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르트섭취와 뼈 건강

  아일랜드에서의 조사결과 노년층 남녀 모두 요구르트를 많이 소비할수록 엉덩이뼈의 골밀도가 높아져 골다공증의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요구르트의 소비가 많을수록 여성은 뼈의 무기질밀도(BMD)가 3.1~3.9% 높아지고, 남자는 골절위험을 나타내는 생물지표가 9.5%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연구는 아일랜드 더블린 소재의 Trinity 대학이 St James’s 병원 및 Ulster 대학의 연구진들과 공동으로 수행하였으며, 현재까지 실시된 유제품섭취와 뼈의 건강에 관한 연구 중 최대 규모의 관찰조사연구이다. 

뼈 건강의 향상

  골다공증은 서서히 진행되며, 마침내는 뼈의 골절까지도 유발할 수 있을 정도로 뼈를 약화시키는 병으로, 영국에서 3백만 명 이상이 골다공증을 앓고 있다. 하루에 한 번 이상 요구르트를 섭취하는 여성의 경우(보통보다 많이 소비하는 그룹), 엉덩이뼈의 무기질밀도(BMD)는 3.1%, 대퇴부 뼈의 무기질밀도(BMD)는 3.9%가 각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는 요구르트를 약간 소비하는 그룹에 있어서 척추 뼈의 무기질밀도(BMD)가 요구르트를 전혀 소비하지 않는 그룹에 비해 4.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D의 농도는 요구르트를 많이 소비하는 남성그룹의 경우 요구르트를 전혀 소비하지 않는 그룹에 비해 12.9%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요구르트의 소비수준에 따라 신체기능검사결과도 다르게 나타났다. 즉, 요구르트를 많이 소비하는 그룹은 요구르트를 소비하지 않는 그룹에 비해 신체기능검사에 있어서 훨씬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매일 매일의 요구르트섭취는 뼈 건강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으로, 요구르트소비를 늘릴 경우 골밀도부족의 위험을 31% 낮추며, 여성과 남성에 있어서 골다공증의 위험을 각각 39%와 52% 낮춘다.”고 연구는 결론지었다.

  이번 연구대상에는 총 4,310명의 60세 이상 성인이 참여하였다. 참여자 중 무기질대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뼈의 무기질밀도(BMD) 및 생물지표분석에서 제외되었다.  

  무기질밀도(BMD) 및 신체기능 외에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 신장기능, 신체활동, 우유 및 치즈소비, 비타민 D 보충제의 섭취여부, 흡연 및 음주여부에 대해서도 분석하였다. 보조식품 및 비타민섭취 등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관련된 자료들은 설문조사를 통해 확보했다.

  조사대상자의 요구르트, 우유 및 치즈 그리고 각 유제품의 섭취 빈도 등에 대한 자료 수집을 위해 식사 빈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그런 다음 이들 조사결과를 이용하여 유제품을, ⓵전혀 소비하지 않는 그룹, ⓶다소 소비하는 그룹, ⓷많이 소비하는 그룹 등 세 그룹으로 분류하였다.

  육류 총 소비량, 어류 및 계란 총 소비량에 대해서도 조사를 실시하였다. 다음은  조사대상자의 혈액샘플을 채취하여 「2중 에너지엑스레이 흡광분석법(DXA)」에 의해 엉덩이 대퇴부와 척추 부위의 무기질밀도(BMD)를 측정하였다.

  신체기능을 조사하기 위해 조사대상자가 의자에서 일어나서 3미터를 걸은 후 한 바퀴를 돌아서 다시 의자로 돌아와서 앉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측정하였다. 이 조사에서 12초 이상이 걸리게 되면, 신체의 활동성이 떨어진다는 지표로 볼 수 있다.
 
출처: DAIRYreporter.com(by Emma Jane Cash, 2017. 5.16)
번역: 낙농정책연구소 소장(영남대 명예교수) 조 석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