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원유생산추이 및 국제유제품시장 동향

   2013년 후반기 이후 2014년에 걸친 국제유제품가격의 고공행진에 힘입어 주요 국가의 원유생산이 증가로 돌아섰다. 이 같은 경향은 양호한 기후조건에 힘입어 2014년도의 원유생산이 전년 대비 각각 6%와 3%의 증가가 예상되는 뉴질랜드와 EU-28에 있어서 특히 두드러진다.

<그림 1> 주요국의 원유생산 추이(2013)

자료: Agricultural Marketing Service(USDA)

   이 같은 주요 수출국의 생산증가추세는 세계적인 수입수요의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국제유제품시장에 있어서 특히 전지분유가격의 하락을 초래했다. 그 결과 국제시장의 전지분유가격은 2014년 1월의 톤당 5,100달러(오세아니아 FOB가격)에서 7월 초 현재 3,700달러까지 거의 30%가 하락하였다.

<그림 2> 전지분유 가격추이

자료: Agricultural Marketing Service(USDA)

   그 외에 탈지분유가격도 크게 다르지 않지만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는 모습이다. 즉, 미국과 EU의 탈지분유가격은 최근 안정되는 모습이나 미국의 버터가격은 국제가격을 상회하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 미국산 버터의 수출은 어려울 전망이다. 2014년 세계 유제품시장의 수급균형이란 측면에서 보면, EU 및 오세아니아 등의 생산증가에 따라 국제시장가격의 전반적인 약세가 예상된다.

   전 세계의 수요를 보면, 전지분유에 대해서는 주로 중국의 수입수요 여하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는 다수의 불확실요인이 있기는 하나 전반적인 세계시장의 유제품수요는 소득증가, 도시화, 인구증가 등에 의해 줄어들지는 않을 전망이다. 아울러 중국정부가 최근 자국 내 유제품생산과 관련한 규제개혁을 단행했으나 중국의 소비자가 자국산 유제품에 대해 어느 정도 신뢰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따라서 중국의 소비자는 수입분유 및 멸균유 위주의 수입시유에 대해 여전히 프리미엄을 지불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국의 낙농가에게 있어서 유제품수출 붐은 2014년에도 지속되어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인 68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중국시장의 지속적인 소비증가는 중국이 캐나다를 제치고 멕시코에 이어 미국의 두 번째로 중요한 유제품 수출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란 징조를 나타내고 있다.

자료출처: USDA(Dairy: World Markets and Trade), July 2014.

번역: 조석진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