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작물의 효과적인 품종선택과 재배기술 ｜ 권찬호/천안연암대학 교수 낙농가가 자급사료 생산을 기피하는 주된 이유중의 하나는 자급사료 생산보다는 착유우 사양을 잘하는 것이 수익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쌀 생산과다로 벼 재배면적의 축소, WTO체제하에서 친환경 유기축산에 대한 법제화, 사료작물 재배지에 대한 직접지불제도의 시행, 우유생산량 증가로 인한 쿼터제도의 도입, 사료시장에 대한 국제사회의 불안이 가중되는 등 낙농업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낙농경영의 목표는 매출액의 향상이 아니라 최대의 수익을 올리는데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규모가 크고 조수익이 많은 낙농가도 순익이 없으면 망한다. 반면에 규모는 작아도 순익이 많은 낙농가는 경쟁력이 있다. 우유의 쿼터제와 조사료 생산에 대한 직접지불제도가 시행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조사료의 생산성을 높이고, 사료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농가소득을 높이고 미래를 향한 확고한 생산 기반구축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다. 2003년도에 서울우유협동조합과 천안연암대학이 공동으로 경기지역 낙농가의 옥수수 생산비를 조사한 결과 옥수수 사일리지 건물 kg당 평균생산비는 200원 수준이었으며 최저가격에 생산한 농가는 103원/kg(국제적으로도 1급 수준임), 최대가격에 생산한 농가는 약 320원/kg 수준이었다. 이는 비슷한 품질의 수입사일리지 건물가격 510원(원물가격 170원/kg)의 40% 밖에 되지 않는 수준이다. 농가에 따라서 생산비의 차이가 큰 것은 조사료 생산에 투입되는 비용이 대부분의 농가별로 큰 차이가 없었는데 비하여 생산량은 3배 이상의 편차를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생산량이 3배 이상의 차이를 나타내는 주 요인을 분석해 본 결과 품종선택, 재식밀도, 잡초방제 등 매우 기본적인 기술을 잘 지키지 않는 것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위기는 기회이다. 친환경농업에 대한 직접지불제가 시행되고 사료작물 재배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 있고 국제적인 사료가격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이 시기에 정확한 기술로 조사료를 다수확하여 생산비를 절감하는 것은 낙농가의 순익을 증가시키고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것으로 생각된다. 1. 옥수수 가. 장려품종 및 품종선택 외국산 옥수수 종자가 국내에 수입되어 유통되기 위해서는 종자관리법에 의하여 농협중앙회의 추천을 받도록 되어있고 추천품종이 되기 위해서는 비슷한 숙기의 5개 이상 품종을 2개 지역 이상에서 3년간 품종적응성 시험을 수행하여야 하고, 대조품종으로 사용되는 국산 또는 수입산 추천품종 가운데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품종에 비하여 수량이나 생육 특성에서 우수한 성적을 나타내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현재까지 추천품종으로 선정되어 유통되고 있는 품종은 다음에서 보는 바와 같다. 나. 재배 및 관리 옥수수 재배관리의 기본요건 : 정상적으로 성장하여 황숙기에 수확한 옥수수 건물수량의 50%를 차지하는 것은 종실이며, TDN수량으로 환산할 경우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것이 종실이다. 따라서 옥수수 생산량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종실의 수량을 최대로 하는 재배 및 관리방법이 중요하다. 종실수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잎과 줄기가 좋아야 하지만 잎과 줄기가 우수하다고 종실이 우수한 것은 아니다. 비배관리 : 생산량을 결정하는 첫 번째 요인은 토양이다. 토양중 유기물의 함량이 높을수록 즉 퇴비를 많이 살포한 밭일수록 생산량이 증가하며, 비료량을 정확히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시비량은 질소 250kg/ha(요소 543kg=27포/ha), 인산 250kg/ha(용성인비 1,250kg=62포 반/ha), 칼리 150kg/ha(염화가리 250kg=12포 반/ha)를 혼합해서 시비하거나 복합비료 21-17-17을 1,190kg/ha 시비하되 1/2은 정지작업 전에 살포하고 1/2은 옥수수 파종시에 파종기에 넣어서 시비하여야 한다. 시비수준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생산량의 약 30%이상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 파종시기 : 파종시기는 냉해를 입지 않은 한 빠를수록 좋다. 저온 단일조건에서 파종된 것일수록 줄기의 지름이 크다. 그리고 화본과 식물인 옥수수는 처음 성장할 때 줄기의 크기가 결정되며 종실의 지름도 줄기의 지름에 따라 결정된다. 토양 평균기온 10℃ 또는 벚꽃이 피는 시기가 파종적기 이지만 파종면적이 넓어서 파종에 시간이 많이 걸릴 경우 발아 후 냉해나 늦서리로 인한 피해만 없다면 가능한 한 일찍 파종하는 것이 생산량이 높다. 옥수수의 파종시기가 파종적기로부터 약 10일 지연되면 생산량은 약 8%씩 감소한다. 파종간격 : 파종간격은 ha당 55,000포기에서 80,000포기 정도를 파종해야 하는데 만생종을 조기파종 할 경우 60,000포기에 가깝도록 파종간격을 늘이고, 조생종을 늦게 파종할 경우 80,000포기 정도로 파종량을 증가시켜야 한다. 옥수수의 주간 간격이 70cm 일 경우 주간간격은 55,000포기는 26cm, 60,000포기는 24cm, 65,000포기는 22cm, 70,000포기는 20cm, 75,000포기는 19cm, 80,000포기는 18cm 간격이다. 이러한 파종간격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생산량의 약 10%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 파종간격은 옥수수를 파종하는 줄의 간격에 따라 다르지만 옥수수 파종기에 기어로서 조작할 수 있도록 설명서가 부착되어 있다. 까치 및 거세미 방제 : 까치의 피해는 그 수가 늘어나면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피해가 심한 경우는 파종깊이가 얕은 경우, 파종시기가 까치의 부화기 이후로 늦은 경우이다. 방제 방법으로는 파종깊이를 적정하게 하거나, 까치를 잡을 수 있는 틀을 설치하거나 또는 거세미방제를 위한 약제를 사용해도 효과가 있다. 거세미는 퇴비를 많이 살포한 밭에서는 100% 발생한다고 가정하고 옥수수 파종시에 다캡이나 모캡과 같은 토양살충제를 종자와 혼합하여 파종하면 된다. 이럴 경우 까치 방제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 제초작업 : 20cm 크기 이하인 잡초도 옥수수의 생산량을 감소시키는 요인이 된다. 옥수수 재배시 살포하는 발아억제제는 마지막 로타리를 한 후 3일 이내에 필히 진압을 하고 라쏘, 씨마진, 스톰프 등의 약제를 단용 또는 혼용한다. 이 경우 제초제의 효과가 없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그 첫번째는 온도가 낮은 경우인데 제초제의 살포시기를 오후 1시경 정도에 하면 효과가 높아진다. 두번째는 온도가 너무 높은 경우로 잡초가 이미 발아할 준비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어 발아속도가 빠른 경우인데 이때는 발아억제제에 그라목손이나 근사미를 혼용하면 효과가 있다. 토양이 건조한 경우에는 약량은 그대로 하고 물의 양을 증가시켜야 효과가 있다. 발아억제제를 살포하여도 효과가 없는 잡초는 메꽃, 어저기, 환삼덩굴 등이 있는데 잡초가 3엽기 정도 자랐을 때 2.4-D, MCPP, 반벨, 밧사그란 등을 적량 살포하면 방제가 가능한데 약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사용량을 지켜야 한다. 발아억제제를 잘못사용하여 화본과잡초나 광엽잡초가 그대로 발생한 경우 잡초발생초기에 원호프를 적량 살포하면 옥수수 이외에 대부분의 잡초를 한꺼번에 억압할 수 있다. 잡초 발생으로 생산량의 약 10~30% 또는 그 이상의 생산량이 감소할 수 있으며 잡초로 인하여 옥수수 사일리지의 품질이 낮아질 수 있다. 다. 수확 및 이용 수확적기 : 옥수수의 수확적기는 황숙기이다. 대부분의 목초나 사료작물은 수확시기가 늦어지면 생산량은 증가하고 사료가치는 감소한다. 그러나 옥수수는 황숙기까지 생산량이 급속히 증가하며 사료가치도 함께 증가한다(표 1). 이처럼 옥수수의 수확시기가 늦어짐에 따라서 사료가치가 증가하는 것은 건물생산량의 50%, TDN생산량의 70%가 종실수량이며 종실은 출사 후 황숙기까지 약 40일에 걸쳐 단기간에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황숙기 이전에 옥수수를 수확하는 것은 건물생산량의 감소 뿐만아니라 사일리지의 품질에 있어서도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황숙기 수확은 매우 중요하다. 황숙기 : 황숙기(그림)는 종실이 익은 정도로 판단하는데 옥수수 낱알의 호분층이 위에서 2/3정도 형성되었거나 옥수수 낱알과 속대의 연결부위에 까만 흑색층이 생기기 시작하는 시기 또는 포엽이 마르기 시작하고 속대가 암적색을 띄는 시기이다. 이 시기는 숙기나 옥수수의 품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개 출사일(수염이 나오는 날)로부터 약 35~45일 정도이다. 장마철과 수확시기 : 매년 8월말에서 9월 초순은 가을철 장마기간이다. 옥수수의 수확적기인 황숙기가 장마기간과 중복되어 수확시기가 지연되면 대썩음병에 걸리는 옥수수 (그림)가 급격히 증가하게 되며 태풍까지 겹치게 되면 도복이 생기게 되어 기계작업시 수확량의 20~60%나 손실을 입게 될 수 있다. 장마철을 피하여 옥수수를 수확하는 방법 : 수확적기인 황숙기가 장마기와 중복되는 것을 피하여야 하는데 그 방법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① 4월 20일 이전에 파종하는 옥수수는 중만생종을 선택하여 8월 20일 이전에 수확 완료한다. ② 4월 하순에서 5월 중순에 파종하는 옥수수는 조생종(숙기 100일 ~110일)을 파종하여 8월 20일 이전에 수확을 완료한다. ③ 5월 하순에서 6월 초순 사이에 파종하는 옥수수는 중만생을 파종하여 장마가 끝난 후에 수확하되 도복에 강한 품종을 선택한다. ④ 부득이 장마기간 중에 황숙기에 도달하는 옥수수는 호숙기에 미리 수확을 한다. 2. 수단그라스 나. 재배 및 관리 파종시기 : 토양 평균기온이 13℃이상이면 파종이 가능한데 벚꽃이 핀 후 약 2주 후가 파종적기이며 이후 6월 초순까지 파종시기가 늦어져도 생산량에 큰 차이가 없다. 파종량 : 방목 및 청예용으로 산파를 할 경우 50kg/ha로 하고 사일리지용으로 재배할 경우 옥수수 파종기를 사용하여 약 70cm폭으로 조파를 하는데 파종간격은 10cm 에 2~5개 종자가 떨어지면 적당한데 파종량은 20~30kg/ha로 한다. 시비량 : 퇴비가 있으면 ha당 약 10톤 정도 넣어주면 생산량 향상에 도움이 되고 금비는 기비로 시비량은 질소 250kg/ha(요소 543kg=27포/ha), 인산 150kg/ha(용성인비 750kg=37포 반/ha), 칼리 150kg/ha(염화가리 250kg=12포 반/ha)를 혼합해서 시비하거나 복합비료 21-17-17을 882kg/ha(44포) 시비한다. 질소비료는 시비량 250kg를 3회로 나누어 분시하고 시비시기는 매 예취후이다. 잡초방제 : 수단그라스의 발아온도는 피, 바랭이와 같은 잡초의 생육이 매우 왕성한 시기이며 잡초 발생을 막기 위해 제초제를 사용할 경우 수단그라스가 약해를 입는 경우가 많아서 잡초방제에 많은 어려움이 있고 일부 농가들은 수단그라스의 파종량을 증량하므로서 잡초를 억압하고 있지만 밀식으로 생산량 감소의 원인이 되고 있다. 잡초방제를 위한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파종량을 약 60~70kg/ha로 증량하고 복토를 3~5cm 정도로 깊게 한 후 진압하고 발아억제제(라쏘, 씨마진, 스톰프 등)를 적량 살포하는 것이다. 다. 수확 및 이용 방목이용 : 대의 지름이 1cm 이하이고 재생이 매우 우수한 순계수단그라스를 파종하여 약 60~70cm 정도 자랐을 때 방목한다. 50cm 이하에서는 청산중독의 위험이 있고 70cm 이상에서는 불식초의 비중이 높아서 불리하다. 채초이용 : 키가 약 1.2~1.5m 정도에서 수확하여 청예로 이용하거나, 키가 1.5m 이상으로 큰 경우에도 예취후 절단을 해서 이용하거나, 사초수확기를 이용하여 세절된 상태로 급여하여 청예로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사일리지 이용 : 수수교잡종이나 출수형 수수-수단그라스 교잡종을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수확시기는 생산량과 사료가치가 최고인 출수 초기에 사초수확기로 수확하여 세절된 재료를 사일리지로 만들 수 있다. 이때 수분조절을 위하여 밀기울이나 비트펄프를 재료 100톤당 3~4톤 정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분쇄옥수수를 사용하면 옥수수와 대등한 품질의 사일리지를 조제할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므로 2004년 현재 천안연암대학에서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용역연구로 실험을 진행중이다. 건초 이용 : 대의 지름이 1cm 이하이며 키가 작은 순계수단그라스를 이용하여 출수전에 수확한 후 건초로 만들 수 있는데 줄기가 잘 건조되지 않으므로 Hay Conditioner를 사용하여 줄기를 파괴한 후 건조하여야 한다. 3. 호밀 나. 재배 및 관리 파종시기 : 호밀은 내한성이 강하므로 11월에 파종해도 동사하지 않는다. 그러나 파종시기를 15일 앞당기면 생산량이 약 50% 증수되고 수확적기가 3.5일 빨라진다. 따라서 남부지방의 경우 9월 하순, 중부지방의 경우 9월 중순까지 파종시기를 빨리하면 생산량이 최대가 되고 수확적기 역시 빨라진다. 파종시기를 9월 초순으로 할 수도 있지만 가을철에 너무 웃자라게 되므로 월동 전에 한번의 방목이나 예취를 하여야 한다. 파종량 : 호밀의 파종량은 9월 하순을 기준으로 할 때 120kg/ha이며 파종시기가 빠르면 100kg/ha, 파종시기가 10월중순이 되면 140kg/ha로 증량하여야 한다. 시비량 : 호밀은 비록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라지만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약 10톤의 퇴비를 시비하고, 화학비료는 ha당 질소는 100kg(요소 217kg=11포), 인산은 200kg(용성인비 1,000kg=50포, 가리 120kg(염화가리 200kg=10포)를 시비하며 추비로 3월 초순에 ha당 요소 100kg(요소 217kg=11포)를 시비한다. 파종방법 : 경운, 로타리를 이용한 정지, 비료살포기를 이용한 산파, 비료살포기를 이용한 시비, 로타리를 이용하여 가볍게 복토, 진압의 순으로 파종한다. 다. 수확 및 이용 사일리지 :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많고, 절간신장이 4월 초순에 시작되고 4월 말에 이삭이 필 정도로 단기간에 성장하며 출수초기 이후에는 소화율 및 섭취량이 감소하여 사료가치가 급감하게 된다. 따라서 출수초기부터 출수기까지의 단기간에 대량을 수확하여야 하므로 사일리지로 이용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 방법이다. 사일리지 조제시에는 수분함량이 많아 누즙에 의한 손실과 이상발효가 일어나므로 비트펄프를 이용하여 수분을 조절하여야 하는데, 사일리지 재료 100톤당 약 5~6톤의 비트펄프가 있어야 한다. 청예 및 방목이용 : 호밀은 절간신장이 일어나는 시기에서 출수기까지 매일 일정량을 수확하여 청예용으로 이용하거나, 전기목책을 이용하여 대상방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단기간에 성장을 완료하고 출수기에 접어들므로 이용기간이 매우 짧아서 실제 이용할 수 있는 면적은 많지 않다. 건초이용 : 호밀을 건초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날씨가 좋아야 하며 날씨가 좋은 경우에도 출수기 이후에 수확을 하여야 건조가 쉽다. 그러나 출수기 이후에 수확하여 건조할 경우 사료가치 감소로 섭취량이 매우 떨어지므로 양질의 건초라고 말 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봄철에 건조한 기후가 계속될 경우 출수초기에 수확하여 테더를 이용하여 자주 뒤집어 주면 양질의 건초를 만들수도 있다. 나. 재배 및 관리 파종시기 : 귀리의 가을파종은 8월말 이전에 필히 이루어져야 한다. 8월 파종은 종자의 발아시 온도가 높고 수분 공급이 좋아서 발아가 빠르고 유효적산온도가 높아 생산량이 증가한다. 귀리의 봄파종은 토양평균기온이 3~5℃되는 시기인 3월 초순에 파종하되 파종시기가 빠를수록 줄기의 크기가 증가하므로 사초의 생산성이 증가한다. 파종량 : 사초용 귀리를 적기에 파종할 경우 파종량은 200kg/ha 이다. 그러나 파종시기가 늦어지면 파종량을 10~20kg/ha 정도 증량하므로서 수확량 감소를 약간은 완화할 수 있다. 시비량 : 퇴비는 비옥할수록 생산량이 증가하므로 ha당 15톤까지 살포해도 경제성이 있으며 화학비료의 시비량은 ha당 질소는 200kg(요소 435kg=22포), 인산은 150kg(용성인비 750kg=37포 반), 가리는 150kg(염화가리 250kg=12포 반)를 전량 기비로 살포한다. 파종방법 : 경운, 로타리를 이용한 정지, 비료살포기를 이용하여 산파, 비료살포기를 이용한 시비, 로타리를 이용하여 가볍게 복토, 진압의 순으로 파종한다. 옥수수 수확이 지연되어 귀리의 파종시기를 맞출 수 없을 경우에는 옥수수를 수확한 밭에 종자와 비료를 살포하고 약 5cm 깊이로 로타리만 하거나 로타리 후 진압만 해 두어도 파종시기가 늦어지는 것보다는 많은 수량을 얻을 수 있다. 다. 수확 및 이용 청예 및 방목이용 : 귀리는 수확시기가 개화기 및 유숙기까지 지연되어도 사초의 품질이 크게 감소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을철에 재배한 귀리를 청예로 이용하기에 매우 적합하다. 절간신장이 일어나는 시기에서 유숙기까지 매일 일정량을 전기목책을 이용하여 대상방목으로 이용하거나 목초수확기(Forage Harvester)를 사용하여 청예용으로 수확할 경우에는 출수기 이전의 수확은 수분이 많아서 좋지 못하며 출수기에서 유숙기까지 이용할 수 있다. 사일리지 : 예건이나 비트펄프를 사용하여 수분조절을 할 수 있다면 매우 양질의 사일리지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수확가능 기간이 길어서 가능하면 건초나 청예이용이 유리하다. 건초이용 : 수확시기가 출수기에서 유숙기 까지 지연되어도 사초의 품질이 급격히 감소하지 않으며 수분은 많이 감소한다. 따라서 봄파종 한 귀리의 경우 건조한 날을 선택하여 적기에 수확하여 건초로 이용할 경우 맥류 가운데 가장 양질의 건초를 얻을 수 있다. 5. 유채 가. 추천품종 및 품종선택 다엽성은 방목에는 적합하나 키가 작으며 파종시기가 늦을 경우 줄기가 자라지 못하여 예취시에 잎이 각각 흩어지므로 수확이 어렵다. 반면 줄기 성장형은 줄기의 비율이 높아서 건물률이 높고 예취하여 이용하는데 적합하며 수량도 우수하다. 그러나 저온에서 견디는 정도는 다엽성 품종이 우수하다. 나. 재배 및 관리 파종시기 : 사초용 유채의 가을파종은 8월말 이전에 필히 이루어져야 한다. 8월 파종은 종자의 발아시 온도가 높고 수분 공급이 좋아서 발아가 빠르고 유효적산온도가 높아 생산량이 증가한다. 파종량 : 사초용 유채를 적기에 파종할 경우 파종량은 40kg/ha 이다. 시비량 : 다비성 작물로서 비옥할수록 생산량이 증가하므로 퇴비를 ha당 20톤까지 살포하는 것이 좋으며, 화학비료는 ha당 질소는 200kg(요소 435kg=22포), 인산은 120kg(용성인비 600kg=30포), 가리 120kg(염화가리 200kg=10포)를 전량 기비로 살포한다. 또한 붕소가 결핍된 곳에서는 붕사를 ha당 10kg을 시용하는 것이 좋다. 파종방법 : 15cm 이상으로 심경, 로타리를 이용한 정지, 비료살포기를 이용하여 산파, 비료살포기를 이용한 시비, 로타리를 이용하여 가볍게 복토, 진압의 순으로 파종한다. 다. 수확 및 이용 청예 및 방목이용 : 8월 말에 파종한 사초용 유채는 11월 중순이면 수확이 가능하며 추위에 잘 견디므로 12월까지도 계속하여 청예나 방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방목시에는 매일 일정량을 전기목책을 이용하여 대상방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예취시에는 낫을 이용하거나 래피드모아의 사용은 가능하나 목초수확기(Forage Harvester)를 사용할 경우에는 수분이 많아서 이용할 수 없다. 이때 주의할 점은 수분이 많아 섭취량이 감소할 수 있고 질소과다 시비의 경우나 저온조건에서는 질산태질소 중독증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1일 두당 섭취량을 30kg 이내로 제한하여야 한다. 6. 이탈리안라이그라스 가. 추천품종 및 품종선택 남부지방에서 겨울철 작물로 재배하여 건초, 청예 및 사일리지용으로 이용한다. 질병, 잡초 등의 문제가 없고 비옥하고 수분조건만 좋으면 많은 생산량을 얻을 수 있다. 4배체 품종이 2배체 품종에 비하여 생산량이 높은 편이지만 내한성이 약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최근에는 페레니얼라이그라스와 교잡을 하여 내한성 및 지속성을 높이고 4배체 육종을 한 우수한 품종들이 추천되고 있다. 나. 재배 및 관리 파종시기 : 남부지방에서 평균기온 5℃ 되기 전 약 60일 이전에는 언제나 파종이 가능한데 파종시가 빨라지면 수량이 증가한다. 파종량 : 산파 할 경우에는 30~40kg/ha, 조파 할 경우에는 20kg/ha 정도를 파종하되 파종시기가 빠르면 감량하고 파종시기가 늦으면 증량한다. 시비량 : 시비량은 기비로 ha 당 질소 100kg(요소 217kg=11포), 인산 150kg(용성인비 750kg=37포 반), 칼리 150kg(염화가리 250kg=12포 반)를 혼합해서 살포하고 추비로 2월 말~3월 초순에 질소 100kg를 살포한다. pH 6.0이하의 토양에서는 석회를 2톤 시용하면 좋다. 파종방법 : 15cm 깊이로 경운, 로타리를 이용한 정지, 비료살포기를 이용하여 산파, 비료살포기를 이용한 시비, 로타리를 이용하여 약 1.5cm 정도로 가볍게 복토, 진압의 순으로 파종한다. 다. 수확 및 이용 청예 :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많고 생산기간이 길며 경우에 따라서는 2회 예취도 가능하므로 청예 이용에 적합하다. 건초 : 수확시의 날씨가 좋으면 줄기가 가늘어서 우수한 양질의 건초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많아서 건조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테더를 사용하여 자주 뒤집어 주어야 한다. 사일리지 : 출수기 이후에 수확하여 예건을 하거나 비트펄프 등으로 수분조절을 하면 사일리지로 이용할 수 있다.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많고 품질이 우수하여 양질의 사일리지 조제가 가능하다. <필자연락처 : 041-581-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