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의 연간 1인당 우유 소비량
                                -아일랜드(135.6kg), 핀란드(128.3kg), 에스토니아(120.9kg) 순-

 

 

  최근 세계낙농엽합(IDF)이 발표한 2012년 현재 연간 1인당 우유소비량을 보면, 아일랜드가 135.6kg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핀란드(128.3kg), 에스토니아(120.9kg), 호주(105.9kg), 영국(102.9kg)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지역별 평균으로 보면, 오세아니아(2개국, 85.5kg), 비EU회원국(5개국, 67.0kg), EU회원국(27개국, 62.0kg), 북중미(3개국, 61.9kg), 남미(5개국, 49.4kg), 아시아(6개국, 25.6kg), 아프리카(2개국, 23.4kg) 등이다(첨부자료 참조).

 

  한편 아시아의 경우 인도가 40kg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한국(33.4kg), 일본(30.6kg), 카자흐스탄(25.6kg), 중국(15.4kg), 몽고(8.9kg)의 순이다. 그 가운데 유사한 식생활패턴을 지닌 한국과 일본의 연간 1인당 우유소비는 각각 2003년(38.2kg)과 1994년(41.6kg)에 정점을 형성한 후 최근 감소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경향으로 볼 때 쌀을 주식으로 하는 식습관을 지닌 한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의 경우 연간 1인당 우유소비가 약 40kg 전후까지 증가한 후 정체 내지 감소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런 가운데 식생활의 서구화가 진행됨에 따라 마시는 우유 이외의 치즈를 포함한 유제품소비가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우유·유제품소비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그 결과 한국의 원유로 환산한 연간 1인당 우유·유제품 소비량은 지속적인 증가를 보이면서 2013년 현재 71.3kg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비해 일본은 2000년에 우유·유제품소비가 94.2kg으로 정점을 형성한 뒤  2013년 현재 89.0kg까지 감소하고 있다. 한일 양국의 유사한 식생활패턴을 감안할 때 한국의 우유·유제품소비는 당분간 증가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치즈를 중심으로 늘어나는 유제품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유제품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이 매우 절실하다.

 

자료: 캐나다 낙농정보센터(CDIC), 낙농진흥회, 일본 농림수산성
번역 및 내용요약: 조석진 낙농정책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