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사양관리 ♣축산연구소 우리나라는 봄(3~5월), 여름(6~8월), 가을(9~11월), 겨울(12~2월) 4계절이 뚜렷이 구분되는 나라이다. 2월이 겨울의 막바지라고는 하지만 예전의 기억을 되살려 보면 초 봄의 폭설피해가 심각했던 시기가 있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황금복돼지해라고 하는 금년 새해에 결심했던 계획들을 점검하고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일반 사양관리 우선 기록관리는 잘 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고 생산성 향상과 병행하여 유질을 어떻게 향상시킬 것인지와 번식률 향상을 위해 균형영양관리와 발정 발견율 향상을 위한 실천 전략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할 것이다. 월간 납유량이 제한되어 있으므로 착유우를 정예화하여 적은 착유두수로 납유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연간 경영목표를 설정해야 할 것이다. 사육하고 있는 모든 젖소들은 개체별로 생산성 및 수익과 관련된 번식기록(임신, 발정상황, 수정횟수, 공태기간), 산유량, 산차, 유지율, 체세포수, 건강상태, 유방염 감염여부 등의 사항을 분석하여 경제성이 없는 개체는 선발하여 과감히 도태한다. 또한 납유량 제한으로 농가에서는 같은 납유량을 가지고 보다 높은 수취가격을 얻을 수 있는 유질강화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송아지 및 후보축의 사양관리 송아지가 태어나 생후 4~6개월령까지 생존하는데 가장 중요하면서도 제일 먼저 직면하는 것이 갓 태어난 송아지에 어떻게 초유를 급여하고 관리하는가 이다. 초유는 분만후 어미소로부터 첫 24시간 동안 유선으로부터 분비되는 우유를 말한다. 초유는 첫 2개월 동안 송아지의 생존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수동 면역을 제공해 주는 면역글로브린(Ig)를 공급해 준다. 송아지는 Ig를 조금도 가지지 않고 태어나기 때문에 만약 24시간이내 이 면역물질을 송아지가 섭취하지 못할 경우 생존 가능성은 매우 낮아진다. 즉, 송아지 생사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 생후 24시간이내 충분한 초유를 먹어야 한다. 또한 송아지의 사육적온대는 10~20℃인데, 겨울철에는 외기온도가 10℃ 이하에서 영하로 떨어지게 되므로 송아지가 체온을 적당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방풍이나 방습을 잘해 주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동물들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체열을 생산해야 하는데, 체열은 급여한 사료나 체지방을 분해하여 얻으므로 충분한 양의 사료를 급여하도록 해 주어야 한다. 육성우는 농가에서 가장 소홀히 취급하기 쉬운데, 육성우들이 차기 착유우 후보군으로서 농가 수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결코 소홀히 다룰 수 없을 것이다. 생후 7개월부터 12개월령의 육성우의 사양관리는 양질의 건초를 급여하여 훌륭한 젖소를 만드는데 필요한 골격과 근육발달,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하는 생식기관 발달, 유방 용적확대 등을 위한 육성우 사양관리 프로그램의 적용이 필요하다. 육성우는 적당한 사양관리에 의하여 생후 13~15개월령에 체중이 350kg 전후로 도달하게끔 육성하여 종부시키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겨울철 육성우 사양관리에서 고려할 것은 온도가 내려가면 사료섭취량이 증가하나, 너무 큰 폭으로 기온이 낮아지면 오히려 섭취량이 감소하는 경우도 있다. 육성우의 유지요구량은 일반적으로 여름보다 겨울이 약 24.7% 높기 때문에 겨울철에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해 주고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또한 겨울철 기온저하로 인한 사료섭취량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양질의 조사료를 충분히 공급해 주어야 한다. 착유우 및 유질관리 납유량이 제한된 상황에서 최대의 수익을 올리기 위한 방법은 유질향상을 통한 유대가격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철저한 유방염 관리로 체세포수와 세균수를 낮추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다. 체세포수와 세균수 및 지방율을 기초로 한 현행 가격체계에서 품질에 따른 원유가격 차이는 kg당 100원에 육박하고 있으며, 1일 1톤을 납유하는 목장의 경우 우유의 품질차이로 한 달에 300만원의 소득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 1A 등급 우유가 생산될 수 있도록 세균수 관리 및 유방염발생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한다. 현재 유대 체계는 유지율의 차이에 따라 차등가격을 지불하는 형태로 유지율에 대한 경제적 가중치가 크게 반영되고 있으나 반면에 유전능력평가 형질인 유단백질은 유대결정요소에 포함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유대결정형질에 유단백량의 포함이 국제적 추세이고, 또한 최근 목장형 유가공 활성화로 유단백질 증대의 중요성이 크게 증가되고 있는 실정이므로 미래 유대체계 개선에 대비하여 유단백질 향상을 위한 노력도 필요한 시점이라 하겠다. 방역 및 위생관리 생산비증가에 따른 수익성이 줄어든 만큼 질병관리에 더욱 유의하며 철저히 가축을 관찰하고, 환축우는 조기에 치료하여 약품비 및 폐사율을 줄이도록 한다. 질병에 걸린 젖소는 신속히 판단하여 치료와 도태를 결정한다. � 호흡기 질병 및 예방관리 어린송아지는 모든 생리기능이 약하므로 축사 내는 청결하고 건조하게 해주어야 하고 공기가 탁하지 않도록 온기를 조절해주어야 한다. 축사 내는 햇볕이 잘 들도록 하고 밀집 사육을 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분만송아지에 대한 예방조치를 철저히 한다. 특히 찬바람이나 샛바람을 막아주고 보온이 잘된 축사에서 사양하며 충분한 깔짚을 깔아준다. � 발굽관리 젖소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가장 강조되어야 할 사항은 건강한 다리와 발굽의 사용이다. 발굽질병(부제병)이라 함은 발굽에 발생한 질병상태를 포괄하는 것으로 딱딱한 발굽각질 및 발꿈치부위가 썩거나, 발굽사이 및 발꿈치사이에 사마귀 같은 이상조직 자라나고 발굽주위가 붓는 소견과 함께 소가 절뚝거리는 특징을 보이는 것으로 지간피부염, 우상피부염 및 제저궤양 등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대개 들어난 도태원인이나 질병 중 발굽질병이 차지하는 비율은 15~16%정도지만 번식장애와 산유량 감소의 원인이 된 발굽질병까지 감안하면 더욱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발굽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장 배수를 좋게하여 건조하게 하고 정기적인 발굽침지 소독(발굽세족조설치)을 실시하고 발굽삭제는 연 2회정도 실시한다. 발굽침지 소독은 최근 축산연구소에서 개발하여 기술이전 한 엠보싱세족기 및 세족액을 이용하는 것도 발굽질병 예방에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