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같은 뽀~얀 피부 내게 맡겨! [헤럴드경제 2005-01-28 11:32] 겨울철 미용관리법 따뜻한 흰우유로 각질제거땐 `매끈` 건성일땐 차게해서 사용해야 `촉촉` `겨울철 피부미용은 우유가 책임진다!` 강추위와 피곤함으로 푸석해진 얼굴 피부를 윤기있고 촉촉하게 확 바꿔 놓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우유 세안과 우유 마스크, 우유 천연팩, 우유 스크럽 등이 그것. 피부는 차갑고 건조한 겨울철을 싫어한다. 온도가 내려가고 공기가 건조해지면 피부의 각질층이 벗겨져 지저분할 뿐 아니라 피부가 약해지고 손상되기 때문이다. 겨울철에 각질이 일어나기는 얼굴 피부도 마찬가지다. 얼굴에 각질이 일어나면 아무리 곱게 화장을 해도 지저분해 보이게 마련이다. 겨울철 불청객은 피부 각질이다. 피부 각질을 없애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흰우유를 이용한 우유 세안이다. 매일 마시는 우유 속의 유지방은 거친 피부를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때 묵은 각질도 말끔히 없애 주는 효과가 있다. 피부가 칙칙하고 각질이 많은 사람의 경우엔 미지근한 우유로 얼굴을 닦는 것만으로도 투명하고 깨끗한 얼굴 피부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미지근하게 데운 우유는 세안 효과를 더욱 높여 준다. 우유와 화장솜을 이용한 우유 마스크도 겨울철 피부관리에 최고다. 건성피부일 경우의 우유 마스크는 탁월한 피부진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차가운 우유를 적신 화장솜을 얼굴 전체에 깔고 대략 20분이 지난 뒤 찬물로 잔여물을 깨끗이 닦아내는 것이 가장 좋은 세안법이다. 세안한 다음 스킨이나 로션으로 피부를 정돈하면 피부가 예전보다 훨씬 매끄럽게 된다. 우유 마스크를 한 뒤엔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말끔히 씻어내야 한다. 우유에 율무나 살구씨, 맥반석 등과 같은 천연재료를 집어넣어 만든 우유 천연팩도 피부관리에 좋다. 율무는 피부 재생, 기미 억제, 묵은 각질 제거, 모공 수축 등의 효과가 뛰어난 물질이다. 우유 율무팩을 만드는 방법은 율무가루 1큰술, 우유 2큰술 등을 섞어 만든다. 율무가 들어간 우유팩을 얼굴에 10분 정도 붙인 뒤 떼어내고 미지근한 물로 잔여물을 닦아낸다. 맥반석을 우유에 걸죽하게 섞어 만든 우유팩도 피부 각질을 제거하거나 여드름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때 충분히 흑설탕을 녹여 맥반석과 함께 우유에 적당히 섞은 뒤 팩을 만들어 얼굴 마사지를 하면 눈가나 콧잔등에 있는 피부 잡티를 말끔히 제거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우유와 살구씨 가루를 활용한 우유 스크럽도 효과적이다. 우유 스크럽은 피지가 과도하게 나오는 지성 피부에 좋다. 우유의 세정 성분이 얼굴 피부의 겉과 모공 속 노폐물을 말끔히 제거해 투명하고 촉촉한 피부를 만들 수 있다. 미백 효과도 있다. 방법은 감자를 강판에 곱게 갈은 뒤 밀가루와 우유를 넣어 걸쭉하게 섞어 얼굴에 바르면 된다. 미용 전문가들은 이 같은 우유를 `먹는 화장품`이라고 부른다. 얼굴 피부를 윤택하게 하는 유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피부에 좋은 우유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우유는 유성분이 많기 때문에 화농성 여드름 피부에 바르면 피부가 울긋불긋해지기 쉽다. 여드름이 심한 피부도 우유 세안을 할 경우 여드름이 더욱 심해지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m.com) 기사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