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북낙우회를 찾아서.... ○ 주 소 : 충남 보령시 천북면 하만리 260-6 ○ 전화번호 : 041)641-9332, 6339 ○ 회 원 수 : 41 농가 ○ 회장 및 임원(소개) - 회 장 : 이경훈 - 감 사 : 박상일, 김세택 - 이 사 : 김인섭, 김명철, 홍명의 - 총 무 : 최동주 천북낙우회는..... 25여 년의 세월이 흐를 정도로 천북낙우회는 역사가 꽤 깊다. 우리나라 낙농의 역사가 이곳에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곳 저곳에서 세월의 흔적을 볼 수 있다. 과거 천북지역에는 낙농가들이 상당히 많은 편이 였지만 현재는 41농가로 줄어들었고 앞으로 더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현재 천북낙우회 회원들의 납유처는 납양유업이 70%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그 다음으로 낙농진흥회가 20%, 빙그레가 10%를 차지하고 있다. 회원마다 납유처는 다르지만 문제가 발생할 경우 모두가 내 일처럼 나서는 게 천북낙우회의 자랑거리. 천북낙우회 이경훈 회장은 “2004년도 낙농문제가 가장 어려울 때 회장의 소임을 맡아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회원 모두가 납유처 등 다른 조건속에서도 하나되어 극복할 수 있었다”며 “2년의 임기 동안 우리의 권익은 우리 스스로 지켜나간다는 신념을 가지고 앞으로도 하나되는 천북낙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한다. 젊은 낙농인이 절반 이상 천북낙우회의 특징 중의 하나는 현재 41농가 중에 2세대 낙농인들이 전체 낙농인 중에 4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20~40대 낙농인들이 많다는 것. 현재 이경훈 회장을 비롯하여 낙우회 총무를 맡고 있는 최동주 총무도 2세대 낙농인이다. 낙농 4년차인 최 총무는 어릴 때부터 소들을 보면서 자라오긴 했지만 낙농에 대해 잘 몰랐다고. 하지만 “도시 생활보다는 낙농이 비젼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낙농을 시작하게 되었다”며 “처음에는 멋 모르고 시작했으나 시간이 지나갈수록 매력있는 직업”이라고 말한다. 또한 “다만 어려운 것이 있다면 내 시간이 없다는 것이 제일 어렵다(?)면 어려운 일”이란다. 젊은 사람이 365일 매일 착유하는 일은 그리 쉽지만은 않을 터. 그래도 젊은 세대가 도시로 떠나가는 농촌의 현실 속에서 꿋꿋이 농촌을 지키며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인다. 연말 장학사업 및 회원 건강검진 실시 천북낙우회는 회원의 건강 증진을 위해 매년 1회씩 건강검진 실시와 낙우회 사무실에 공간을 만들어 운동기구를 배치하여 회원들이 아무 때나 운동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연말에 사회 환원 사업으로 천북 관내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낙농도 낙농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며 “건강없이는 낙농도 없는 것”아니냐며 회원들의 건강을 중요시 한다. 또한 이 회장은 “낙우회의 역사가 깊은 만큼 사회 환원도 중요하다”며 “연말에 학생들이 뽑은 우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지역사회의 발전을 도모한다. 낙우회 활성화는 인화단결 낙우회 활성화의 첫걸음은 회원간의 인화단결. 박상일 감사는 “다른 낙우회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 낙우회도 처음에는 납유처별로 뭉치고 서로 이익을 위해 서로 의견 다툼 등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었다”며 “서로 대화하고 중재하여 풀어 나가 현재는 회원간의 사이가 좋은 편”이라고 말하며 “낙우회 활성화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회원간에 이해와 양보가 중요하며, 그로 인해 회원간 단합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라 말한다. 취재를 마치고..... 여기저기서 우리나라는 농촌을 포기(?)했다는 말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WTO, FTA 협상실패로 인한 자조섞인 말일지 모르지만 국민소득 2만불이상의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 농촌을 포기할 수 없는 일. 농촌을 포기하고 선진국의 대열에 들어선 나라는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 우리나라 낙농, 농촌은 천북낙우회처럼 2세대 낙농인, 농업인들이 이끌어 가야한다. 젊은 세대를 낙농산업으로 더 나아가 농업, 농촌으로 이끌어 가려면 무엇보다 정부의 의지가 중요하다. 젊은이들이 농촌에서도 도시 못지않은 소득과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적절한 정책과 대안이 있어야할 것이다. <취재 / 김진중, 이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