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일지를 기록하는 것은 번거롭고 비용이 드는 일이지만, 그로부터 얻는 교훈도 있다.

Compeer Financial의 낙농컨설턴트인 Steve Bodart씨는 Zoetis의 자료분석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낙농에 있어서 어떤 요인이 수익성을 높이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미 중서부의 93호의 낙농가의 협조를 얻어 조사를 실시해 왔다. 그 결과 현재까지 489년에 걸친 경영기록을 확보하였다.

지난 10년간 Farm Journal’s MILK를 통해 여러 차례 분석의 진행상황을 보고해 왔다. 그 과정에서 대용량자료의 고속처리 과정에서 제공된 교훈을 검토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조사대상 목장의 평균 사육두수는 1,087두였다. 그 가운데는 95두를 사육하는 목장도 있었고, 그 다음은 400두가 가장 작은 규모였으며, 가장 큰 목장은 4,700두를 사육하고 있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목장들은 미국 중서부의 Ohio, Michigan, Wisconsin, Minnesota, South Dakota 주에 있는 목장들이다.

교훈 1: 생산성을 높여라! 

만일 당신이 낙농교육에 참여한 일이 있다면 이 교훈은 매번 되풀이 되는 주제다. Bodart씨의 분석결과에 있어서도 같은 결론이 도출된다. 두당 유지방환산 유량이 많을수록 높은 수익이 발생한다. 가장 수익성이 높은 우군의 두당 1일 산유량은 41.8kg이다. 이에 비해 가장 생산성이 낮은 우군에 있어서는 평균유량이 9kg이나 적었다. 그 결과 생산성이 높은 농가의 전체우유수입이 kg당 1.98센트나 높게 평가되었다. 

유대가 하락할 경우 그 차이는 더욱 확대된다. “유대가 하락하면, 생산을 줄이기 때문이다.”라고 Bodart씨는 말한다. 또한 “수익이 줄어드는 것만큼 비용이 줄지 않기 때문이다.” 

교훈 2: 우군의 회전율을 낮춰라! 

“우군의 회전비용이 수익성과 가장 높은 상관관계에 있다.”라고 Bodart씨는 말한다. 순수한 우군의 회전이란, 도태, 폐사 또는 판매되는 성축의 두수를 말한다. 그 경우 비용은, 그 가축들의 장부가격에서 잔존가격 또는 판매가격을 공제한 금액에 의해 산출된다. 

최저 우군순회전비용(Net Herd Turnover Cost: NHTC)은 평균 kg당 2.0센트이며, 가장 높은 회전비용은 kg당 4.4센트이다. 

이 회전비용이 농장소득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크며, NHTC가 높은 것과 낮은 것 간의 차이는 kg당 3.2센트에 달한다. 그 이유는 회전율이 낮은 우군은, 3〜5산 된 착유우의 비율이 높으며, 이들은 초산우보다 산유량이 많기 때문이다. 총수입으로 환산하면 그 영향은 매우 크며, 두당 375달러로, 조사대상 낙농가의 평균두수로 환산할 경우 연간 409,000달러에 달한다.

교훈 3: 유질에 주목하라!  

조사대상농가 중 가장 우수한 우군의 1ml당 체세포수(SCC)는 135,000이었으며, 가장 열악한 우군의 체세포수는 그 두 배에 달했다. 따라서 원유 kg당 순소득에 1.4센트의 차이가 있었다. 또한 체세포수는 수정율, 21일차 임신율, 폐사율 및 회전율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체세포수가 높은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도태대상이다. 도태율이 높으면, 수익성과 유지방환산유량이 감소한다.”고 Bodart씨는 말한다. 

새해에는 조심스럽게 낙관론이 나오지만, 유대 및 요소비용의 극심한 변화가 지속될 것이다. 그러므로 마진에 주목하면서 생산성 및 유질관리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사육이 가능한 만큼 우군규모를 유지하면서 유질에 가장 신경을 써야 한다.

출처: Farm Journal’s MILK(2019.11.27.)

「Lesson Learned From 489 Years of Dairy Farm Records」

번역: 낙농정책연구소장(영남대 명예교수) 조 석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