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펴내…부위별 병변·임상 사진 등 수록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소 럼피스킨 임상·병리 도감’을 출간했다고 1월30일 밝혔다.

럼피스킨은 소에 나타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흡혈곤충에 의해 주로 퍼지는 악성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에 걸리면 발열, 피부·점막 궤양 형성, 쇠약 반응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폐사하기도 한다.  

국내에선 지난해 10월 사상 처음 발생해 축산농가를 불안하게 했다. 그러나 이후 관련 기관·단체의 신속한 진단과 방역조치 그리고 전국적인 예방접종 등으로 지난해 11월20일 이후 추가 발생은 없는 상황이다.

럼피스킨을 신속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감염 의심 동물의 임상증상과 병변을 정확하게 관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소 럼피스킨은 아직 국내에서 생소한 질병이라 관련한 학습 자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검역본부가 이 책을 펴낸 이유다. 

도감에는 럼피스킨 소개와 함께 국내에서 발생한 럼피스킨의 축종별·부위별 병변 사진이  수록됐다. 백신 접종 후 임상 사진, 럼피스킨 유사 질병의 병변 사진 등도 실렸다. 

해당 책자는 검역본부 도서관 누리집에서 전자책으로 볼 수도 있다.

구복경 검역본부 질병진단과장은 “이번에 발간한 도감이 신속한 럼피스킨 방역에 쓰이고, 나아가 우리나라가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농민신문 2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