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나가, 유키지루시 메구밀크, 메이지 등 일본의 3대 유업체는, 원유공급부족과 생산비상승에 따라, 2019년 4월 1일자로 시유, 요구르트 및 기타유제품의 가격인상을 단행키로 했다. 그에 따라 시유, 요구르트, 냉장디저트류 등, 총 235개 제품의 가격을 다시 책정하게 된다.
  총 235개 제품 중, 111개는 메이지유업, 79개는 유키지루시 메구밀크, 45개는 모리나가 유업의 제품이다. 이들 제품은 업체 간 또는 소매단계에서 거래되는 제품들이다. 3대 유업체는 가격인상의 대상이 되는 제품목록 및 제품별 가격인상률을 회사웹사이트에 발표하였다.
  3대 유업체 간의 제품가격 인상률은, 1.5~8.3%에 달한다. 가장 큰 폭의 가격인상률은, 모리나가의 ‘야키푸딩’으로, 소비자가격이 개당 120엔에서 130엔으로 8.3%가 오른다. 또한 가격인상은 4월 1일자로 시행되며, 이들 3개사는 가격인상에 대한 합의를 한 바는 없다. 이번 가격인상은 3사가 각기 자사에 원유를 공급하는 낙농가들과의 합의를 통해 결정된 것으로, 원유공급가격변동에 따라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키로 한 것이다.

원유생산감소

  이들 주요 3사는 자체 사보를 통해 이번 제품가격인상이, 낙농가 호수의 감소에 따른 원유생산량감소가 주된 원인이라고 발표했다. FoodNavigator-Asia​의 질문에 대해, 모리나가 대외협력부의 와타나베씨는, 자사의 집유량이 2015년의 765천 톤에서 2017년에 734천 톤까지 감소(4.05%)했다고 말했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일본의 낙농가 호수도 17,700호에서 16,400호로, 7.3%의 감소를 나타냈다고 했다.
  “최근 일본 낙농은 사료가격과 임금상승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낙농가 호수가 감소함에 따라 원유생산도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뿐 아니라, 노동력부족으로, 노임과 유통비용이 상승하였으며, 최근 포장재 및 에너지가격까지 상승함에 따라, 가격인상이 불가피하게 되었다.”고 모리나가유업의 관계자가 말했다.
  이 과정에서 모리나가 관계자는, 가격인상을 억제하기 위해 생산비 및 유통비용절감을 위한 다양한 자구책을 강구하였으나, 원자재가격의 상승에 따른 생산비상승으로, 회사의 자구노력이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출처: DAIRYreporter.com(By Tingmin Koe, 2019. 2.20)
번역: 낙농정책연구소장(영남대 명예교수) 조 석 진