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업계, 식물성우유의 성장을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

  Select Milk Producers의 회장인 Rance C. Miles는 낙농업계가 혁신을 하지 않으면, “동물성 단백질 혐오” 움직임이 낙농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주 미국 낙농업계의 지도자들은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유제품협회(ADPI)/미국버터협회(ABI) 연차총회에 참석하여 ‘식물성 우유문제’를 포함한 낙농산업의 당면과제와 전망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Select Milk Producers의 설립자이면서 회장인 Mike McCloskey씨는, “많은 사람들이 몇 년째 우유의 정체성을 도용(盜用)하고 있음에도 낙농산업은 이에 대해 마땅히 해야 할 대응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하였다.   
     
  식물성우유로부터 야기되고 있는 경쟁문제를 간단히 보면, “하나의 브랜드로서 ‘우유’를 생각할 때, 식물성우유제품을 생산하는 자들은 강력한 영양덩어리라 할 수 있는 우유가 지니는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도용하고 있다.”고 Mike McCloskey씨는 언급하였다.

  시장조사기관인 Mintel에 의하면, 미국 내 식물성우유의 시장규모는 2015년 현재 178억 달러인 우유시장의 약 10%인 19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문제는 소비자가 우유를 기피한다기보다 지난 수년간 낙농산업 스스로 그릭요거트를 제외하면, 제대로 된 혁신이 없었다는 점이라고 McCloskey씨는 말하였다. 아울러 그는, “소비자가 정말로 원하는 것은 식물성우유가 아니라, 무언가 우유가 지니는 부가가치를 원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것을 가지고 있음에도 개혁을 하지 못했고, 우유가 지닌 유익함과 영양적 가치를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고 하였다.

하나의 브랜드처럼 투자하라!

  식물성우유의 소비증가를 밀쳐내는 방법은, 과거처럼 소비자가 우유를 일상에서 꼭 필요한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의 브랜드로서 우유가 지니는 영양적 가치에 대한 투명한 메시지와 지식을 공유할 필요가 있음을 Meshk씨는 언급했다. 또한 “우리는 다양한 소비자에게 보다 적절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는 제품이 지닌 스토리, 소비해야 하는 이유 이외에도 제품에 대한 모든 것에 대해 알기를 원한다. 또한 소비에 있어서의 주도권확보를 위해 소비자들이 협동조합이나 농장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은 매우 보람된 일이다.”라고 했다.

  이 같은 목표달성을 위해 우유가 지니는 ‘유익함’과 영양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충분한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자금지원’이 매우 잘 이루어지고 있는 식물성우유의 조직과 경쟁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McCloskey씨는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를 위해 마치 하나의 브랜드를 위해 투자하듯, 우유에 대해 투자함으로써 투자한 돈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출처: DAIRYreporter.com(by Mary Ellen Shoup, 2017. 5. 5)
번역: 낙농정책연구소 소장(영남대 명예교수) 조 석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