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사양관리 ◈ 일반 사양관리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3월 하순과 4월 상순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포근한 날이 많겠고, 3월 하순과 4월 상순에는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발표되었다. 기상조건을 고려하여 가축관리에 힘써야 할 것이다. 특히 3월부터 5월까지는 구제역 특별방역기간으로 정기적인 소독과 목장 출입자 및 차량에 대한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4월에는 중국으로부터 많은 황사가 유입되는 시기이므로 가축의 건강과 방역에 신경을 써야할 시기이다. 마을 단위로 공동방역 계획을 수립·점검해 보고 매주 일정한 날자를 정하여 이웃과 공동으로 소독을 실시한다. 시기적으로 청예사료를 확보하여 급여할 수 있는 시기이므로 사료비 절감을 위하여 주변의 청초를 수확하여 이용하되 청예사료를 갑자기 많이 섭취하면 고창증 및 소화기 장애로 설사를 일으키기 쉬우므로 7~10일간에 걸쳐 급여량을 서서히 증대시키며 사료 변경시 MUN(우유중 요소태 질소함량) 테스트를 실시하고 사료급여량을 변경한다. ◈ 사양관리 분만이 많은 시기이므로 분만전·후 사양관리가 중요하다. 전환기 동안에 사료 섭취량을 최대화하는 것이 대사성 질병을 줄이는 핵심기술이다. 그리고 분만후 비유초기 산유량 증가에 따라 부족되는 에너지를 추가로 공급하여 체중감소로 인한 번식장애 및 케토시스의 발생을 예방하도록 한다. 그러나 비유초기에 부족한 에너지를 충족시키기 위해 농후사료 위주로 다량 급여할 경우 반추위내 산도 하락으로 산독증 등 다른 질병이 유발할 수 있으므로 양질의 조사료를 공급하여 적절한 조:농비가 되도록 해주어야 한다. 임신우의 BCS(신체충실지수)가 3.7이상으로 과비한 경우 분만 후에 식욕이 현저하게 감소하여 체중의 1.5%를 사료섭취하지만 신체충실지수가 3.2~3.6로 적정 신체충실지수(BCS)를 유지한 경우에는 사료섭취량이 체중의 약 2.0%까지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분만전 적정 BCS를 유지하도록 한다. 통계적으로 4~5월경에 발정이 제일 많고 수태율이 높은 시기이므로 번식에 유의하고 기록부에 번식 상황을 꼭 기록한다. 또한 우사 특히 분만실의 청소와 소독을 실시하고 개체를 청결히 유지하도록 해 주고, 분만실은 깨끗한 깔짚을 깔아주어 생산된 송아지와 분만한 어미소가 편안하고 쾌적한 분위기 속에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한다. 태어난 송아지는 생후 1~2주 사이에 전기 제각기나 약품을 사용하여 제각을 실시한다. 우유 소비가 둔화되고 납유량이 쿼터로 제한되어 있는 현 상황에서는 산유량 증대에만 초점을 맞춘 사양관리 보다는 적정 산유량과 번식에 초점을 맞춘 적정 영양관리가 더 중요하다. 주변의 여러 가지 값싼 농산부산물이나 식품제조업체로부터 나오는 식품가공부산물을 이용하여 조사료 대체효과 및 생산비 절감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 TMR 급여농가의 경우 외부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사조를 깨끗이 청소하여 사료의 기호성을 잃지 않도록 해 준다. ◈ 방역 및 위생관리 금년 2월 10일부터 악취방지법이 시행되고 있다. 기존 목장 주변은 자꾸 도시화 되어 아파트 등 건물이 들어서고 있으며, 가축을 기르는 곳에서는 당연히 냄새가 나기 마련이다. 따라서 양축가의 입장에서는 냄새를 최소화 할 방법을 찾아 적용해야 할 것이다. 축사 청소를 자주해 주고 발생된 분뇨를 바로바로 치워주며 시중에 판매되는 다양한 환경개선제(무기물제제, 미생물제제, 효소제 등)을 잘 활용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국내 원유의 품질관리에서 체세포수 등급은 선진낙농국에 비해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 체세포는 우유를 생산하는 유선 상피세포와 외부에서 들어오는 미생물을 제거하고 젖소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면역세포 즉 백혈구를 합한 것으로 건강한 유선으로부터 생산된 원유 1ml 당 체세포는 10만 이하로 보고 있다. 양질의 우유생산을 위한 수칙으로는 첫째, 착유전에 착유기의 압력과 맥동수를 항상 점검한다. 둘째, 유두세척 타올은 반드시 한 마리당 하나 이상을 사용한다. 세째, 유두세척을 실시한 후 마른 타올로 건조시킨 다음 1분 이내에 착유기를 부착한다. 넷째, 착유기 제거 후 즉시 유두침지를 반드시 해준다. 다섯째, 착유한 원유는 빠른 시간내에 냉각시킨다. 여섯째, 위생관리를 위해 유방주위의 털을 정기적으로 깍아준다. 일곱째, 정기적으로 CMT나 체세포수 검사를 한다. 여덟째, 비타민 E, 베타케로틴 등을 정기적으로 급여한다. 아홉째, 유두 침지액은 매일 새롭게 만들어서 사용한다. ◈ 초지 및 사료작물 수입 조사료 의존 일변도의 사양체계에서 이제는 자급 조사료를 확보하여 경쟁력을 높이는 사양체계로 과감한 의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이다. 사료원료의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조사료 역시 수입쿼터 제한으로 확보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금년에는 자급 조사료 생산을 최대로 할 수 있도록 유휴 농경지를 확보하는데 만전을 기한다. 옥수수 파종의 경우, 중부지방은 4월 15일~20일, 남부지방은 4월 5일~10일 파종적기이다. 연작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충분한 퇴비(ha당 50M/T)와 인산질비료(ha당 200kg)의 사용이 필요하다. 옥수수는 고온작물이므로 생육초기의 저온 상태시 생육이 늦어지고 잡초의 피해를 받기 쉬우므로 제초제를 파종후 3일 이내에 골고루 살포하며 추후 필요시마다 제초한다. 봄 연맥 및 유채를 4월 상순까지는 ha당 유채 15kg, 연맥120kg을 파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