고 싶어 한다면 아래 세 가지 관문을 통과 해야 한다고 한다. 자녀교육을 해결 할 수 있는 부모 자녀의 결혼 자금을 보태줄 수 있는부모 은퇴 이후 자녀의 도움 없이도 재정적인 독립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부모 이 조건들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면 큰 부자로 살지는 못해도 결코 가난하게 살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을 보면 10%~15%씩 오르는 대학 등록금, 젖 떼자마자 대학 입학시까지 들어가는 사교육비, 몇 년 만에 두 배씩 오르는 아파트 값, 그리고 80세를 넘어서 100세를 향하는 한국의 고령화 추세는 대한민국의 많은 부모들이 존경 받는 부모의 반열에 올라가는 것이 쉽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 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빠져있는 저금리의 늪에서 벗어나서 투자를 시작해야 한다. 미국은 초등학생도 펀드가입 미국 증권사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펀드가 있는데 대개 11~14세 어린이들이 많이 가입한다. 증권사는 어린이 투자자들을 위해 펀드 자산에 편입된 코카콜라나 맥도널드 등의 경영정보를 팸플릿에 담아 보내주고 기업 방문 행사도 자주 갖는다. 또 펀드운용보고서를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는 등 간접상품에 대한 투자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처럼 미국에서 간접투자에 대한 교육은 어려서부터 시작 돼 성인이 되도 증권, 투신, 은행 등 금융기관이나 협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는다. 어린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단기 고수익 욕심을 버리고 장기투자하는 패턴을 익히게 되는 것이다. 직접투자와 간접투자 투자를 하기로 결정했다면 직접투자를 할 것인지 간접투자를 할 것인지 결정하여야 한다. 직접투자는 말 그대로 내가 투자할 곳을 직접 찾아 나서는 것이고, 간접투자는 남이 대신 해주는 것을 말한다. 요즘처럼 정보가 시시각각 변하는 시대에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좋은 투자처를 찾기란 쉽지가 않다. 그래서 선진국에서는 전문가들이 나 대신 돈을 투자해 주는 간접투자가 일반화 되어 있다. 간접투자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신경 쓸 일이 없다는 점이다. 투자 전문가들이 알아서 다 해주니까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는 일이 없고, 설사 실패를 한다 하더라도 전문가들이 원금 손실을 최소화 해 준다. 이런 이유로 요즘은 직접투자 보다는 간접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또 간접투자의 대표적인 예는 돈을 모다가가 주식, 채권, 부동산 등에 투자해 얻은 수익을 돌려주는 펀드(fund)이다. 간접투자의 핵 펀드 펀드란 “여러 사람들이 모여 돈을 모아 이익이 나는 곳에 투자해 돈을 불린 후 이익금을 나눠 갖되 투자한 만큼 이익이 돌아가도록 만들어 진 것”을 말한다. 그리고 돈을 불리는 과정에서 원금 손실이 날 경우 그 책임은 투자자 자신에게 있다는 점도 펀드의 특징이다. 펀드의 분류 펀드는 돈을 모으는 방식에 따라 사모펀드와 공모펀드로 나뉜다. 사모펀드는 아는 사람들끼리 돈을 모으는 것이고, 공모펀드는 모르는 사람들끼리라도 이익을 얻는다는 공통되 목적을 위해 돈을 모으는 것이다. 사모펀드는 보통 100명 이내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만들어지고 100명 이상이면 공모펀드로 분류된다. 사모펀드는 공모펀드보다 규정이 약해서 이익이 나는 곳이면 어디든 투자가 가능하다. 이런 점 때문에 재벌들이 계열사 지원이나 내부 자금 이용수단으로 악용될 수도 있고 검은 돈의 이동에도 사모펀드가 활용 되기도 한다. 또, 제도상으로는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로 나눌 수 있다. 수익증권은 돈을 운용해주는 회사(운용사)와 돈을 맡기는 투자자가 계약을 맺어 펀드를 만드는 형태이고, 뮤추얼펀드는 운용사와 돈을 맡기는 투자자가 회사형태로 펀드를 만들어 투자자가 그 회사의 주주로 참여하는 형태이다. 뮤추얼펀드는 회사로 분류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상장되기도 하고 매년 주주총회도 개최 해야 하는 등 펀드 설립과 해지가 회사 세우는 것과 똑같이 까다롭다. 또한 펀드는 운용방식에 따라 액티브(active)펀드와 패시브(passive)펀드로 나눌 수 있다. 액티브펀드는 펀드매니저의 판단과 능력에 따라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방식이고, 패시브펀드는 특정한 지수를 따라가도록 만들어진 소극적인 펀드를 말한다. 패시브펀드는 특정지수를 따라가기 때문에 인덱스펀드라고 부르기도 한다. 패시브펀드는 특별히 좋은 종목을 발굴할 필요 없이 주식시장의 흐름만 그대로 쫓아가면 되기 때문에 수수료가 저렴한 반면 액티브펀드는 펀드매니저의 노력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수수료가 비싸다. 이밖에 돈을 추가로 더 넣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추가형펀드와 단위형펀드로 나뉘고, 펀드에 투자한 돈을 중간에 찾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개방형펀드와 폐쇄형펀드로 나뉜다. 또한 국내에 투자하느냐 해외에 투자하느냐에 따라 국내펀드와 해외펀드로 나뉜다. 펀드의 장점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도 수익률에 있다. 그래서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투자처를 잃고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실제로 국내 한 주식 펀드의 경우 3년 동안 150%에 달하는 놀라운 실적을 보여주는 펀드도 있지만 이와 반대로 -70%에 달하는 펀드도 있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를 하여야 한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연 10% ~20% 대의 수익률 달성은 무난해 보인다. 또 다른 펀드의 장점은 한 종목에 투자하는 데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주식펀드의 경우 한 펀드에 보통 30~40개 정도의 종목이 들어가는데 이 같은 서로 다른 종목들이 저마다 주가 오름폭이 달라 한 종목의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다른 종목들이 오르면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은 적은 금액으로도 우수한 주식에 투자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처음엔 적은 금액으로 시작하다가 추가로 매월 몇 십만원씩 더 넣을 수도 있다. 미국의 경우는 어린이 이름으로 펀드통장을 만든 후 수 십년간 은행적금처럼 투자하는 사례가 많을 정도로 보편화 되어 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점이 하나 더 있는데 개인투자자들은 외국인과 국내 기관투자자의 정보분석력을 따라올 수 없다. 펀드에 가입하면 능력있는 펀드매니저들과 운용회사를 내가 고용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들은 내가 일을 하거나 하지 않거나 휴가를 가거나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 있더라도 나의 돈을 더 불려주기 위해 밤낮으로 일을 하고 있다. 다시 초심으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펀드투자란 재테크의 여러 방법 중 한 가지 방법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또 펀드에 투자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환매하고 또 다른 펀드를 찾아 다닌다. 펀드는 수익률을 좇는 게임이 아니다. 생애 전반에 걸친 돈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개인재무관리가 요구 되어지는 자산형성게임이다. 여윳돈을 투자하는 가진 자의 게임이 아니라 돈은 없지만 가족의 행복과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해야 되는 가족의 꿈을 완성하는 게임이다. 때문에 펀드 가입에 앞서서 내가 왜 투자를 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더 생각하고 가입을 하려고 한다면 내 자산의 얼마를 투자 해야 하는지 수익률은 얼마나 생각해야 하는지 투자 기간은 몇 년으로 해야 하는지 또 어느 상품에 가입해야 하는지 결정해야 한다. 물론 혼자 가입하는 것 보다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 다음 호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상품을 가지고 설명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