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전 절뚝거림의 예방은 출산 후 다리건강에 필수적

  출산 전에 발가락염증을 예방하고, 출산 후의 건강상태악화를 최소화하는 것이 초산 후 및 그 이후 발의 건강유지를 위해 필수적이다.
 
  영국 원예농업개발공사(ADHB)의 낙농기술자인 Gibbons 박사는, 최근 Sherborne의 Blackmarsh 목장에서 실시된 ‘송아지에서 출산까지’라는 강연을 통해 지금이 동절기간의 우사 내 사육을 하는 동안 소의 발가락염증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최적기라고 말했다.

  그녀는 발가락염증은 아주 고통스러운 질병이며, 만일 당신의 처녀소가 발가락염증에 걸렸다면, 반드시 치료를 해줘야 한다고 했다. 그렇지 않으면 출산스트레스로 인해 염증이 악화되고, 마침내는 우사 내의 다른 소에게까지 감염이 우려된다고 했다. 미국 위스콘신대학의 연구결과, “발가락염증이 걸린 채 출산을 한 처녀소의 경우 1차 종부에 따른 임신율이 55%나 낮았으며, 출산 후 305일 보정유량도 334kg이 적었다.”고 했다.

  Gibbons 박사는 발가락염증의 예방을 위해, 임신 중인 소의 발가락염증을 초기에 발견하여 감염을 막는 프로그램을 시행할 것을 권장하였다. 이를 위해 임신우의 우사를 돌아보며, 육안으로 발뒤꿈치의 피부병변을 살펴볼 것을 조언하였다. 그 경우 만일 초기증상이 발견되면 환부를 세척하고, 마른 후에 국부 스프레이로 치료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우사 내의 슬러리를 제때에 처리하여 슬러리가 쌓이지 않게 함으로써 환부가 슬러리에 닿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했다.

  “만일 처녀소가 발가락염증에 감염된 징후가 나타나면, 또 다른 병변을 막기 위해 그 소를 발 목욕을 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라 했다. 그 경우 욕조의 물의 깊이는 오염된 부분을 청결히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깊어서 발굽을 물에 담굴 수 있어야 한다.”고 그녀는 말했다.

  최근 Dorset의 행사에서 Gibbons 박사는 출산 후 경산우, 초산우 모두에 있어서 신체건강상태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러면서 Nottingham 대학의 연구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출산 후 등지방이 감소하여 등지방 두께가 엷어지는 경우 발바닥궤양이나 발바닥출혈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하였다. 이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관절 내 지방층의 감소 혹은 발의 충격흡수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라 했다.

  또한 Gibbons 박사는, “출산 시 발의 인대부분이 느슨해지면서 발의 뼈가 내려앉아 조이거나 멍들 가능성이 있으며, 이것이 결국 발바닥궤양이나 멍으로 나타난다. 동시에 처녀소가 첫 출산을 할 경우 몸의 성숙도가 90% 정도에 불과해, 충격을 흡수하는 지방층이 완전히 형성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위험이 더욱 가중된다.”고 했다.

  소가 다리를 저는 것을 막기 위해 출산을 전후해서 몸 상태가 악화되는 것과 사회적인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처녀소의 집단을 분리해서 관리하지 않는 경우, 사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사 내 분위기가 안정됐을 때 저녁 무렵에 처녀소를 두 마리 혹은 세 마리로 분리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함으로써 소가 편하게 사료를 섭취하거나 누울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다. 사료섭취를 위해서는 사료를 섭취하는 공간을 넓게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출처: TheCattleSite News Desk(2016, 12. 1)
번역: 낙농정책연구소 소장(영남대 명예교수) 조 석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