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데 모이지 못하면 잡아먹힌다! 김 남 용 본회 고문 낙농가에게 낙농업은 생존산업이다. 우리나라의 낙농산업에도 굴곡은 있었지만 현재까지는 무난하였다고 본다. 그나마 무난하다고 느낄 수 있었던 원인은 무엇보다도 원유값이 일단 결정되면 그 결정된 원유값이 어떠한 경우에도 인하된 경우는 없어서였기 때문이다. 이는 낙농조합, 낙농육우협회가 낙농가를 위한 권익보호에 앞장서서 활동하였던 결과이기 때문이다. 선진국에서 인식되고 있는 우유와 유제품의 위치란 국민들의 식생할에서도 가장 중요한 주식으로서의 개념을 점하고 있다. 그러므로 국민들은 물론 정부에서도 낙농정책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우유소비가 신장되었다가 현재는 정체되어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식문화가 계속 서구화되고 있어 어느 선까지는 우유소비의 증가가 예상되고 있으며, 국민들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안전한 우유를 선호하고 있어 낙농가들은 물론 낙농관련업계가 우리나라의 낙농산업을 존속발전 시키겠다는 의지하에 지혜를 모을 수만 있다면 낙농산업은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항시 강조하는 바이지만 이제는 국내 어느 낙농가간의 경쟁이 아니고 세계화에 있어서의 경쟁, 즉 전세계 낙농가간의 경쟁인 것이다. 낙농선진국들 모두 한결 같이 자국수요에 맞춘 규모가 아닌 세계시장을 겨냥하는 낙농산업으로 낙농정책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세계 여러나라들이 붐을 일으키고 있는 “자유무역협정”에는 우유와 유제품들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된다. 낙농가는 물론 농민을 위시하여 많은 국민들이 FTA협정을 반대하고는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실정상 정부가 정책당사자들이 낙농가를 비롯한 농민 편에 손을 들어주지 못할 것 같아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세계화에 있어서의 경쟁은 낙농가만의 경쟁이 아니고 국민간, 국가간, 낙농관련 조직간의 경쟁이다. 우리나라의 낙농정책이 다른 어느 국가보다 뒤져서는 안될 것이다. 선진국들 모두 낙농산업을 정부가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주는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다면 우리 낙농산업은 경쟁에서 살아남을 길이 없을 것이다. 본인은 낙농관련조직에 있을 때부터 항시 촉구해온 것이 정부는 몇몇 강대국처럼 남을 잡아먹으려는 이리는 되지못하더라도 최소한 집은 지킬 줄 아는 충견이 되어달라는 것이다. 국제시장을 넘볼 능력은 못되더라도 최소한 우리나라의 낙농산업만큼은 의지를 갖고 지키기만이라도 하라고 말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낙농산업은 위기라고들 한다. 낙농관련업계 관계자들 모두가 개인이든, 조직이든간에 힘을 합쳐서 이 위기를 타계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 내몫, 네몫 챙기기에 급급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낙농관련조직이 많다는 것은 우리나라 낙농산업의 발전을 위하여 각기 제 몫을 충실히 하자는 것인데,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은 그렇지 못하고 우리나라 낙농산업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고 있다. 먼저 우리나라의 낙농산업이 발전되어야 네 몫도, 내몫도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우리나라의 낙농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는데는 모두가 이의가 없이 한결같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외침을 많이 받아온 국가이다. 외적이 호시탐탐 우리나라를 차지하려 혈안이 되어 있을 때 우리나라의 선조들은 네몫, 내몫 챙기는데에만 혈안이 되었던 것이 아니었던가. 결국 우리나라는 빈번히 외침을 당하였고 그로 인한 고통은 백성들의 몫으로 돌아갔다. 이와 같은 악순환은 우리의 낙농산업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모두가 힘을 합하여 산업을 굳건히 하여야 하지 않겠는가. 낙농가에 있어서 낙농산업은 생명산업이다. 생명산업인 낙농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하여는 나 스스로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다. 어느 누구도 나를 대신하여 주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무장되어야만 한다. FTA도, DDA 등 엄청난 개방의 파고에 맞서려면 낙농가 개개인이 한데 뭉쳐 우리나라의 낙농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무장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와 같이 낙농가들이 무장된다면 정부도, 정치권도, 국민들도 낙농가편에 서게된다. 본인은 TV에서 방영되는 동물의 세계 프로그램을 자주 보곤한다. 집단생활을 하는 사자의 경우 맹수 중 맹수라 하여도 혼자 사냥을 하면 실패를 하기 십상이지만 무리와 협동하면 실패를 하지 않는 것을 본다. 곤충의 세계도 개미나 벌의 경우 협동생활을 함으로서 종족을 유지하는데 전력을 다하지 않는가. 앞에서도 서술하였지만 우리나라의 낙농산업을 현재까지 끌고 온 것은 낙농관련조합과 낙농육우협회의 힘이 컸다고 본다. 이미 낙농가의 수가 감소되고 있는지 오래이다. 낙농가의 힘은 그 수에 있다기보다 결속여부에 달려있다. 많은 이들이 현 낙농산업의 위기 속에 각자의 몫 챙기는 것을 미루고 이 위기를 타계하는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국민들이 우유를 먹는 한, 또한 낙농가들이 낙농산업은 생명산업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열심히 땀흘리는 한 우리나라의 낙농산업은 존속하고 또 발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