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분기 FTA 체결국으로부터의 유제품수입증가 두드러져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14년 2분기(4~6월)의 FTA 체결국인 미국, EU로부터의 유제품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0%와 34.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FTA 체결국으로부터의 이 같은 유제품 수입증가는 현재 재고누증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국내 낙농에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유제품 및 국가별 수입동향을 보면, 치즈의 경우 수입이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FTA가 발효된 미국과 EU로부터의 수입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59.4%와 37.9% 증가한 반면, 이들 국가와 경쟁관계에 있는 뉴질랜드, 호주로부터의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0%와 35.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이고 있다. 또한 2014년 2분기의 국가별 수입비중은, 미국(67.6%), EU(14.3%), 뉴질랜드(9.9%), 호주(5.1%) 등으로, 이 같은 추세는 금후 관세가 점차 인하됨에 따라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그 외에 치즈생산과정의 부산물로 다양한 용도를 지닌 유장은 전년 동기 대비 14.1%가 증가하였으며, 국가별 수입비중은, FTA가 발효 중인 EU(57.6%)와 미국(21.0%)이 지배적임을 알 수 있다.

  끝으로 탈지분유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5.1%가 증가함으로서 최근 분유재고누증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낙농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탈지분유의 국가별 수입비중은, EU(40.8%), 미국(38.7%), 호주(18.4%) 등으로, 역시 FTA 체결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지배적이다.

출처: 「FTA 체결국 농축산물 수입동향(2분기)」, KREI(2014. 7.31)

요약: 낙농정책연구소 소장 조석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