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낙농가 생존권 날치기 시도! 낙농진흥회 문제풍 회장은 즉각 사퇴하라!

- 농식품부는 장관이 지시한 것인지, 차관이 지시한 것인지 분명히 밝혀라! - 

 

   금일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믿기지 않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농식품부 노수현 과장이 생산자측 이사들에게 원유가 협상기한을 연장하기 위한 이사회라는 사전 설명과는 달리, 문제풍 회장은 진흥회 중재안을 날치기 시도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문제풍 회장은 안건에는 없지만 이사들이 긴급발의를 하면 안건으로 상정할 수 있다는 설명을 시종일관 반복했다. 장시간 진흥회 소위원회 활동에 대한 토론에 이어 정회가 되었다가, 속개가 되자마자 소비자단체 대표의 긴급발의 제안을 재빨리 받았고, 유가공협회 김시환 전무는 몰염치하게 동의를 선언했다. 여기까지는 농식품부, 진흥회가 작당한 시나리오대로 술술 풀렸다.

   심동섭 이사의 정회 요청과 생산자측의 퇴장이 없었다면, 하마터면 목장실정을 무시한 ‘여론무마용’ 진흥회 중재안으로 원유가격이 결정 났을 것이다. 이것이 대한민국 원유가격결정기구인 낙농진흥회가 정부의 조정아래 굴러가는 모습이다. 낙농진흥회가 사실을 왜곡하고 전국 낙농가의 뒤통수를 친 것이 벌써 몇 번째인가.

  ‘제시안은 진흥회 안이 아니다(실무위에서는 제시안, 소위에서는 제시안 부인)’, ‘중재안은 없다. 중재안은 1080가지다. 중재안을 제시하겠다. 중재안을 제시할 수 없다(소위를 할 때마다 번복)’, ‘7차 소위결과, 생산자측이 173원에서 183원 인상안을 조정하고, 유업체측은 41원에서 81원으로 양보했다(8.2일 허위보도자료 배포’, ‘우리의 중재안은 60원, 81원이다(7.31일 7차 소위), 우리의 중재안은 103원, 119원이다(8.5일 9차 소위)‘, ’내일 이사회에서는 소위원회 향후 일정만 논의하겠다(8.5일 9차소위에서 노수현 과장이 밝힌 말)’. 이것이 농식품부와 낙농진흥회가 작당하고 지금까지 벌인 ‘말 바꾸기’, ‘낙농가 뒤통수치기’, ‘협상 초치기’의 전말이다.

   모언론에서 오죽했으면 ‘농식품부, 진흥회 없으면 원유가 협상 잘 된다’라는 분석을 내놓았겠는가. 노수현 과장은 어제 9차 소위원회에서 생산자대표와 약속을 잊었는가. 우리는 그 약속을 믿고, 5일 언론보도에서 ‘농식품부, 6일 진흥회 이사회에서 원유가 인상폭 결정’을 오보라고 굳게 믿었다.

   농식품부, 낙농진흥회가 지금까지 수수방관하고 면피를 일삼았다가, 이제는 꼼수를 부려 국민을 속이고, 전국 낙농가에게 사기나 치는 것이 말이 되는가. 문제풍 회장은 원유가격결정기구의 수장답게 책임지고 깨끗하게 물러나라. 그리고 농식품부는 금일 사태의 전말이 장관이 지시한 것인지, 차관이 지시한 것인지 전국 낙농가 앞에 분명히 밝혀라. 8.10 우유항쟁 얼마 남지 않았다. 금번 사태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백일하에 전말이 드러날 것이다.

2011. 8. 6(토)

한 국 낙 농 육 우 협 회

여의도농성장 전화 (02) 3773-9681

홈페이지 www.naknong.or.kr, 이메일 kdbfa@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