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목장의 효율적 관리 김 현 진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박사 1. 급격한 사료섭취량 변화 문제점 동절기를 지나 환경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나타나는 젖소의 반응은 동절기에 필요했던 유지에너지 요구량의 감소로 사료 섭취량의 변화를 주지 않는 경우 비만 및 대사성 질환을 일으키는 경우가 나타난다. 특히 과비로 인한 문제는 젖소의 향후 분만 및 생산성에 크게 영향 을 미치며, 봄철 젖소의 몸상태(BCS)를 점검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사 환경과 관련 하여 젖소가 받는 스트레스는 이른 봄철 특히 겨울철 우사 바닥 관리가 불량한 경우 고능력우의 경우의 젖소가 받는 스트레스로 인한 생산성 저하는 저능력우보다 고능력우에서 증가하게 되는데, 이는 사료섭취량의 감소를 수반하게 되어 경제적 측면과 건강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 아래 표는 환경 온도에 따른 젖소의 사료섭취량 변화에 경향과 젖소의 사육환경에 따른 사료 섭취량 변화 경향을 보여 주고 있다. 봄철 우사의 환경 중 온도라는 측면에서는 젖소가 사료섭취량을 증가시키는 것에 최적이라 할 수 있으나 우사내 분뇨 처리 정도 또는 오물의 두께에 따라 그 반응은 크게 나타난다. 특히 우사의 면적이 좁고 분뇨처리가 불량한 경우 봄철 번식 효율 감소 및 발굽의 이상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환기 불량 등 열악한 환경이 지속될 경우 젖소의 간기능 손상으로 인한 이등유의 발병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봄철 우사 바닦 환경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 겨울철을 나면서 젖소들의 수태율 저하는 특히 과밀 사양환경에 처한 젖소의 경우 간기능의 저하, 부신 피질 호르몬 분비의 증가와 운동 부족 등의 이유로 발정은 오지만 수태율이 저하될 우려가 있으므로 대책이 필요하다. 5~6월에 분만하는 건유기에 접어드는 젖소의 경우 7~8월에 분만한 소에 비해 산유량 증가에 무리한 면이 있으나 가급적 번식효율이 떨어지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여름철 수태율 향상을 위한 건강한 젖소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여름철 분만하는 젖소의 경우 건유 이전 젖소의 몸상태를 최적으로 만드는 영양소 공급 조절이 필요하며, 조사료 섭취량을 최대로 유지할 수 있는 급여방법의 개선이 필요하다. 봄철 분만 후 사료섭취와 비유피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때의 사료급여는 사료섭취량의 점차적인 증가를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래와 같이 봄철 사료섭취량 급변으로 인한 문제를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① 급여 횟수 증가(건물섭취량 및 유지방 저하 방지) ② 저급조사료 : 쵸핑 가공 급여 ③ 획일적인 고단백 고에너지 사료급여 중지 - 비유초기 비유말기우의 경우 영양소 요구량 변이가 크며, 유량 증가 보다는 몸상태 조정에 중점을 두어야함. 사료섭취량 증가와 함께 수반되어야할 관리로는 신선한 물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급수조 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 물 섭취량이 줄어들면 유량 감소와 사료 섭취량 감소 뿐만 아니라 젖소의 생산성, 번식능력, 항병성 등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또한 물 섭취량이 줄어들면 반추위 내에서 소화되는 사료들이 제대로 혼합되지 않아 반추위 운동이 줄어들어 유기산들이 반추위 아래 부분에 오랜 동안 고여 있게 되고 이것이 연변의 직접적인 원인인 반추위 과산증을 일으키게 된다.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경우 젖소들에게서 사료 섭취량이 점진적으로 줄어들고 유량이 감소하고 몸상태가 나빠지게 됩니다. 더욱이, 제엽염이라는 발굽질병으로 진행되어 종국에는 발을 저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게 된다. 물 섭취량과 대사성 질병과의 관계 중 전위와 관련하여 보면, 사료섭취량감소, 농후사료과잉, 반추위 운동성 저하, 케토시스 등의 문제로부터 발생할 수 있으며, 복합적인 요인들이 관여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음수량 부족에 의한 영향 또한 크게 작용할 수 있다. 여러 요인에 의한 전위의 발병 기전을 보면 간단히 반추위내 관산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있으며, 과산증의 원인 제거가 선결 조건이라 할 수 있다. 반추위 과산증의 증세가 심하면 반추위 벽의 운동성이 현저하게 줄어들고, 이럴 경우 반추위가 잘 움직여지지 않아 나타나게 된다. 2. 비유초기 사료섭취량 증가시키는 방법 착유우의 경우 건물 섭취량은 비량과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건물섭취량이 높아야 한다. 따라서 건물을 최대로 섭취할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비유전기의 건물섭취량은 NRC표준의 82% 수준이며, 보통 건물섭취량 1kg 증가에 유량은 약 1kg 증가된다. 건물섭취량을 최대화 하는 방법 1) 조사료의 질은 건물 kg당 1.3Mcal 이상이어야 한다. 2) 건유우의 건물섭취량(농후사료가 아닌 전체 사료)을 제한하지 않는다. 3) 분만전 유도사양을 실시하여 반추위를 충분히 채워주고 그 기능을 유지시켜야 한다. 또한 유도사양은 분만후 농후사료의 급여량이 많아지는 것에 대비하기 위하여 건물섭취량을 최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4) 분만 전후에 갑작스런 사료의 변화가 없어야 한다. 5) NDF와 ADF는 각각 28~31%, 19~20% 수준을 유지 시켜준다. 6) 사료급여시스템은 TMR로 제한 없이 급여하든가, 아니면 농후사료를 급여할 때는 1일 2~4회 이상 급여한다. 7) 1회 급여시에 농후사료(배합사료)를 3kg 이상 급여하지 않는다. 사료 자동급여기에서도 1회 섭취량을 3kg이내로 조정 할 필요가 있다. 이는 반추위내의 산도변화를 유발하여 사료섭취량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 8) 중조, 이스트, 나이아신 등 사료 첨가제를 급여하면 건물섭취량이 증가된다. 3. 비타민 공급량 증가 반추위의 기능이 정상적인 젖소에 있어서 필요로 하는 비타민 B군의 대부분은 반추위 내의 미생물들에 의하여 합성되어 공급되기 때문에 추가로 공급하지 않아도 되지만 다음과 같은 요인 때문에 비타민 B군 중 엽산(folic acid)과 판토테닉산(pantothenic acid)과 나이아신(niacin), 바이오틴(biotin)의 공급이 필요하다. 1) 젖소의 생산효율을 높이기 위하여 사료에 다양한 사료첨가제를 사용하게 되면 반추위내의 미생물들에 의한 비타민 B군의 합성이 제한된 경우 2) 사료가 곰팡이나 항대사물질에 의하여 오염되어 있을 경우 3) 사료 내의 지방이 다량함유 되어있거나 또는 산폐되기 쉬운 불포화지방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지방을 첨가할 경우 4) 사료가 너무 단단하거나 섬유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반추위 내에서 소화되기 어려운 경우 5) 심한 더위나 추위 또는 불량한 환기 및 다습 등 각종 스트레스가 증가될 경우 6) 대사성 질병 치료 후 7) 305일 기준 체중의 200배 이상 비유능력을 나타내는 고능력우 8) 동절기 과밀사양 및 고에너지 사료 과급의 사양조건 4. 결 론 동절기 환경 열악한 환경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 요인은 봄철 젖소에게 급여되는 영양소의 균형 보강과 환경 관리정도에 따라 큰 차이를 나타낼 수 있으며, 특히 건강 및 젖소의 유질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젖소에게 급여되는 영양소의 체내 이용효율은 단순히 유량의 생산성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며, 비록 사료섭취량 증가로 인한 단기간의 생산성 증대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다. 비유초기, 비유말기의 경우 봄철 젖소의 급여관리 및 영양관리는 생산성 측면 보다는 향후 나타날 수 있는 건강 및 번식효율의 문제점을 예방할 수 있는 관리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필자연락처 : ☎ 02-880-4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