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치즈를 좋아하게 될까?, 그것은 치즈종류의 다양성이다!
                     -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의 치즈시장 -

한국에서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Gorgonzola 및 Parmigiano-Reggiano와 같은 치즈는 아무리 여러 번 먹어도 한국인의 입맛에는 맞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브리(Brie), 에멘탈(Emmental), 고다(Gouda) 및 모나게 자른 체다(sharp Cheddar) 치즈는 먹을수록 좋아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화여자대학교 연구팀은 자연치즈를 자주 먹게 될 경우 치즈를 좋아하게 되는지에 대한 연구결과를 국제식품연구학술지(Food Research International)에 발표하였다.

연구팀은 연구실 또는 가족환경 등 치즈를 자주 접할 수 있는 환경여하가 다양한 종류의 치즈에 대한 선호도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하였다.

  연구를 위해 4주에 걸쳐 젊은 한국인여성을 대상으로, 평소 한국인의 식단에 잘 올라오지 않는 자연치즈의 맛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환경여건은 치즈의 선호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나 치즈의 종류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섯 종류의 치즈에 대한 수용정도를 두 차례의 검사를 통해 조사하였으며, 한 달 뒤에 세 번째 검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수용성의 정도는 치즈의 종류나 맛을 보는 횟수에 의해 영향을 받았으나 치즈를 접하는 환경의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연구결과는 치즈에 대한 반복적인 노출이 자연치즈를 좋아하도록 만들었으나 그것도 치즈의 형태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다.
 
  피실험자가 브리(Brie), 에멘탈(Emmental), 고다(Gouda) 및 모나게 자른 체다(sharp Cheddar) 치즈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수용의 정도가 매우 높아졌다. 그러나 고르곤졸라(Gorgonzola) 및 파미지아노-레지아노(Parmigiano-Reggiano) 치즈의 경우는 그렇지 않았다.

  치즈생산업자에게 있어서 한국은 아시아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테스트마켓으로 자주 이용된다.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인 Mintel에 의하면, 이는 한국의 치즈시장은 매우 작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기 때문이란 것이다.

  시장분석가들은 지난 해 전 세계의 치즈소비증가는 소프트치즈가 주도했으며, 전체 치즈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했다고 하였다.

  또한 한국의 치즈시장은 부분적으로 수입관세로 인한 높은 소비자가격이 치즈소비를 제약하고 있다는 것이다.

출처: DAIRYreporter.com(by RJ Whitehead RJ Whitehead, 2017. 6.12)
번역: 낙농정책연구소 소장(영남대 명예교수) 조 석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