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 경제수명 연장을 위한 생육단계별 중점 관리요령 문 진 산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연구사 1. 저비용 고효율의 경영관리의 필요성 및 전략 방안 최근, 지구환경 문제로 인한 옥수수의 에탄올용 곡물사용량의 증가에 따른 곡물사료 가격 상승과 더불어 기름값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 의하여 다른 어느 시기보다도 목장 경영에 있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 해결의 방향은 목장의 규모화, 전문화, 과학화를 통하여 수익성을 높이고 생산비를 절감하는 저비용 고효율의 경영관리 전략을 수립하는데 있다. 즉, 원유 생산비를 절감하기 위하여 조사료 및 농후사료비, 방역비 등 생산에 소요되는 재료 원가 비용을 낮추는 것과 우유 생산량 및 유질 개선을 통한 유대 수익 향상과 송아지 판매 수입 증가 등을 통하여 수익을 극대화시키는 목장 경영 개선이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좁은 국토, 대규모 밭의 경지정리 부족, 비싼 토지가격, 강수량 부족, 비싼 농기계 장비 등으로 인하여 사료 생산비 원가를 줄이는 데는 여러 가지 제약이 있다. 하지만 낙농 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축산 분뇨의 환경으로의 환원을 통한 분뇨의 자원화와 환경보호를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조사료 생산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볏짚 및 식품 부산물 등 국내 부존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원유 생산비를 절감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저비용 고효율의 경영관리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목장 원유 생산비 및 유대 수익 등 경영과 관련되는 자료들에 대한 기록이 수반되어져야 한다. 기록은 목장의 과거, 현재, 미래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기초자료 및 목장 분석의 핵심이 되며, 이러한 기록에 의하여 목장의 문제점 해결의 열쇄가 될 수 있다. 실제적으로 기록이 없는 목장의 경우에는 정확한 분석이 어렵기 때문에 목장의 문제점을 찾고 해결하는데 있어서 많은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목장에서는 사양관리 및 경영과 관련되는 중요한 일들에 대한 자료를 기록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두 번째로는 저비용 고효율의 경영관리를 위해서는 목표설정과 목표달성을 위한 세부 전술이 필요하다. 이러한 목표 설정은 목장 관리자의 기술 수준 및 젖소의 유전 능력 및 사양 여건 등을 고려해야 한다. 즉 유질에 있어서는 세균수 3만 미만, 체세포의 경우에는 20만 미만, 유지율에 있어서는 연간 평균적으로 4.0% 이상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번식효율에 있어서도 초임우의 경우에는 조기 분만에 따른 사료비 절감 및 산유량 증가를 위하여 가능한 생후 24개월령에 분만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 경산우의 경우에는 14개월 이내의 번식간격 유지, 평균 경제수명 3.0산 이상을 유지함으로써 두당 생산성 향상이 필요하다. 실제적으로 최근에 국내 모 사료회사에서는 5산동안 60,000kg 생애 산유량 달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도되고 있다. 이러한 두당 생산성 향상의 출발점은 경영적 측면에서 공장의 기계와 같이 목장의 젖소에서도 감가상각비라는 항목이 도입되어야 하며 그 중심에는 경제수명 연장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우유를 생산하여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 기준은 사람 경영능력의 관점에서 설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젖소의 생리적 특성과 목장의 사양 환경 등을 고려하여 종합적인 관점에서 설정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특히 젖소의 생애 산유량 증가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젖소의 번식 생리에 기초한 체계적인 사양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2. 젖소의 비유 및 번식 생리에 기초한 사양관리의 필요성 젖소는 다른 동물과는 다르게 많은 양의 우유를 지속적으로 생산한다. 이러한 이유는 계속되는 분만이 이루어짐과 동시에 많은 양의 사료섭취와 더불어 잘 발달된 유선조직을 지속적으로 자극하여 착유함으로써 비유와 관련되는 호르몬을 지속적으로 분비하기 때문이다. 즉 젖소는 송아지 분만, 비유, 발정 및 수정, 임신, 건유, 분만이라는 비유를 위한 일련의 생리학적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많은 양의 우유를 장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생산하게 된다. 젖소는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섭취한 영양소를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즉 송아지를 분만하고 다음 수태까지는 1) 우유생산 2) 젖소 생명유지 3) 번식 4) 체내저장 순서로 분만한 송아지에게 우유를 공급하는데 최우선적으로 영양소를 이용한다. 이에 반하여 송아지를 임신한 수태에서 분만에 이르는 기간에는 1) 자신의 생명유지 2) 번식 3)우유생산 4) 체내저장의 순서로 젖소 자신의 생명 유지와 번식을 위하여 영양소가 최우선적으로 이용하여 젖소는 다양한 생리적 변화에 효율적으로 적응하기 위하여 자신의 생명유지와 송아지 및 우유 생산을 위하여 영양균형 상태를 적절하게 유지하려 한다. 따라서 젖소의 사료 영양소 요구량은 임신여부, 우유생산량, 비유시기, 산차수, 체중 상태 등에 의하여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집단사육을 하는 모든 젖소에게 있어서 개체별 영양소 요구량에 맞추어 영양소를 완벽하게 공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 만약에 이러한 젖소의 생리적 변화에 부응하지 못한 사료 급여와 부적절한 번식관리에 의하여 <그림 1>에서와 같이 자궁염 등의 생식기 질환과 부루세라병, 네오스포라병 등의 전염병 발생에 의하여 장기간의 공태, 유산, 또는 부적절한 건유과정이 있을 경우에는 이러한 일련의 정상적인 비유 및 번식 생리과정이 파괴된다. 이러한 결과로 산유량 감소 등에 따른 경제성 소득 저하로 결국에는 젖소는 도태되어 목장 경영에 커다란 손해를 가져오게 된다. 실제적으로 2006년 한국종축개량협회 소속 847개 검정농가 23,245두의 도태 원인은 번식장애(53%), 유방염(16%), 발굽질환, 질병 폐사, 산유량 저하, 기질 불량 등에 의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와 더불어 도태우의 평균 산차가 2.4산이며, 산차별 도태율에 있어서는 1산과 2산이 각각 25.6%와 25.7%로서 50% 정도를 차지하였으며, 5산 이산의 도태 비율은 14.4%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처녀우에서부터 경산우에 이르기까지 정상적인 번식관리가 얼마나 목장의 생산성 향상에 중요한지를 설명해 주는 좋은 예시가 될 수 있다. 이러한 경제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 목장에서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젖소의 생육단계별 특성을 감안한 적절한 사양관리를 함으로써 목장에서 사육되는 모든 소들이 정상적인 비유 생리과정을 반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예를 들면, 미경산우 및 경산우의 비유 및 번식 생리에 기초한 사양관리의 문제점 및 해결방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비유 및 번식 생리학적 관점에서 미경산우의 사양관리의 문제점 및 해결방법 일반적으로 처녀우의 성성숙과 발정주기의 시작은 연령보다는 체중이 결정하며, 처녀우의 첫 발정의 증상은 성숙한 젖소 체중의 40%에 도달되었을 때 나타난다. 따라서 육성우의 인공수정 공시 적기의 일반적인 권장 목표 기준은 <표 1>에서와 같이 체고 125cm, 체중 340kg이며, 수정개시 월령은 12개월이다. 이 상태에서 초산분만월령의 권장기준은 24개월이며, 이때의 체고는 140cm 정도, 체중은 590kg 전후이다. 만약에 체중과 체격이 부적절한 시기의 처녀우에게 수정시켰을 경우에 분만시 난산 가능성이 높으며, 분만후 우유생산량에 있어서도 문제가 될 뿐만 아니라 다음 번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초임우의 적절한 번식관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육성우 발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하여 좋은 품질의 조사료를 충분히 공급하고, 밀집사육이 되지 않은 쾌적한 사육환경, 신선한 물의 공급, 그리고, 소화기 및 호흡기 질병에 대한 예방접종, 정기적인 발육상태 점검 등이 필요하다. 2) 비유 및 번식 생리학적 관점에서 비유초기우의 사양관리의 문제점 및 해결방법 최근 호당 착유우의 사육 두수의 증가와 산유량 증가 위주의 사양관리로 인하여 가장 큰 문제중의 하나가 번식 효율의 저하다. 즉 제한된 인력으로 많은 소를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발정발견 및 생식기 질병과 같은 번식 관리에 투자되는 시간이 짧아져서 번식 성적은 저하될 수 밖에 없다. 또한 온난화 현상과 같은 환경의 변화와 개체별 산유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농후사료 위주의 급여가 번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적으로 국내 젖소 검정 농가를 대상으로 305일 산유량을 기준으로 분만간격을 비교 조사해 본 결과 305일 산유량이 6,000kg 미만일 경우에는 평균 분만간격은 411일(13개월)이었으나, 산유량이 9,000~9,999kg과 11,000kg 이상일 경우에는 평균 분만간격이 각각 443일(14개월)과 460일(15개월)로 조사되어 산유량이 높아질수록 분만 간격이 더욱 길어지는 현상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원인으로는 분만 후 건강한 젖소의 경우에는 40일 이내에 자궁의 회복과 난소 기능이 정상적으로 복귀되어 발정이 재귀해야 하지만, 고능력우의 경우에는 저능력우에 비하여 에너지 요구량의 증가와 영양소 공급 불균형 심화로 인한 난소와 자궁의 번식기관 및 간기능 장애, 스트레스 요인 등 복잡한 결과로부터 첫발정 지연, 수정시 수태율 저하 등 번식효율 저하를 야기하여 공태기간이 길어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공태기간 증가시는 무엇보다도 지속적인 비유 곡선 유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뿐더러 젖소의 영양 균형 상태 파괴로 과비 등으로 인하여 다음 산차에서 질병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경산우의 분만간격이 13개월(395일) 전후에 우유 산유량이 가장 높다는 것과 번식효율 저하에 따른 경제적 손실 비용 등을 고려하여 임신기간 280일을 뺀 기간인 110일 이내에 수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2006년 국내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목장이 442일으로서 목표치에 비하여 50일 정도 길다. 참고로 <표 2>는 미국에서 일반적인 번식관리 지표 및 문제기준을 나타낸 것이다. 이러한 비유초기 착유우의 번식효율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난포가 성장하고 발육하는데 정상적으로 소요되는 기간이 60일 정도인 점을 감안하여 분만 후 영양관리 뿐만 아니라 건유기 영양관리도 필요하다. 즉 고비유우의 급격한 유량증가에 대응해서 분만전후의 영양관리를 적정하게 유지하기 위하여 영양소를 다량 함유한 고품질의 조사료 확보가 필수적이다. 또한 분만직후의 체중의 급속한 감소를 보충하기 위하여 건물섭취량을 증가시키는 것도 필수적이다. 특히 초산우의 경우에는 비유 피크가 분만후 3주 정도에 도달되며, 경산우에 비하여 사료섭취시간이 10~15%정도 더 소요되므로 동일한 시간내에 초산우는 경산우의 80%의 양을 섭취하게 된다. 또한 초산우는 체격이 작음으로 인하여 우군서열 스트레스로 인하여 사료 섭취에 제한적일 수 있다. 따라서 초산우를 경산우와 혼합해서 사육하고 사료조에 남아 있는 사료가 없을 경우에는 초산우의 권장 급여량을 섭취하지 못할 가능성이 많다. 따라서 영양소 부족에 따른 체지방 분해 증가로 지방간 및 케토시스, 유방염, 제4위전위증 발생 및 번식장애의 원인이 되어 결국은 도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원인들이 국내 검정우중 1산차 도태 비율이 25%를 차지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분만한 초산우에 대해서는 분만후 1개월 정도는 별도의 공간에서 사육하여 사료섭취의 문제점을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소들이 <그림 2>에서와 같이 우군의 60% 이상이 충분하게 쉬면서 되새김질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하여 사료섭취에 문제가 있는지 점검할 필요성이 있다. 3) 비유 및 번식 생리학적 관점에서 건유우의 사양관리의 문제점 및 해결방법 젖소가 분만전에 건유기간을 갖는 목적은 급격하게 성장하는 송아지에게 충분하게 영양소를 공급함과 더불어 오랜 비유에 따른 유선의 피로를 회복시킴으로써 다음 산차에서 산유량 감소를 최소화시키는데 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시키기 위하여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건유기간은 50~60일이다. 만약에 이보다 건유기간이 짧거나 길면 다음 산차에 우유 생산량과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므로 건유기 관리는 젖소의 건강관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실제적으로 젖소의 질병중 대부분이 분만전 1주일 전부터 분만후 4주 사이에 발병한다. 이러한 이유는 이 시기에 건유, 분만, 우유생산이라는 일련의 생리적 변화가 급격하게 이루어지므로 생식기 및 대사성 질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우유 쿼터량 설정 및 유질강화 등에 의해서 많은 소들이 조기 건유되거나, 지구 온난화에 따른 고온스트레스로 인한 번식 문제로 특정한 시기에 건유우가 몰리게 됨으로 인하여 건유우사에 건유우들이 밀집 사육된다. 따라서 젖소는 극심한 운동 부족으로 인한 후구 근육의 약화로 분만직전 기립불능증이 발생하거나, 반추위 운동의 급격한 저하에 따른 분만 직후 제4위전위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우사에 앉을 자리가 없어 장시간 기립상태를 유지하다 보니 체중증가에 의한 물리적 압박으로 인하여 제엽염 및 지간부란 등과 같은 뒷발굽 질병이 발생하거나, 밀사에 의해 다른 건유우들과의 마찰에 의한 스트레스로 조기 분만이나 유산 및 면역 능력 저하로 산전 유방염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산차가 낮은 건유우들의 경우 서열에 밀려 사료 및 물 섭취량이 줄어들어 체점수(BCS)가 급격히 빠지거나, 반추위과산증 등 각종 소화기 질병이 발생될 수 있다. 이러한 질병은 고능력우에서 더욱 쉽게 발병 가능성이 높아서 결국은 분만 직후 식욕감퇴를 유발시켜 에너지 부족형 대사성 질병들을 연쇄적으로 야기한 후에 결국은 도태되는 경우를 농장에서 흔히 접하게 된다. 따라서 농장에서는 건유우의 경우에는 <표 3>에서와 같이 가축 복지가 보장되는 적정 사육공간을 제공해야 하며, 만약 기존 건유우사가 이를 수용하지 못할 경우에는 임시 건유우사라도 운용해야 한다. 또한, 수조를 충분히 설치해 물 섭취량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시키고, 충분히 앉아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그림 3>에서와 같이 위생적인 깔집 관리를 해 주어야 할 것이다. 4) 유산의 원인 및 예방대책 젖소는 임신기간이 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산 가능성이 높고, 많은 양의 우유 생산을 위해서는 정상적인 송아지 분만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유산이 없는 것이 정상적인 비유 생리를 위해서는 매우 중요하다. 젖소에서 유산을 일으키는 요인으로는 유전적, 환경적, 감염적 요인 등 3가지로 구분된다. 유전적 요인으로는 근친번식에 의하여 유전자 또는 염색체 이상으로 배아 또는 태아가 유산 되는 것으로서 주로 임신 초기 4개월안에 발생한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1) 임신된 소를 거칠게 다루었을 때의 물리적 요인, 2) 비타민 A, 셀레니움, 요오드 결핍과 같은 영양적 요인, 3) 높은 수준의 에스트로겐이 함유된 사료를 섭취했을 때, 부신피질호르몬 제제를 과다 투여할 때, 급격한 사양관리 및 기후 변경, 과밀사육, 장거리 수송 등에 따른 일종의 스트레스 호르몬인 부신피질호르몬의 과다 분비시,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결핍, 또는 임신말기에 옥시토신의 투여 등과 같은 호르몬적 요인, 4) 빠르게 성장하고 시비가 많이 된 봄 목장에서 방목된 임신 소에서 질산과 같은, 비타민 A의 장기 투여 등에 의한 화학적 약물 또는 독물학적 요인이 있다. 감염성요인으로는 세균, 바이러스, 원충, 곰팡이와 같은 생식기와 관련된 미생물에 의한 요인이 있다. 감염성 요인에 의한 유산은 미생물에 의하여 다른 정상적인 소에 지속적으로 전파됨으로 인하여 다른 요인보다도 유산의 피해가 크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특별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 이러한 감염성 유산의 원인체중 세균성으로는 부루세라, 렙토스피라 및 캠피로박터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산발적으로 코리네박테리움, 살모넬라 및 리스테리아 등이 있다. 바이러스성으로는 소전염성비기관지염(IBR), 소바이러스성 설사증(BVD), 아까바네병 등이 있으며, 곰팡이성으로는 아스퍼질러스(Aspergillus sp.) 등이 있으며, 원충성으로는 트리코모나스와 네오스포라 등이 있다. 임신된 소의 10% 이상 유산이 발생되고 있는 목장에서는 유산의 원인을 정확하게 밝혀야 할 것이며, 유산 피해가 많지 않은 목장해서도 감염성 유산에 대한 질병관리를 위하여 예방약 접종, 인공수정, 위생관리수준 향상, 질병 발병시 신속한 조치 및 치료 등이 필요하다. 즉, 소생식기캠필로박터감염증, 트리코모나스병 등과 같이 자연교배 또는, 인공수정에 의해 전염되는 첫 번째 유형은 종모우에 대한 정기적인 검사 및 인공수정으로 이 질병을 예방해야 할 것이다. 둘째, 부루세라병, 렙토스피라병, 소전염성비기관지염(IBR), 소바이러스성설사증(BVD) 등과 같이 젖소의 다른 기관에 감염된 뒤 생식기에 감염되는 질병의 유형은 외부에서 소를 구입할 경우에는 구입하려는 목장의 유산 발생 상황 등을 확인하여 구입하거나, 실험실 검사를 실시한 후 구입하고, 구입한 후에도 2~3주 동안 격리사육을 실시하여 오염원으로부터 철저하게 차단해야 할 것이다. 또한, 목장에서 사육중인 육성우 및 착유우를 대상으로 최소 6개월 간격으로 유산 원인 질병에 대한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아까바네병과 같은 바이러스 질병은 적절한 예방접종을 실시하여 이 질병을 관리해야 할 것이다. 셋째, 코리네박테리움증과 같이 다양한 종류의 기회세균에 의해서 생식기에 염증을 유발하는 경우, 또는 폐렴과 같은 질병과 셀레늄 결핍과 같은 영양학적 장애에 의한 유산 형태는 목장의 사료 및 일반적인 위생관리 수준을 향상시켜 이러한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할 것이다. 3. 생육단계별 젖소의 건강관리를 위한 사양관리 내용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젖소가 고능력우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송아지 출생에서부터, 육성우, 처녀우, 초임우, 그리고 착유우로서 생애를 마감할 때까지 체계적으로 사육되어져야 한다. 특히 사람도 그렇지만 젖소에 있어서도 건강이 최고로 중요하다. 따라서 여기서는 각 생육단계별 젖소의 건강관리를 위해 농장에서 중점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내용에 대하여 다시 한번 언급하고자 한다. 가. 출생부터 이유에 이르는 송아지 1) 관리 목표 ○ 권장 이유시기 : 4~6주 ○ 질병 관리 기준 : 폐사율(5%이하), 질병 발생율 (설사 : 20% 이하, 폐렴 : 5% 이하) 2) 관리 내용 ○ 생후 3일 동안 체중의 8% 정도의 초유(4.6~5.7ℓ/일)를 1일 2회 급여 &#51889;송아지 급여후 남은 초유는 냉동 보관하여 전유 또는 대용유로 급여 ○ 생후 4일부터는 반추위의 발달을 유도하기 위하여 어린 송아지 이유사료와 신선한 물을 자유 급여하고, 대용유, 또는 잉여 초유를 이유전까지 체중의 8% 정도를 매일 급여하고, 생후 4~6주 사이에 이유사료를 0.5kg 이상 섭취할 때에 이유 실시 ○ 송아지 설사 및 호흡기 질병 방지를 위하여 분만 첫 3주 동안 송아지가 밀사되지 않도록 <그림 4>에서와 같이 두당 넓이가 1.8m2 확보된 송아지 방에 깨끗하고 바닥이 건조하며 외풍이 심하지 않은 방에서 송아지를 사육하고, 깔짚 및 보온 관리를 실시 ○ 송아지 방과 방 사이는 항상 1.2m 이상 띄워 놓고 소독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것 ○ 질병에 대한 항병력을 높이기 위하여 비타민 A, D, E 제제를 주사 또는 경구 투여함 ○ 2주령쯤 송아지 제각과 부유두 제거 및 송아지 우리와 건초 준비 ○ 대장균, 로타 및 코로나바이러스 등에 의한 설사와 전염성 관절염 및 제대염 등 이 시기에 주로 문제되는 질병에 대한 수시 점검을 통한 송아지 폐사율 감소 나. 이유부터 6개월령의 송아지 1) 관리 목표 ○ 폐사율(2% 이하), 질병 발생율(설사 : 5% 이하, 폐렴: 10% 이하) ○ 발육기준 : 너무 마르거나 살찌지 않도록 사육 (일당 증체량 0.75~0.8kg) 2) 관리 내용 ○ 그룹으로 나누어 사육할 때 밀사에 의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하여 육성우에 필요한 공간이 확보될 것<표 4> ○ 적절한 성장을 위해 제한된 양의 농후사료와 조사료를 무제한 급여 : 3~9개월령의 송아지에 농후사료를 과다하게 급여할 경우에 비만으로 인한 유선조직의 발육에 영향을 주어 비유능력의 감소를 초래함 ○ 특이성 비타민과 광물질 결핍증 예방 ○ 질병 예방을 위하여 예방약 및 구충약을 적절한 시기에 접종할 것 다. 7개월에서 분만전 2개월까지의 처녀우 1) 관리 목표 ○ 생후 7~12개월은 정상적인 생식기관의 기능이 발달되는 시기 &#51889;폐사율(2% 이하), 질병 발생율(설사 : 1% 이하, 폐렴 : 3% 이하) &#51889;질병과 발육저하로 인한 도태 비율 : 2% 이하 ○ 12개월~초산 2개월 전 - 양질 조사료를 충분히 급여하면 농후사료를 급여 안해도 정상성장 가능 - 조사료 질이 나쁘거나 섭취량이 부족한 경우 : 육성우 체중의 0.5~1% 배합사료 급여 ○ 일당증체량 : 0.7~0.8Kg(생후 4개월~분만 2개월 전) ○ 생후 10개월령시(체중 270kg)에 첫 발정 유도 : 영양공급이 부족하면 초발정 지연 ○ 생후 14개월 : 체중 350kg 정도에서 수정 ○ 생후 24개월령에 분만 : 산유량이 가장 높음 ○ 분만월령 : 22~24개월령(체중 580kg 정도) ○ 난산 : 10% 미만 2) 관리내용 ○ 번식우 선정 및 부유두 제거 ○ 크기에 따라 육성우 군분리(밀집사육 예방) ○ 육성우 영양소 요구량에 적합한 사료 급여와 섭취상태 확인 ○ 특이성 광물질 및 비타민 결핍의 예방 및 깨끗하고 충분한 양의 물 공급 ○ 백신접종 : 호흡기 질병 등 ○ 콕시듐과 장내 기생충증과 같은 전염병 방제를 위한 사양관리 및 점검 ○ 소바이러스성설사증, 콕시디움증, 소버짐 등 이 시기에 주로 문제되는 질병에 대한 점검 및 관리 라. 초임만삭의 초임우(분만직전 2개월) 1) 관리 목표 : 젖소와 태아의 발육에 필요한 영양소를 적절하게 공급하여 분만후 대사성 질병 예방 및 건강한 반추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 2) 관리내용 ○ 분만직전 2개월전에 건유우 우사로 이동 ○ 젖소의 일당 증체량이 0.9kg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하여 충분한 양의 조사료 급여와 분만전 6주부터 분만후에 먹게 될 착유용 농후사료를 체중의 1% 수준까지 급여하여 비유에 따른 적응력 강화 ○ 유방부종 등의 질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하여 분만전 2주부터는 염분을 과잉 섭취하지 않도록 특별 관리 ○ 내외부 기생충 구제 및 대장균, 로타바이러스 등 송아지 설사병 예방을 위한 백신 ○ 산후마비 예방을 위해 작은 량의 칼슘제제 및 비타민 D3 투여 마. 분만우 및 비유초기 젖소(분만후 1개월) 1) 관리 목표 : 건강한 반추위 유지 및 산유량 증가 2) 관리내용 ○ 분만예정 15일전에 분만우사로 이동 ○ 분만후 사료섭취량 증대를 위한 반추위 유지로 체중감소 최소화 : 비유 피크 지속성, 대사성 질병(케토시스, 저마그네슘 혈증, 우방전위, 맹장확장) 및 생식기 질병(자궁내막염 등)의 예방 ○ 양질의 건초 급여 유지 및 보호지방, 우회단백질 및 전분 급여 유지 ○ 농후사료 급여량의 급격한 증량 금지 : 1일 1kg 이내 증량 ○ 난산, 태반지연, 패혈성 자궁염, 산후마비, 기립불능우, 좌방전위, 제4위궤양 등 산과적 질환 및 대사성 질병 관리 ○ 번식효율 증대를 위한 발정지연우 또는 발정우의 정기적 관찰 ○ 유방염(임상형 또는 준임상형)에 대한 적절한 관리 바. 비유중기에서 비유말기의 젖소(비유 1개월 이후) 1) 관리 목표 : 비유 지속성 유지 및 적절한 체중상태 유지 2) 관리내용 ○ 적절한 체중상태 유지 및 산유량 유지를 고려한 사료 급여 ○ 급격한 사료 변경을 피함 : 소화기 장애 발생 ○ 임신 진단 및 발정개시 지연우 및 저수태우 관리 등 번식문제 해결 ○ 유방염(임상형, 준임상형) 방제 프로그램 적용 및 유두와 유방의 기형 확인 ○ 탄수화물, 단백질, 광물질의 불충분한 섭취로 인한 유량감소 예방 사. 건유우 1) 관리 목표 : 분만후 대사성 질병 및 건강한 반추위를 유지하도록 준비 2) 관리내용 ○ 건유우를 착유우군으로부터 분리 ○ 적절한 건유기간 유지 : 50~60일 ○ 건유우 유방염 관리 : 건유전 분방별 우유검사 및 건유기 항생제 주입 ○ 대장균, 로타 및 코로나바이러스 등 송아지 급성 설사병 예방을 위한 백신 ○ 발굽관리 및 내, 외부기생충 구제 ○ 건유우 및 분만실의 청결도 유지 및 위험요소의 제거 ○ 건유우의 쾌적한 환경 유지 : 고온 및 습도 조절, 우사 바닥 건조한 상태 유지 ○ 적당한 사료급여 공간 유지 및 깨끗한 물 충분히 급여 ○ 건유우 영양소 요구량에 맞는 사료배합 : 건물섭취량이 체중의 약 2% 정도 되도록 급여, 유열 예방을 위해 칼슘 급여량이 일일 두당 100g 이하, 인 급여량이 50g 이하, 비타민 D3 투여, 지방간 증후군의 예방을 위한 과도한 에너지 공급 제한, 섬유소 함량이 75%이상 함유한 거칠거나 긴 조사료 급여 ○ 착유우용 사료 또는 첨가제(광물질, 첨가제, 소금 등) 접근 금지 ○ 분만전 2주부터 착유용 농후사료를 하루에 0.5kg씩 증가하야 체중의 1% 수준까지 급여하여 비유에 따른 적응력 강화 ○ 분만 전 2~3주전 소의 별도 군 관리 및 분만전 분만우사로 이동 4. 마무리하면서 젖소에 있어서 번식관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송아지 및 우유의 생산이라는 일련의 연결고리가 끊어짐으로 인하여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게 된다. 과거의 국내 낙농실정은 주로 두당 산유량에만 관심을 집중시킨 나머지 번식장애나 분만간격의 연장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경시하는 경우가 있었다. 젖소의 번식장애 원인은 사양환경의 불량, 부적절한 사양관리, 영양장애, 미생물이나 기생충 감염, 전신성 질환, 부적합한 교배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잡하게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번식장애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들 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건유기 및 분만전후, 비유초기의 적절한 영양공급, 분만우 위생적인 처치 및 관리, 미경산우 및 경산우의 편안하고, 위생적인 사육 환경 유지를 통한 미생물 오염 방지, 철저한 발정관찰 및 적기 수정 등 다양한 전문적인 기술이 요구된다. 이러한 번식업무의 최적화를 위해서는 낙농가, 영양사, 인공수의사, 시설관리자, 종축개량 전문가, 수의사 등의 전문가들의 적절한 역할 분담이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낙농가의 번식에 대한 적극적 개선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이번 기회를 통하여 비유 및 번식 생리학적 관점에서 생육단계별 송아지 및 젖소관리를 체계적으로 실시하여 번식장애에 의한 도태를 줄임으로써 국내 젖소의 평균 생산수명을 연장시켜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첫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