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자조활동자금 연구용역 “우유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우유칼슘과 각종 칼슘급원의 체내 칼슘이용성 연구 / 이연숙 중년여성의 우유 섭취량에 따른 골격건강상태 / 김순례 여대생의 우유 섭취량에 따른 골격 건강 상태 연구 / 유춘희 우유 및 유제품을 많이 섭취하는 여자 어린이가 골밀도가 높다 / 백희영 여대생의 우유 섭취량에 따른 혈중 지질수준 연구 / 이상선 우유칼슘과 각종 칼슘급원의 체내 칼슘이용성 연구 이 연 숙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이연숙 칼슘은 골격구성 뿐 아니라 신체조직의 대사와 생리조절에 있어서 필수 불가결한 미네랄로서 가장 중요한 영양소 중 하나이다. 칼슘의 섭취가 장기적으로 부족하면 성장기의 영 유아, 아동, 청소년들에서 골격의 석회화가 불충분하여 구루병이나 골연화증과 같은 결핍증세 뿐 아니라 적은 골질량 형성과 성장이 지연된다. 또 성인 이후 골격의 손실이 진행될 때에는 적은 골질량으로 인하여 골다공증의 발생위험율이 훨씬 높아진다. 따라서 정상적인 생리기능과 건강한 골격상태를 유지, 성장기동안 최대골질량 확보와 골다공증예방을 위해서는 일생동안 지속적이고도 충분양의 칼슘 섭취가 반드시 필요하다. 한국인 영양권장량에 의하면 성인의 1일 칼슘 권장량(한국영양학회, 2000)은 성인 남, 여 모두 700mg, 뼈의 축적이 이루어지는 사춘기에는 남, 여 각각 900mg과 800mg, 임신. 수유기는 모체와 태아 및 영아의 칼슘필요량을 고려하여 각각 1000mg, 1100mg으로 설정되어 있다. 한편 2001년도 국민영양조사 결과 보고서(보건복지부, 2003)에 의하면 칼슘은 1-2세 연령층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상당히 낮은 평균 섭취량을 보여, 가장 부족되는 영양소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 칼슘 섭취량을 보면 전국 평균이 권장량의 71% 정도였으며, 섭취부족(섭취량이 권장량의 75%이하) 대상자 비율은 무려 65%에 달하고 있다. 칼슘의 섭취부족 문제는 세계 각국에서도 심각한 영양문제로 보고 되고 있으며, 대체로 칼슘의 함량이 많고 체내흡수율이 가장 높게 평가되고 있는 우유 및 유제품의 섭취부족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칼슘급원으로서 체내흡수율이 낮게 평가되고 있는 채소와 곡류 등 식물성 식품이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어패류 20.2%, 우유 및 유제품은 18.2%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칼슘섭취가 절대 부족한 나라에서는 우유 및 유제품은 영양면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식품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유당불내증, 채식위주의 전통 식습관, 조리방법의 결여, 단조로운 섭취패턴, 위생문제 등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그 섭취량이 매우 저조한 편이다. 본 연구에서는 가장 중요한 칼슘 급원 식품인 우유칼슘의 체내이용성을 다른 칼슘 급원식품과 직접 비교함으로써 우유칼슘의 우수성을 재평가하고자 실험동물에게 탄산칼슘, 탈지분유, 멸치, 시금치 등 각종 칼슘급원을 급여하여 성장, 칼슘흡수율, 골격상태 등을 측정하고 비교 검토하였다. 실험동물로는 칼슘흡수가 잘 이루어지는 성장기의 흰쥐를 이용하였다. 식이조건으로는 최대흡수율을 나타낼 수 있는 칼슘함량 (먹이 중 0.35%)을 시험식이마다 동일하게 함유하도록 하였으며, 칼슘 급원으로서 탄산칼슘, 탈지우유, 멸치분말, 시금치분말을 혼합하였다. 즉 시험먹이 중 칼슘함량과 에너지, 단백질, 지방 함량을 동일하도록 조정하여 8주 동안 급여하면서 성장, 칼슘흡수율, 골격상태 등 측정하였다. 실험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성장은 탄산칼슘군에 비해 우유칼슘과 멸치칼슘군은 차이가 없었으나, 시금치칼슘군에서만 65% 이하로까지 저하하였다. 혈중 칼슘 농도에서도 시금치칼슘군에서만 유의적으로 낮은 값을 보였다. 2. 칼슘흡수율은 우유칼슘군에서 89%로 가장 높았으며 멸치칼슘군이 80%, 탄산칼슘군이 47%, 시금치칼슘군에서는 12%로 가장 낮게 평가가 되었다. 3. 대퇴골의 길이와 중량(뼈의 성장)은 탄산칼슘군, 우유칼슘군 및 멸치칼슘군에서 차이가 없었으나, 시금치칼슘군에서 유의적으로 낮은 값을 보였으며, 특히 중량은 60%이하로 감소하였다. 대퇴골의 강도(뼈의 밀도)는 탄산칼슘이나 멸치칼슘군에 비해 우유칼슘군에서10-20%가 증가되는 반면, 시금치칼슘군에서 20%로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4. 대퇴골의 칼슘 함량은 탄산칼슘군과 우유칼슘군은 건중량 당 25% 정도로 차이가 없었으나, 멸치칼슘군에서 23% 정도로 약간 낮은 값을 나타냈다. 한편 시금치군에서는 10% 이하의 매우 낮은 값을 나타냈다. 요추의 칼슘 함량에서도 대퇴골과 같은 결과를 나타냈다. 결론적으로 성장, 칼슘흡수율, 골격상태 및 골격의 무기질 함량으로 칼슘의 체내 이용성을 평가했을 때 우유칼슘이 칼슘 급원으로서 가장 우수한 결과를 보였으며, 특히 흡수율과 뼈의 강도와 칼슘 함량 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멸치칼슘은 우유칼슘에 필적할만한 급원으로 평가되었다. 반면 시금치칼슘의 경우는 체내 이용면에서 매우 좋지 않은 결과를 보였는데. 이는 시금치에 함유되어 있는 수산이 칼슘과 결합해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상의 실험결과 들은 칼슘의 체내이용성에서 급원식품의 중요성이 재삼 강조되어야 함을 시사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칼슘영양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전 연령 층을 대상으로 우유 및 유제품의 섭취량을 증가시키는 방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중년여성의 우유 섭취량에 따른 골격건강상태 김 순 례/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 교수 여성은 남성에 비해 모든 연령 대에서 골질량이 상대적으로 낮고, 특히 폐경 이후에는 에스트로겐 양의 급격한 감소로 골소실 속도가 급속히 빨라져 골량에 심각한 영향을 받는다(Levin, 1991). 국내의 통계에 따르면 50대 여성의 26.9%, 60대 여성의 55.4%가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대한골대사학회, 2000). 여성의 평균 수명이 78.6세로 늘어나고 폐경 연령이 평균 47.6세임을 감안하면, 여성은 생의 1/3 이상의 기간을 폐경 후기 상태로 보내게 되고, 따라서 폐경 후 여성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이종석등, 1994 ; 보건복지부, 2000 ; 박복희와 이영숙, 2000).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주된 목적은 골다공증성 골절을 예방하기 위한 것인데 골다공증의 예방은 식습관 및 생활습관 등을 개선하는 방법과 약물요법이 있다. 식습관 개선을 통한 골다공증의 예방은 성장기, 성인기, 노년기의 각 시기 마다 권장되는 충분한 양의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칼슘 섭취량 부족으로 인해 초래될 수 있는 골다공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의 하나는 우유섭취량을 늘리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Recker와 Heaney의 연구(Recker & Heaney, 1985)에서도 우유의 보충을 통해 칼슘 섭취량이 늘어나면 체내로 흡수되는 칼슘의 양이 증가한다고 제시하였다. 그러나 우리의 식사내용은 일본, 미국과 비교할 때, 곡류와 채소류의 섭취량은 우리가 많지만 육류와 우유 및 유제품의 섭취량은 월등히 낮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우리나라의 중년기 이상 연령층에서 우유 및 유제품을 섭취하면 소화기계장애를 경험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한국인의 식습관 상 우유 및 유제품이 토착화되기 어려운 문제가 있기는 하다. 미국 NIH에서는 폐경 후 여성에게 현재 제안되고 있던 권장량 800mg 보다 훨씬 많은 1000~1500mg을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이웃 일본에서도 이미 골다공증에 대한 심각성을 고려하여 정부 주도하에 우유 먹기 캠페인과 골다공증 검진 등을 광범위하게 실시한 바 있다. 본 연구는 폐경전ㆍ후의 중년여성을 대상으로 이들의 평상시 우유섭취량을 조사하고 우유섭취수준에 따른 골밀도 및 골 건강상태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파악함으로써 중년여성의 골 건강증진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되었다. 본 연구의 연구방법 및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618명의 서울 및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중년여성을 대상으로 식이섭취빈도법에 의해 식이조사를 실시한 후 이들을 우유 섭취량에 따라서 최상위군(상위 20%, 124명)과 최하위군(하위 20%, 123명), 그리고 중간군(중간 60%, 371명)으로 구분하였다. 골밀도 측정은 DEXA방법에 의해 1번 요추에서부터 4번 요추까지, 그리고 대퇴골의 경부와 대전자 부위를 측정하였다. 설문조사는 의학자, 간호학자, 영양학자들에 의해 제작된 설문지를 사용하였으며, 설문내용은 연령, 학력, 결혼상태, 가족의 총 월수입, 직업, 자녀수와 출산력, 폐경여부 및 폐경연령, 여성호르몬 치료 여부, 운동, 흡연 및 음주, 칼슘 및 영양제 보충여부, 현재 및 과거 병력, 골절 경험, 골절부위 등을 조사하였다. 신체적 특성의 측정은 신장, 허리둘레, 엉덩이 둘레는 ㎝단위로, 체중은 ㎏단위로 측정하였고, 측정된 신장과 체중으로부터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 BMI)를 계산하였다. 식이섭취 조사 자료는 음식 및 식품의 눈 대중량을 이용하여 각각 무게로 환산하였으며, 한국영양학회 부설 영양정보센터에서 개발한 영양평가 프로그램인 CAN PRO 2.0(Computer Aided Nutritional Analysis Program 2.0) version을 이용하여 1일 식품 및 영양소 섭취량을 산출하였다. 골 건강상태의 구분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골다공증의 임상적 기준(WHO)에 따라 정상은 T-score가 -1.0 이내, 골감소증은 T-score가 -1.0 에서 -2.5 이내, 골다공증은 T-score가 -2.5 이하인 경우로 하였다. 통계처리는 SAS를 이용하여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한 후 관련 변인들 사이의 유의성 검정을 하였다. 통계분석방법은 、X2-test, ANOVA, 다중비교를 실시하였고, 골밀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Pearson’s 피어슨의 상관계수를 구하였다. 조사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57.2세이었으며, 결혼상태는 기혼이 92.9%였고, 주부가 83.1%를 차지하였다. 가족의 월평균 총 수입은 200만원 이상이 73.5%를 차지하여 대상자들의 사회 경제적 수준이 중상류층에 속하였다. 조사대상자의 82.1%(505명)가 폐경상태였으며, 50.4(284명)%는 여성호르몬 치료를 받고 있거나 치료경력을 가지고 있었다. 조사대상자의 22.6%(140명)가 골절의 경험이 있었고, 골절의 부위는 골절 경험자 총 159명 중 하지부위가 26.4%(42명), 손목이 24.5%(39명), 허리가 17.6%(28명), 팔이 10.1%(16명) 순으로 조사되었다.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23.1kg/㎡이었으며, 우유를 많이 섭취하는 최상위군의 허리둘레가 중간군 보다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들의 1일 평균 우유 섭취량은 최상위군이 386g, 최하위군은 6.6g, 중간군이 138.3g으로 최상위군이 최하위군 보다 58배 이상 우유를 더 많이 섭취한 것으로 조사되었고, 우유섭취 정도는 결혼상태, 가족 월평균수입과 연관이 있었다. 우유섭취 최상위군의 칼슘섭취량은 916.7mg, 최하위군 647.3mg, 중간군 726.4.7mg으로 최상위군이 최하위군 보다 1.4 배 더 많이 섭취하였으며, 이 중 우유를 통해 섭취하는 칼슘의 비율은 우유섭취 최상위군이 43.8%(402.2㎎), 최하위군 1%(7.1㎎)으로 나타나 우유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이 적게 섭취하는 사람 보다 우유 및 유제품을 통해서 칼슘을 더 많이 섭취하게 됨을 알 수 있었다. 조사대상자의 골밀도는 우유 및 유제품 섭취량이 높은군에서 요추(1번 요추, 3번 요추, 4번 요추 및 요추 전체 평균값) T-score상 골 건강이 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골 건강상태에 따라서도 골건강 정상군이 골다공증 및 골감소군 보다 요추와 대퇴골에서 유의하게 골밀도가 높았고, 골절경험도 골 건강상태에 따라서 차이가 있었다. 또한 칼슘섭취 수준과 골 건강사이에도 유의한 관련성이 있어서 칼슘섭취 상위군의 골밀도 T-score가 하위군 보다 유의하게 높았으며, 칼슘섭취 수준과 골절 경험사이에도 강한 연관성이 있었다. 이상의 연구 결과에서 건강한 골 건강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성인들도 하루에 2잔 정도의 우유를 꾸준히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여대생의 우유 섭취량에 따른 골격 건강 상태 연구 유 춘 희/상명대학교 교수 우유는 칼슘의 주 급원 식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뼈 건강을 위해서 최소한 하루에 1잔(200g)을 섭취할 것을 한국영양학회에서는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의 우유 섭취량 수준은 하루 반잔에도 못 미치는 약 87g 정도만을 섭취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골밀도 수준이 증가되어지는 시기에 우유의 섭취수준과 골밀도 사이의 관련성에 관련된 국내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희박한 상황이어서 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우유의 섭취 수준이 여대생의 골격 건강 상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수행되었다. 우유 섭취량 수준에 따른 골밀도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우선 서울 및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1401명의 여대생을 대상으로 간단한 설문지 조사에 의해 식이조사와 일반적인 사항을 조사한 후 이들 자료를 바탕으로 하루 우유 섭취량이 260g 이상 섭취하면서 칼슘 섭취량이 829.7mg 이상 섭취한 사람(높은그룹, 상위 18%에 해당)과 하루 우유 섭취량이 120g 이하이면서 칼슘 섭취량이 520.2mg 이하 섭취한 사람(낮은 그룹, 하위 18%에 해당)으로 분류하였으며, 이들 중 골밀도 측정에 응한 사람(높은그룹 95명, 낮은그룹 85명)을 본 연구를 위한 대상자로 선정하였다. 연구 대상자들의 골 건강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요추(L1 - L4)와 대퇴골(Neck, Total)의 골밀도를 측정하였고, 골밀도 수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혈중 칼슘, 인, ALP1) (Alkaline phosphatase) 수준을 파악하기 위하여 공복시 혈액을 채취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조사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칼슘과 우유의 섭취량이 높은그룹 20.5세, 낮은그룹 20.8세 이었으며, 키와 체중은 각각 높은 그룹 160.9cm, 53.9kg, 낮은그룹 160.2cm, 52.8㎏로 두 군 간에 차이가 없었으며, 비만도를 판정할 수 있는 BMI(체질량지수, body mass index)는 높은그룹(high group)과 낮은그룹(low group) 모두 각각 20.9kg/㎡, 20.5kg/㎡으로 정상범위에 속하였다. 또한 조사대상자의 건강상태에 관련된 설문조사 결과는 두 군 간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조사대상자의 하루 식품섭취량을 비교해 보면 그림 1과 같이 높은 그룹이 낮은 그룹에 비해 동물성식품, 식물성 식품 및 총식품섭취량의 섭취량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특히 우유 및 유제품의 섭취량은 1차 조사시 높은 그룹 419.4g으로 낮은그룹 68.2g에 비해 5배 이상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2차 식이조사시에는 식이조사방법의 차이에 의해서인지 1차 조사시보다는 우유 및 유제품의 섭취량이 낮았으나 두그룹간의 섭취량을 비교해 보면 높은그룹이 156.3g으로 낮은 그룹 72.3g에 비해 2배 정도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섭취량을 기준으로 영양소 섭취량을 분석한 결과 높은 그룹이 낮은 그룹에 비해 에너지, 단백질, 지방, 비타민 및 칼슘, 인, 철분 등 전반적인 영양소의 섭취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골밀도에 영향을 주는 영양소로 알려진 칼슘의 섭취량을 보면 높은 그룹이 971.4mg로 낮은 그룹 352.1mg에 비해 약 2.8배 정도 더 많이 섭취하고 있었으며, 이중 우유 및 유제품을 통하여 칼슘을 섭취하는 비율을 보면 높은 그룹이 43.3%로 낮은 그룹 18.1%에 비해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이는 칼슘의 섭취량이 높은 사람들이 우유 및 유제품의 섭취량 역시 많은 것으로 보인다. 우유 섭취량 수준에 따른 골밀도의 변화를 본 결과 표1과 같이 대퇴골과 요추 골밀도 모두 높은 그룹이 낮은 그룹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대퇴골과 요추 중 L1, L2 및 L3의 골밀도는 통계적으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인의 골밀도를 일반 성인의 최대골밀도로 뺀 후 최대골밀도의 표준편차로 나누어 준 값인 T점수 역시 높은 그룹이 낮은 그룹에 비해 높았다(그림 2). T 점수를 기준으로 WHO(세계보건기구)에서는 골 건강상태를 판정하는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데, T 점수가 -1.0 이상일 경우는 정상, -1.5 ~ -2.5 사이면 골감소증, -2.5 이하일 경우는 골다공증으로 판정하고 있다. 이 수치를 기준으로 조사대상자의 골 건강 상태를 판정해 보면 높은 그룹은 정상 88.0%, 골감소증 12.0%였으나 낮은 그룹은 정상 80.0%, 골감소증 20.0%인 것으로 나타나 높은 그룹에 비해 낮은 그룹에서 골감소증로 판정되어지는 비율이 높았다. 본 조사대상자에서 골다공증으로 판정된 경우가 없었는데 이는 조사대상자의 연령이 20대 초반으로 이 시기에는 골의 퇴화가 이루어지기 보다는 골 형성이 이루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골의 형성이 이루어지며 특히 최대골질량에 도달할 수 있는 연령인 여대생에서 골감소증으로 판정되어진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골다공증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국내외의 선행연구에서도 우유 및 유제품의 섭취량이 골밀도에 영향을 미치는 연구결과들이 보고 되어지고 있는데 본 연구결과에서도 우유 및 유제품 섭취 수준이 골밀도 뿐만 아니라 T점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유를 통하여 칼슘의 섭취량 증가와 더불어 단백질의 섭취량이 증가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최근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고칼슘 식이를 하면서 단백질의 섭취량에 따른 골밀도 변화를 보았을 때 단백질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대퇴골의 골밀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체내 칼슘의 흡수율 역시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우유 내에 존재하는 유당으로 인해 체내 칼슘의 이용률이 높아진 것도 높은 그룹에서 골밀도를 높이는 하나의 요인이 되었을 것으로 본다. 골밀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혈중 칼슘, 인 및 ALP의 수준은 체내 항상성의 유지에 의해 거의 일정한 수준을 유지되지만 이들 수준의 변화는 골건강상태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러나 본 연구 결과 혈중 칼슘, 인 및 ALP 수준은 두 집단 모두 정상범위에 속하였으며, 두 군 간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결과 우유 및 유제품 섭취량이 요추(L1, L2, L3)와 대퇴골의 골밀도 증가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으며, 동시에 여대생들의 영양섭취상태를 개선시키는 효과가 뚜렷하였다. 특히, 우유 및 유제품 섭취량이 높은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골밀도 및 골 건강 상태가 좋은 것으로 보아 건강한 골 건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성인들도 하루에 2잔 정도의 우유를 꾸준히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우유 및 유제품을 많이 섭취하는 여자 어린이가 골밀도가 높다. 백 희 영/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 교수 우리나라 초등학교 고학년 여자 어린이에서 우유 및 유제품을 많이 섭취하는 어린이들이 적게 섭취하는 어린이들에 비하여 골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백희영 교수 연구진이 한국낙농육우협회의 의뢰로 실시한 서울 소재 2개 초등학교의 4,5학년 어린이 793명(남학생 426명, 여학생 367명)을 대상으로 3일간의 식생활 조사와 신장, 체중, 체성분, 골무기질함량 (BMC:bone mineral content), 골밀도 (BMD:bone mineral density)등 신체계측조사를 실시한 자료를 분석하여 나온 것이다. 초등학교 남녀 어린이의 우유와 유제품 섭취량을 표로 나타낸 것이다. 여학생(1.19당량)의 섭취량이 남학생(1.31당량)보다 적다. 1당량은 우유1잔(200ml)의 칼슘양이다. 동 연구에서는 어린이들이 섭취한우유 및 유제품 양을 비교하기 위해 각 유제품에 함유된 칼슘을 우유의 양과 비교하여 유제품당량이라는 새로운 지표를 만들었다. 우유 1잔(200ml)에들어있는 칼슘함량과 같은 각 유제품의 양을 유제품 1당량이라 한다. 대상 어린이들의 1일 평균 유제품당량 섭취분포를 보면 전반적으로 남자 어린이의 섭취가 여자 어린이보다 높았으며(남자평균 1.31, 여자평균 1.19), 하루에 우유 1~1.5 잔을 마시는 어린이의 비율(남자비율 36%, 여자비율 35.4%)이 가장 높았다. <그림 1 참조> 유제품 중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섭취하는 것은 우유였으며 그 외에는 아이스크림, 치즈, 요구르트 순이었다. 각 어린이가 3일 동안 섭취한 유제품당량에 따라 대상자들을 성별로 4 그룹으로 나누었을 때 가장 낮은 그룹과 가장 높은 그룹의 평균 유제품당량 섭취는 남학생에서 0.49와 2.28, 여자에서 0.52와 2.00이었다. 유제품당량에 따라 4 그룹으로 나누어 가장 섭취량이 높은 그룹은 낮은 그룹과 비교하여 다음과 같은 차이를 보였다. 1. 전반적으로 식생활조사 결과 에너지 섭취량은 비슷하나 우유 및 유제품 섭취가 높은 그룹에서 단백질 섭취비율이 비슷하며 지방 섭취 비율이 높고 탄수화물 섭취 비율이 낮았다. <표1 참조> 그리고 남학생에서 우유 및 유제품 섭취가 높은 그룹은 1일 평균 콜레스테롤 섭취가 300mg으로 낮은 그룹의 271mg에 비하여 약간 높았다. 2. 우유 및 유제품 섭취가 높은 그룹의 영양 상태가 좋으며 특히 우리나라에서 식생활에서 섭취가 부족한 칼슘과 비타민 B2 섭취가 특히 좋았다. 특히 칼슘은 우유 및 유제품 섭취가 높은 그룹에서 남자의 경우에는 거의 권장량과 비슷하지만 여자의 경우에는 아직도 섭취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2 참조> 3. 어린이들의 신장, 체중은 성별로 유의한 차이가 없으나 남, 여 모두에서 적게 먹는 그룹이 신장, 체중, 체질량(BMI: Body Mass Index)가 오히려 높았다. 이는 상대적으로 같은 또래보다 신체가 적은 아이들이 우유 및 유제품 섭취에 신경을 쓰는 것으로 해석된다. 4. 각 어린이가 에너지 1,000kcal 당 섭취한 유제품당량은 여자어린이에서 골밀도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관계수 r=0.1465; 그림 3 참조). 그러나 남자어린이에서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차이는 몇 가지 이유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로, 사춘기전후 어린이에서 골성장이 여자어린이에서 더 빠르고 예민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둘째로 대상 어린이들의 칼슘 섭취가 여자 어린이에서 더 부족한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유제품 섭취 효과가 보다 뚜렷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결과를 볼 때, 초등학교 어린이에서 우유 및 유제품 섭취는 어린이들의 비타민과 무기질 섭취상태를 향상시키며, 특히 여자어린이에서 골밀도 증가 효과가 뚜렷이 나타나 이 시기 어린이들의 성장과 발달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에너지 중 지방 비율과 콜레스테롤 섭취가 높아질 수 있어 저지방 유제품을 개발하여 보급할 필요가 있다. 저지방 유제품은 유제품의 비타민과 무기질 함량은 같으나 지방함량이 적어 지방과 콜레스테롤 섭취량을 많이 증가시키지 않으므로 이 연령층 뿐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의 전반적인 식생활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본 연구는 제한된 대상자에서 1회 조사에 나타난 결과이며 특히 골형성과 성장은 어려서부터의 식생활과 관계가 깊으므로 성장기 어린이의 식생활과 성장에 대한 보다 폭넓고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여대생의 우유 섭취량에 따른 혈중 지질수준 연구 이 상 선/한양대학교 교수 우유는 약 3.5%의 유지방과 140mg /dl의 콜레스테롤을 함유하고 있으며 유지방에는 저급과 중급 포화지방산이 많아 심혈관계질환과의 관련이 주목되어 왔다. 이러한 관계로 인하여 우유가 혈중 지질수준 증가에 의해 심혈관계환의 발생율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라 보고 이들에 관련된 연구가 수행되어지고 있는데 그 연구결과를 보면 우유가 혈중 지질 수준 증가에 의해 심혈관계질환을 증가시킨다는 결과와 반대로 우유 섭취가 혈중 지질 수준을 감소시킨다는 상반된 연구결과들이 보고 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민을 대상으로 우유 섭취가 혈중 지질수준에 미치는 효과에 관한 좀더 구체적인 연구결과에 대한 보고는 드문 실정이며 특히 여대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 역시 거의 없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여대생을 대상으로 우유섭취량 수준에 따라 혈중 지질의 수준을 조사함으로써 우유가 우리나라 사람들의 건강유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해보기 위해 실시되었다. 우유 섭취량 수준에 따른 혈중 지질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우선 서울 및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1401명의 여대생을 대상으로 간단한 설문지 조사에 의해 식이조사와 일반적인 사항을 조사한 후 이들 자료를 바탕으로 하루 우유 섭취량이 260g 이상 섭취하면서 칼슘 섭취량이 829.7mg 이상 섭취한 사람(높은 그룹, 상위 18%에 해당)과 하루 우유 섭취량이 120g 이하이면서 칼슘 섭취량이 520.2mg 이하 섭취한 사람(낮은 그룹, 하위 18%에 해당)으로 분류였으며, 이들 중 혈액 검사에 응한 사람(높은 그룹 95명, 낮은 그룹 85명)을 본 연구를 위한 대상자로 선정하였다. 혈중 지질 수준을 파악하기 위하여 혈액은 공복시에 채취하여 혈중 중성지방, 총콜레스테롤, HDL-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1),동맥경화유발 가능성을 나타내는 수치인 동맥경화성 지표(AI : atherogenic index) 등의 여러 가지 공식을 적용하여 수치적으로 나타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조사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높은 그룹 20.5세, 낮은 그룹 20.8세 이었으며, 키와 체중은 각각 높은 그룹 160.9cm, 53.9kg, 낮은 그룹 160.2cm, 52.8㎏로 두 군 간에 차이가 없었으며, 비만도를 판정할 수 있는 BMI(체질량지수, body mass index)는 높은 그룹과 낮은 그룹 모두 각각 20.9kg/㎡, 20.5kg/㎡으로 정상범위에 속하였다. 혈압 중 수축기혈압에서 높은 그룹이 낮은 그룹군에 비해 비교적 높았으나 이들 수치역시 두군 모두 120mmHg 이하로 정상범위에 속하였다. 또한 조사대상자의 건강상태에 관련된 설문조사 결과는 두 군 간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조사대상자의 하루 식품섭취량을 비교해 보면 높은 그룹이 낮은 그룹군에 비해 동물성식품, 식물성 식품 및 총식품섭취량의 섭취량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특히 우유 및 유제품의 섭취량은 1차 조사시 높은 그룹 419.4g으로 낮은 그룹 68.2g에 비해 5배 이상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2차 식이조사시에는 식이조사방법의 차이에 의해서인지 1차 조사시보다는 우유 및 유제품의 섭취량이 낮았으나 두군간의 섭취량을 비교해 보면 높은 그룹이 156.3g으로 낮은 그룹 72.3g에 비해 2배 정도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림1) 식품 섭취량을 기준으로 영양소 섭취량을 분석한 결과 높은 그룹이 낮은 그룹에 비해 에너지, 단백질, 지방, 비타민 및 칼슘, 인, 철분 등 전반적인 영양소의 섭취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유 및 유제품의 주 영양소인 칼슘의 섭취량을 보면 높은 그룹이 971.4mg로 낮은 그룹 352.1mg에 비해 약 2.8배 정도 더 많이 섭취하고 있었으며, 이중 우유 및 유제품을 통하여 칼슘을 섭취하는 비율을 보면 높은 그룹이 43.3%로 낮은 그룹 18.1%에 비해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또한 총지방산, 포화지방산, 단일불포화지방산은 높은 그룹이 낮은 그룹에 비해 2배 이상 섭취하였으며 다불포화지방산 : 단일불포화지방산 : 포화지방산의 비율 역시 높은 그룹이 1 : 1.7 : 2.1로 낮은 그룹 1 : 1.4 : 1.4에 비해 높았다. 포화지방산은 우유 및 유제품을 통하여 섭취하는 비율이 높은 그룹 52.0%로 낮은 그룹 26.6%에 비해 2배 정도 높은 기여율을 보였다. 조사대상자의 일반적인 건강상태를 판정하기 위하여 혈중 포도당(당뇨 판정 기준), 헤모글로빈(빈혈 판정 기준), 총단백질, 알부민 및 글로블린(단백질의 영양상태 판정 기준)의 함량을 측정하였는데 이들 수치는 높은 그룹과 낮은 그룹 사이에 차이가 없었으며, 두군 모두 정상범위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나 조사대상자의 건강상태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지혈증이나 심혈관계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혈중 지질 수준 역시 높은 그룹과 낮은 그룹 사이에 큰 차이는 없었으나 심혈관계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HDL-콜레스테롤에서 높은 그룹이 70.3㎎/㎗로 낮은 그룹 67.1㎎/㎗에 비해 유의적으로 높았다(표1). 또한 고지혈증 발생비율은 높은 그룹이군 10.9%, 낮은 그룹이군 11.8%로 높은 그룹에 비해 낮은 그룹이 다소 높은 경향을 보였으나 두 군 간에 유의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본 연구결과 우유를 많이 섭취한 군이 적게 섭취한 군에 비해 지질 섭취량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혈중 지질 수준에 차이가 없었으며 오히려 우유를 많이 섭취한 군에서 혈중 지질 중 우리 몸에 유익한 HDL-콜레스테롤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혈중 HDL-콜레스테롤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영양소중 단백질, 칼슘 및 비타민 B2 섭취량 사이에서 양의 상관성을 보인 것으로 보아 이들 영양소의 급원식품이라고 볼 수 있는 우유를 마심으로서 이들 성분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본 연구에서 높은 그룹군의 경우 평균 우유 및 유제품의 섭취량이 419.4g이었으나 동맥경화 수치(AI : atherogenic index) 역시 1.6의 낮은 값을 보였으므로 성인들이 하루 2잔 정도의 우유를 정기적으로 마신다고 동맥경화에 의한 심혈관계질환의 발병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한국 성인들의 영양 및 건강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2잔 정도의 우유를 꾸준히 마실 것을 권장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